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참으로 묘한 시기에 자서전을 발간했습니다.
25일 출판사 가람기획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자서전 ‘축구의 시대-정몽규’가 26일부터 발간된다고 밝혔습니다. 가람기획 측은 ‘축구의 시대’가 현재 축구계를 넘어 한국 사회에서 크게 비판받고 있는 정몽규 회장이 우직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려는 것에 대한 최초의 ‘오피셜 코멘트’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책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한 해명보다는 자신이 걸어왔고 내려왔던 길과 선택에 대한 회고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뤄져 있으며 1부에는 K리그 총재 시절, 2부는 대한축구협회 회장 시절, 3부는 정몽규의 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자질 논란이 점점 커질 때 책을 구성하고 만들어왔다는 뜻인데요. 지난 3월 승부조작 사면 논란부터 약 1년 간 이어져 온 심각한 협회의 난맥상에 대해 어떤 의견을 내비쳤을지 의문입니다.
참고로 그의 사촌 형이자 전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었던 정몽준 회장 역시 자신이 경험한 정재계와 축구계에 대한 얘기를 자서전으로 다룬 바 있습니다. ‘나의 도전, 나의 열정’이라는 책이었는데요.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에서 내려와 FIFA에서도 내부 권력 투쟁에서 밀려 실질적 권한이 없는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던 2011년에 발간된 책입니다. 시간이 흘러 낮은 곳으로 내려와 전체적으로 자신의 인생역전을 돌아봤던 정몽준 회장의 자서전과 달리, 정몽규 회장의 자서전은 지금 한창 뜨거운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 나온다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을 듯합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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