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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BAIDU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6일 오전,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서는 최강희 산둥 타이샨 감독의 갑작스러운 한국행과 관련한 이슈를 보도했습니다. 올해 65세인 최 감독은 과거 전북 현대를 이끌며 K리그 우승 5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달성한 한국 팬들에게 매우 유명한 지도자입니다.

최 감독은 중국에서도 톈진 취안젠,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그리고 최근 산둥 타이샨을 이끌며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특히 상하이 선화 시절에는 2019년 중국 FA컵 우승을 이끌며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2023년 부패 혐의로 경질된 하오웨이 감독의 후임으로 산둥 타이샨의 지휘봉을 잡은 후 혼란에 빠진 팀을 빠르게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산둥 타이샨은 26일 오전, 중국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 감독이 건강 문제로 한국으로 급히 돌아가 치료를 받게 되며, 그의 부재 기간 동안 김민현 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고 발표했습니다. 산둥의 공식 성명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 문제로 인해, 팀의 최강희 감독이 최근 한국에서 검진과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검진 결과에 따라, 의사는 최 감독에게 향후 2주간 추가 관찰과 치료를 권고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김민현 코치가 팀 훈련과 경기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최 감독이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하고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산둥 타이산 2024년 7월 26일자 공지

 

이런 가운데 다른 중국 매체는 최 감독의 급작스러운 한국행 소식을 두고 건강 문제로 인한 일시적 휴직인지 아니면 우회적 사임인지를 놓고 논란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山东泰山主帅崔康熙曲线下课?再让子弹飞一会儿

山东泰山主帅崔康熙曲线下课?再让子弹飞一会儿

sports.sina.com.cn

시나닷컴에 기사를 제공하는 중국 매체 윤파설구(尹波说球)는 “최 감독의 건강 문제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에서 매일 야외에서 훈련과 경기를 해야 하는 60대 감독에게는 무리일 수 있다. 하지만 팀 부진과 외부 문제가 최 감독에게 스트레스를 주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일각에서는 최강희 감독이 클럽과의 협의 끝에 자진 사임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K리그의 한 명문 구단이 최 감독을 다시 한국으로 복귀시키려 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러나 클럽의 공식 발표는 최 감독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2024시즌 팀의 고르지 못한 경기력 때문에 시즌 내내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7월 6일 상하이 선화와의 라이벌전에서는 적지에서 0-6이라는 기록적 참패를 당하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2024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산둥은 20전 9승 7무 4패로 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최소 목표로 하고 있는 산둥에게는 실망스러운 성과입니다.

최 감독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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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몬타노 @전남 드래곤즈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하나은행 K리그2 2024에서 선두권 다툼에 박차를 가하며 승격을 넘보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가 꽤 주목할 만한 외국인 선수진 변화를 꾀했습니다. 전남은 전반기에 외국인 쿼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존 몬타노와 계약을 해지하고, 2023 시즌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공격수 브루노 올리베이라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존 몬타노는 전남과 상호 계약 해지 형태로 결별했으며, 브루노 올리베이라는 서울 이랜드와 결별한 후 브라질 클럽 과라니에서 활약하다 다시 전남 이적을 통해 K리그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외국인 선수진 교체가 이상할 건 아니지만, 이번 전남의 외국인 선수 교체는 상당히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전남이 이번에 결별한 몬타노는 전반기에 16경기에 출전해 35도움이라는 제법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즌 초에는 2024 시즌 도움 랭킹 1위까지 올랐으며, 여전히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인 720일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한 홈 경기에도 교체로 출전했는데요. 좋은 스탯을 기록하고 있던 선수와 갑작스럽게 결별하고 브루노로 바꾼 만큼 이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전남 팬들의 시선이 몰릴 듯합니다.

