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월 31일 U-19대표팀 부산 전지훈련을 방문한 홍명보 A대표팀 감독 ⓒ풋볼 보헤미안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대표팀 감독은 축구 지도자라면 누구에게나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이 나라 최고의 선수를 불러들여 팀을 구성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이 직책에 주어지는 책임감도 어마어마합니다. 쉽지 않은 미션임을 모두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패를 용인하는 분위기는 거의 없습니다.

 

비단 A대표팀 감독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연령별 대표팀 감독에게도 이러한 부담이 그대로 주어집니다. 심지어 핸디캡이 주어지죠. 해당 연령대에서는 최고의 잠재성과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불러 모을지 몰라도, 대부분의 선수들은 정기적으로 소속팀에서 경기를 펼치지 못해 정상 컨디션이 아닙니다.

 

만약 정기적인 출전을 한다면, 그 선수는 소위 월반도 가능한 슈퍼 탤런트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네다섯 살에서 열 살 넘게 차이나는 베테랑들과 경기해도 기량적으로 밀리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A대표팀 발탁은 물론 유럽 클럽에도 진출할 수 있는 특급 재능으로 인식됩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가 바로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확정지은 강원 FC의 양민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연령별 대표팀 감독은 역설적으로 그 나이대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를 쓰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A대표팀에서도 뛸 만한 기량을 가진 선수를 무작정 데려와서 쓴다면 20~30년 전처럼 선수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서야 하는 부담을 안아야 하는데다, 결정적으로 규정상 선수를 마음대로 차출할 수도 없습니다. FIFA의 국가대표 선수 차출 규정에 따르면 이 선수들은 의무 차출 대상이 아니니까요.

이창원 한국 U-19대표팀 감독 ⓒ풋볼 보헤미안

지난 731일부터 83일까지 나흘간 부산에 짤막하게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이창원 한국 U-19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감독은 지난 31일 부산 기장 월드컵빌리지에서 만났을 때 양민혁이나 대전하나 시티즌에서 주전급으로 올라선 윤도영 등 최고 재능을 쓰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각오를 하고 있다는 뜻이며, 비단 이 감독에게만 해당되는 어려움이 아니라는 걸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이외의 선수들로 승부해야 하는 이 감독이 바라는 바가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지금 자신이 불러들일 수 있는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간절히 바라는 바가 있습니다. 풋볼 보헤미안은 지난 3일 부산 클럽하우스에서 이 감독을 만나 그의 바람을 들었습니다.

 

이 감독과 나눈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이 감독은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U-19 대표 선수들은 다음 소집 때 이 감독의 간절한 바람에 부응할 수 있을까요?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대전에서 부산으로: 외인 골잡이 음라파의 여름 이적 이야기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K리그2에 속한 부산 아이파크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많은 변화를 꾀했습니다. 가...

blog.naver.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전북 현대 공격수 티아고 @전북현대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치열한 열전으로 치러지던 K리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31일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의 친선 경기 전후로 K리그1·2 25개 팀들은 저마다 한 1주일에서 열흘 가량 팀을 정비할 여유를 가지고 부족한 부분을 살피고 있습니다. K리그 일정은 오는 8월 9일부터 재개되는데요.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지금부터 더욱 피튀기는 총력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은 과밀한 일정이라는 또 다른 적과 마주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승부에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는 지난해 K리그1 챔피언 울산 HD를 비롯해 코리아컵 챔피언이자 K리그1 준우승팀 포항 스틸러스, K리그1 3위 광주 FC가 출전하며, K리그1 4위였던 전북 현대가 ACL 2에 출전합니다.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AFC 챔피언스리그2 대진 추첨이 곧 열린다는 걸 알리는 포스터 @AFC 소셜 미디어

 

AFC는 오는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AFC 하우스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AFC 챔피언스리그 2 그룹 추첨식을 거행합니다. 그런데 아시아 클럽 대항전 최상위 대회라 할 수 있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는 좀 단순합니다. 현재 대회 출전이 확정된 11개 팀(울산·포항·광주·비셀 고베·가와사키 프론타레·요코하마F마리노스·상하이 하이강·상하이 선화·부리람 유나이티드·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조호르 다룰 탁짐)에 산둥 타이산과 방콕 유나이티드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합류하는 12개 팀이 동아시아 지구 리그를 이룹니다.