 

일단 전남은 풋볼 보헤미안에 모처럼의 승격 기회가 온 만큼 보다 우수한 외국인 선수진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이번 선수단 개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남의 선택이 아주 이상한 것만은 아닙니다. 몬타노의 스탯은 좋지만, 615일 부천전 이후 공격 포인트가 전혀 없었습니다. 게다가 몬타노는 스탯과는 별개로 시즌 개막 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교체 자원으로 쓰였습니다. 이는 이장관 전남 감독의 완벽한 신뢰를 받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브루노 올리베이라 @전남 드래곤즈 소셜미디어

한편 전남 유니폼을 입게 된 브루노는 2023 시즌 나쁘지 않은 개인 성적을 낸 바 있습니다. 30경기에 출전해 6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며 선수단에 합류한 브루노는 전남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은 입단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재 전남은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K리그에 적응했고 전남과의 경기를 기억한다. 좋은 팀에 합류할 수 있어서 기쁘고 팀이 목표하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브루노 올리베이라, 7월 26일 전남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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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롱드 드 보르도에서 활약하던 황의조 @지롱드 드 보르도 홈페이지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과거 황의조가 활약했던 프랑스 클럽 지롱드 드 보르도가 결국 파산하고 프로 클럽으로서의 지위를 내놓았습니다.

보르도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5일 파산 신청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1881년에 설립되어 6번의 리그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보르도는 최근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황의조는 이 팀에서 2019-2020 시즌부터 2022-2023 시즌 초반까지 약 3년간 뛰며 공식전 기준 98경기에서 29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프랑스 리그 1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두 시즌 연속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황의조의 당시 소속팀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보르도는 2021-22 시즌 프랑스 리그 1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2부로 강등당했습니다. 그리고 2022-23 시즌 리그 2에서 3위를 기록했으나, 2023-24 시즌에는 리그 2에서 20팀 중 12위를 기록했습니다. 2부에서도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리그 1 사무국의 재정 담당 산하기구인 DNCG가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7월 9일 보르도에게 3부 리그 강등을 통보했습니다. 보르도는 즉각적으로 이 결정에 항소했으며, 리버풀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 자본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과 매각 협상을 벌이는 등 클럽 회생을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몇 년 동안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 매각 협상은 끝내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따라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보르도는 지난 23일 항소를 철회하고 DNCG의 권고대로 3부 리그행을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보르도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며칠에서 몇 주에 걸쳐 클럽의 실제 상황을 프랑스 축구 당국에 투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 상황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클럽은 3부 리그에서 시작하는 다음 시즌에 승격을 목표로 하겠다. 건전한 재정과 새로운 야망을 가지고 가능한 빨리 최고 수준으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 3부리그행 통보를 수락한 후 보르도의 성명문 중 일부

 

프랑스 3부 리그는 프랑스 전국 선수권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프로 클럽과 세미 프로 클럽이 혼재해서 경쟁하는 체제입니다. 프랑스 리그 규정상 2부에서 3부로 강등당한 팀은 2년 동안 프로 클럽 지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르도는 즉각적으로 프로 클럽 지위를 포기했습니다. 프로 지위를 유지하려면 예산 등을 DNCG에 향후 수차례 증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르도는 자진해서 훈련 센터를 폐쇄하는 등 빈약한 아마추어 클럽의 상황으로 내려가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클럽의 미래'인 유소년 팀 육성만큼은 어떻게든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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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대한축구협회 고위진이 엄청난 헛발질을 또 한 듯합니다. 25일 오전 통신사 매체 뉴시스가 굉장히 재미있는 기사를 내놓았습니다. 링크부터 달겠습니다.

 

"문해력?"…축구협회 임원 '조롱메일' 일파만파

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가 비판적인 기사를 쓴 기자를 조롱하는 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협 고위관계자, 기자에게 조

n.news.naver.com

 

희대의 코미디와 같은 이번 조롱 메일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최근 국회 문체부 감사를 앞두고 있는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2일 오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큰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이와 같은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심지어 이례적으로 두 편의 글로 나눠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링크가 안 되는데,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www.kfa.or.kr) 대문에 떡 하니 걸려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미 많은 매체가 보도해서 축구팬들이라면 이미 내용을 잘 알고 있으실 듯한데요. 내용을 한 마디로 압축하자면, 특혜 채용 시비 등에 대해 아무튼 홍명보 감독 선임에는 문제가 없다라는 겁니다.

 

이에 통신사 뉴시스가 대한축구협회의 이 성명문에 대한 반박 기사를 올렸습니다. 조롱 메일을 보낸 귀하신 분이 화가 났다는 그 기사입니다.

 

감독 선임 과정 설명한 축구협회…결국 해명 못한 '공정성'

 

m.sports.naver.com

 

이 기사의 요지는 협회가 홈페이지에서 장문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을 설명했지만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해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 기사였습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의 모 인사는 두 통의 이메일을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보냈다는데요. 내용은 없이 첫 번째 이메일에는 문해력?’이라는 제목만, 두 번째 이메일에도 역시 내용은 없이 축구협회 설명문을 제대로 정독?’이라는 제목만 붙여 기자에게 항의했습니다.

 

정당한 반론 보도 청구 절차도 없이, 생뚱맞게 기자에게 메일로 다분히 감정풀이식 조롱으로 분노를 표출한 셈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걸 개인 메일도 아니고 협회 공식 메일로 보냈다는 게 그저 황당하기만 합니다. 심지어 이 이메일을 보낸 이는 일개 직원이 아니라 고위 임원입니다. 결국 이 황당한 해프닝에 대한축구협회 측에서도 인정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쯤되면 이 사건을 아예 몰랐을, 그리고 어떻게든 수습해야 할 홍보팀 직원이 불쌍할 지경입니다.

뉴시스가 공개한 대한축구협회 고위 임원의 제목만 달랑 붙은 일침 메일 @뉴시스

사실 이번 대한축구협회가 부랴부랴 발표한 두 개의 성명문은 여러모로 이상한 감이 많았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어찌됐든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한 바 있습니다. 공식적 채널을 통해 설명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추가적으로, 심지어 나름 더 자세한 내막을 알리려는 자세를 취한 건 예고된 국회 문체부의 감사 예고 때문입니다. 시쳇말로 미리 밑밥을 깔았다고 봐도 무방할 듯한데요. 저 역시 그 고위 임원의 말처럼 문해력이 모자라선지, 아무리 읽어봐도 이 성명문에는 반박할 건덕지가 한두 개가 아닙니다. 그리고 국회 감사에서도 결국 이 성명문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비판하는 국회의원들 앞에서도 문해력이 모자라다는 간 큰 일침을 할 수 있을지 실로 궁금하네요.

 

저는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몇 년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그건 이렇습니다 라는 성명문 코너를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잘못된 사실이 있는데도 반박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공식 채널로 반응하면 좋은 일이죠. 문제는 이 공식 채널을 한없이 가볍게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본래 이 성명문 코너는 과거 모 기자가 집요하게 협회 행정에 대해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자 적극 대응한다면서 만든 것인데요. 그때도 사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해당 기자가 비판 기사만 내놓으면 재빨리 대응하는 게 무슨 커뮤니티 댓글 싸움 벌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한동안 잠잠하다 최근 협회를 향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이 코너가 갑자기 또 바빠지는 듯한 모습인데, 이렇게 글로서 대응할 것이면 말문이 턱 막힐 정도로 반박할 여지를 주지 말아야 하는데 그렇지도 못하는 게 참 갑갑합니다. 반박의 말을 해야 할 때와 침묵을 지켜야 할 때를 제대로 구분하는 것도 대외 대응 능력 중 하나입니다.