 

이렇게 모인 12개 팀은 풀 리그가 아닌 팀당 여덟 경기를 치러 상위 8개 팀에 토너먼트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따라서 이미 상대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있으며, 대진 추첨 자체는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다만 홈과 원정 경기 선·후 순위만을 따지는 추첨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전북이 출전하게 될 AFC 챔피언스리그 2 대진 추첨은 다릅니다. 전북은 과거 AFC 챔피언스리그 포맷과 똑같이 포트 배정 및 대진 추첨이 이뤄집니다. 참고로 중국 매체 <체단주보>가 공개한 AFC 챔피언스리그 2 동아시아 지구 포트 배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2 공식 이미지 @AFC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2 동아시아 지구 포트 배정:

 

포트1 전북 현대 모터스(대한민국)·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저장 FC(중국)·AFC 엘리트 PO(산둥 타이샨-방콕 유나이티드) 패자

포트2 포트FC(태국슬랑오르(말레이시아남딘(베트남)

포트3 리만(홍콩카야 일로일로(필리핀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포트4 이스턴FC(홍콩)·DH 세부(필리핀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반둥 페르시브(인도네시아)

 

현재 K리그1에서 생존 싸움을 힘겹게 이어오고 있는 전북은 917일부터 AFC 챔피언스리그 2 일정을 병행해야 합니다.

 

사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통산 2회라는 빛나는 역사를 지닌 전북 처지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 2라는 낮은 무대에 나서는 게 다소 자존심이 상하는 일입니다. ·서아시아 지구를 통틀어 현재까지 대회에 출전하는 클럽 중 아시아 무대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팀이 바로 전북입니다. 단순히 과거뿐만 아니라 액면적인 전력만 보더라도 전북이 동아시아 지구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로 비치는 게 사실입니다.

 

어찌 보면 이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우승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여야 이름값을 한다는 평가라도 받을 듯한데요. 문제는 전북이 K리그1에서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K리그1 생존과 AFC 챔피언스리그2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다면, 그래서 하나만 집중하고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 강요되고 있습니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어떤 판단을 내릴까요? 그리고 전북 팬들은 이와 관련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나요?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들 바보’ 오베르단의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 라커룸에서도 SON과 함께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다들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즐겁게 관전하셨나요? ...

blog.naver.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수원 FC에 소속된 프라마타 아르한과 함께 한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11월 개막 예정인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 A대표팀이 아닌 U-23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은 과거 스즈키컵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던, 동남아시아 축구계에서는 그들만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큰 대회입니다. <데틱> 등 다수 인도네시아 매체들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는 11월 열리게 될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지휘봉을 신태용 감독에게 맡긴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당초 이 대회에 신태용 감독이 팀을 맡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신 감독은 A대표팀이 출전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집중하는 대신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는 U-23대표팀을 내보내어 이 팀을 책임지고 있는 인드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주겠다는 계획이 검토되었습니다.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 임했던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신 감독은 지금껏 A대표팀은 물론 연령별 대표팀까지 총괄하는 권한을 행사해왔습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그리고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렸던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 모두 출전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축구사상 최초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오른 만큼,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신 감독이 A대표팀에 보다 집중하는 환경을 만드는 걸 고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신 감독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이 올해 AFF 챔피언십까지는 U-23대표팀을 병행하겠다는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감독은 2025년 방콕·촌부리·송클라 SEA 게임을 준비하는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이번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 출전할 계획이며, 추후 A대표팀에 합류할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2024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은 오는 1124일부터 1221일까지 AFF에 가맹된 10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질 계획입니다. 그룹 스테이지로 순위를 먼저 가린 후 각 그룹 상위 2개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컵의 주인공을 결정짓습니다.

2024 AFF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엠블럼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024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베트남·필리핀·미얀마·라오스와 경쟁합니다. 객관적 전력상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더불어 준결승 진출이 유력시됩니다. A그룹에서는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캄보디아·브루나이 혹은 동티모르간 플레이오프 승자가 경쟁합니다.

 

신 감독이 이번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때문에 9월부터 연말까지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9월부터 시작될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에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까지 최소 열한 경기를 치릅니다. 참고로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이후 경기는 뺀 일정입니다.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2024년 올해 치러야 할 A매치 일정: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그룹 : 일본·호주·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중국·인도네시아

2024 AFF 동남아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B그룹 :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미얀마·라오스·브루나이-동티모르 PO 승자

 

202495일 제다 킹 압둘라 스타디움 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 vs 인도네시아

2024910일 수라바야 겔로라 붕 토모 스타디움 월드컵 최종예선 인도네시아 vs 호주

20241010일 리파 바레인 국립경기장 월드컵 최종예선 바레인 vs 인도네시아

20241015일 칭다오 유스 풋볼 스타디움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 vs 인도네시아

20241114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 월드컵 최종예선 인도네시아 vs 일본

20241119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 월드컵 최종예선 인도네시아 vs 사우디아라비아

20241124일 양곤 투운나 스타디움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미얀마 vs 인도네시아