 

어쨌든 요즘 세상은 기록이 지배합니다. 협회의 그 두 개의 성명문도 결국은 도마에 오를 것이며, 이번 귀하신 분의 문해력 일침 메일도 도마에 오를 것입니다. 가뜩이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왜 자꾸 일을 키우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한축구협회 @풋볼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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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 건물 내부 @풋볼 보헤미안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부담을 덜고 승부에 임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매체 <체단주보>에 따르면, AFCFIFA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한 18개 팀이 2차 예선을 치를 때 기록했던 누적 경고를 면제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래 FIFA는 지역 예선 경기에서 쌓인 경고를 그대로 유지하되, 본선행이 확정되면 그때 지역 예선에서 기록했던 모든 경고와 퇴장 조치를 삭제해 본선 진출팀들이 최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다음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지는 경고를 받을 경우, 본선 첫 경기에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AFC는 이 조치가 타 대륙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AFC는 지난 2차 예선이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과 2027 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지역 예선을 동시에 진행했던 특수성이 있으며, 단계별로 치러지는 아시아 예선과 달리 타 대륙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룹 스테이지로 진행되는 점을 거론하며 아시아 팀들이 불리하다는 점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르며 총 다섯 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습니다. 수비수 조유민을 비롯해 미드필더 박용우, 이순민, 정우영,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경고를 한 장씩 받았습니다. 만약 FIFAAFC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이 다섯 선수는 2차 예선에서 얻었던 경고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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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자서전 축구의 시대 @가람기획 브레인스토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참으로 묘한 시기에 자서전을 발간했습니다.

 

25일 출판사 가람기획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자서전 축구의 시대-정몽규26일부터 발간된다고 밝혔습니다. 가람기획 측은 축구의 시대가 현재 축구계를 넘어 한국 사회에서 크게 비판받고 있는 정몽규 회장이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려는 것에 대한 최초의 오피셜 코멘트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책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한 해명보다는 자신이 걸어왔고 내려왔던 길과 선택에 대한 회고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뤄져 있으며 1부에는 K리그 총재 시절, 2부는 대한축구협회 회장 시절, 3부는 정몽규의 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자질 논란이 점점 커질 때 책을 구성하고 만들어왔다는 뜻인데요. 지난 3월 승부조작 사면 논란부터 약 1년 간 이어져 온 심각한 협회의 난맥상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비쳤을지 의문입니다.

 

참고로 그의 사촌 형이자 전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었던 정몽준 회장 역시 자신이 경험한 정재계와 축구계에 대한 얘기를 자서전으로 다룬 바 있습니다. ‘나의 도전, 나의 열정이라는 책이었는데요.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에서 내려와 FIFA에서도 내부 권력 투쟁에서 밀려 실질적 권한이 없는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던 2011년에 발간된 책입니다. 시간이 흘러 낮은 곳으로 내려와 전체적으로 자신의 인생역전을 돌아봤던 정몽준 회장의 자서전과 달리, 정몽규 회장의 자서전은 지금 한창 뜨거운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 나온다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을 듯합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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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공개한 남태희의 '옷피셜' @제주 유나이티드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4 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빅 네임 영입이 이루어졌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4년 7월 25일 프로 데뷔 후 줄곧 해외에서 활약했던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를 영입했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4 시즌 중반을 거치며 공격력 난조에 고민에 빠진 제주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며 남태희에게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해외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남태희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K리그1 무대는 처음으로 도전하지만 제주라는 좋은 팀에서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빠른 적응을 위해 내가 먼저 주황빛으로 빠르게 물들어 가겠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수들도 많아서 든든하다. 제주가 나를 선택한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 그리고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그 물음과 기대를 그라운드 위에서 승리의 마침표로 답하고 싶다. 온 힘을 다해 뛰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올해 33세인 남태희는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K리그에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2009년 8월, 18세 36일이라는 굉장히 어린 나이에 프랑스 클럽 발랑시엔 FC에서 데뷔했으며, 당시 기준으로 한국인 선수 최연소 유럽 5대 리그 데뷔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를 쥐락펴락했습니다. 2011년 레퀴야 SC(현 알 두하일)에 입단했으며 이후 알 사드와 알 두하일에서 활약하며 11년 동안 카타르 무대에서 활약해 무수히 많은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카타르 스타스 리그 우승 7회, 에미르 오브 카타르 컵 우승 5회, 셰이크 자심 컵 우승 3회, 카타르 컵 우승 5회를 달성했습니다.

알 두하일 시절 남태희 @카타르 스타스 리그


2016-2017 시즌에는 14골을 몰아치며 알 두하일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당시 알 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비 에르난데스를 제치고 카타르 스타스 리그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남태희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가 출범한 이래 가장 거대한 족적과 명성을 가진 레전드로 남았습니다. 2023년 8월부터 1년 동안 일본 J리그의 명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도 활약했으며,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기여했습니다. 가장 최근 기록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서는 공식전 기준 22경기에서 1골을 넣었습니다.

남태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빅 네임 매물’이었습니다. 풋볼 보헤미안은 지난 2021년 11월 알 두하일에서 활약하던 남태희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요. 당시 K리그 복귀설과 관련해 지금껏 이렇다 할 제안은 없었으며, 만약 기회가 된다면 울산 현대고 출신인 만큼 울산 HD FC 소속으로 뛰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태희 K리그 커리어의 첫 팀은 울산이 아닌 제주가 되었습니다. 제주가 그만큼 공들여서 영입한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카타르에서는 ‘카타르 메시’라는 얘기를 들을 만큼 리그를 지배했던 남태희가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개한 남태희의 '옷피셜' @제주 유나이티드


남태희 프로필

생년월일: 1991년 7월 3일  
클럽 이력: 발랑시엔(프랑스) - 알 두하일(카타르) - 알 사드(카타르) - 알 두하일(카타르) - 요코하마 F.마리노스 - 제주 유나이티드(대한민국)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윙  
국가대표 경력: A매치 54경기 7득점  

카타르 스타스 리그 우승 7회  
에미르 오브 카타르 컵 우승 5회  
셰이크 자심 컵 우승 3회  
카타르 컵 우승 5회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2016-2017 카타르 스타스 리그 MVP  
AFC 챔피언스리그 올스타 팀 선정 2회  

발랑시엔 통산 FC 41경기  
알 두하일 통산 317경기 116득점  
알 사드 통산 68경기 18득점  
요코하마 F.마리노스 22경기 1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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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전북 현대 '옷피셜' @전북현대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수원 FC의 스타 공격수 이승우가 전북 현대 모터스에 입단했습니다.

 

전북은 24K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이승우 선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B팀을 거쳐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신트트라위던(벨기에포르티모넨세(벨기에)를 거쳐 지난 2022년 수원 FC를 통해 K리그에 입성한 바 있습니다.

 

K리그에서 이승우는 승승장구를 이어갔습니다. 2022시즌 K리그1 35경기 143도움, 2023시즌에도 36경기에서 103도움을 올리며 리그 최고 수준 공격수로 평가받았습니다. 한창 진행 중인 2024시즌에도 18경기에서 102도움을 올리는 등 K리그1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K리그1 득점 순위 3위입니다.

 

전북 현대는 이승우의 합류로 공격진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두현 감독의 공격 전술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우는 전주성의 열기와 전북 현대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잘 알고 있으며, 그 열정을 자신에게 쏟아달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습니다.

“전북현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다. 저도 여기에서 녹색 유니폼을 입고 대한민국 최고가 되겠다. 전주성의 열기와 전북현대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잘 알고 있다. 그 열정을 이제는 나에게 쏟아달라”

 

한편 전북은 이승우 영입을 위해 골키퍼 정민기, 미드필더 강상윤을 1년 임대 조건으로 수원 FC에 내주었습니다. 이중 강상윤은 원 소속팀 전북의 요구가 있을 경우 원대복귀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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