20241127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베트남 vs 인도네시아

2024127일 자카르타 국립경기장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인도네시아 vs 필리핀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들 바보’ 오베르단의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 라커룸에서도 SON과 함께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다들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즐겁게 관전하셨나요? ...

blog.naver.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페타르 세그르트 전 타지키스탄 감독 @AFC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돌풍을 일으켰던 팀 중 하나인 타지키스탄의 사령탑을 기억하시나요? 마치 알버트 아인슈타인을 쏙 빼닮은 외모 때문에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아인슈타인 감독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바로 크로아티아 출신 페타르 세그르트 감독인데요. 이 세그르트 감독이 최근 말레이시아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판곤 감독의 후임이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태국 매체 시암스포츠에 따르면, 타지키스탄을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 올려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세그르트 감독이 공개적으로 말레이시아의 차기 사령탑이 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매체가 아무 상관이 없을 법한 세그르트 감독과 말레이시아의 상황을 주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동남아 섹션에 속한 국가이기도 하지만, 오는 11월 예정된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A그룹에서 말레이시아와 일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그르트 감독은 2022년 타지키스탄 지휘봉을 잡아 팀의 FIFA 랭킹을 103위까지 끌어올리며, 2022 태국 킹스컵, 2023 말레이시아 메르데카컵에서 우승하고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끄는 등 많은 성과를 낸 바 있습니다. 다만 카타르 아시안컵 후 타지키스탄과 결별하고 현재 야인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처지에서는 꽤나 욕심이 날 법한 지도자인데요. 세그르트 감독은 꽤나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했습니다. 그의 얘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시암스포츠 해당 기사 캡쳐 @태국 시암스포츠

“김판곤 감독을 매우 존경하며, 그가 말레이시아 축구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저는 말레이시아 팬들과 사람들을 매우 좋아합니다. 제가 항상 쿠알라룸푸르에 방문할 때마다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저는 항상 말레이시아 팀을 맡아보고 싶었습니다.” - 페타르 세그르트 전 타지키스탄 감독, 태국 시암스포츠

 

하지만 말레이시아가 곧장 세그르트 감독을 선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최근 울산 HD FC 사령탑으로 이동한 김판곤 감독의 공백에 스페인 출신 파우 마르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세웠습니다. 일단 사령탑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 감독의 전술과 축구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수석코치를 임시로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김 감독은 팀을 떠나면서 말레이시아 현지 스포츠 채널인 아스트로 아레나 TV와 인터뷰에서 파우 마르티 감독대행을 위해 인내하고 시간을 부여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말레이시아가 아인슈타인 감독을 김판곤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할까요?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반응형
728x90
반응형

수원 유니폼을 입은 파울리뇨 @수원삼성 보도자료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지난 731, 수원 삼성이 천안 시티 FC에서 활약하던 파울리뇨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파울리뇨는 2023 시즌 천안이 최하위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19경기에서 85도움을 기록했고, 올해 전반기에도 18경기에서 91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K리그2에서 이미 검증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수원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는 선수입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수원 삼성으로부터 등번호 11번을 받은 파울리뇨는 수원 소속 선수로서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파울리뇨는 수원 보도자료를 통해 "K리그 최고의 팬들이 있는 수원에 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수원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파울리뇨는 브라질 매체 에스포르치 뉴스 문두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원 이적에 대한 소감을 좀 더 자세히 밝혔습니다. 파울리뇨는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된 것에 매우 만족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의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Paulo Henrique assina com o Suwon Samsung, da Coreia do Sul

Brasileiro disputará a K League 2

www.terra.com.br

"새로운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이곳에 도착한 이후로 전폭적인 지원과 서포트를 받아서 행복합니다.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데, 매우 환영받았고 클럽의 모든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골과 도움으로 팀을 도울 수 있어 기쁩니다. 항상 피치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원의 K리그1 승격이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기회를 준 수원에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

 

한편 파울리뇨가 속한 수원은 81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2 2024에서 977(승점 34)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수원은 오는 12K리그2 선두 FC 안양을 상대로 하는 홈 경기를 통해 하반기 일정을 재개합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부산의 ‘만능키’라서 더 고민인 라마스, 조성환 감독은 “선수마다 사용설명서가 있다”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부산 아이파크의 브라질 미드필더 라마스는 K리그1과 K리그2에서 가장 바쁘고 흥미...

blog.naver.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토트넘 입단을 확정지은 고3 슈퍼루키 양민혁 @토트넘 홋스퍼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모름지기 감독이 선수 욕심을 가지는 건 당연합니다. 평소 머릿속에 구상했던 자신만의 전술과 축구 철학을 피치에서 구현하려면, 최고의 실력을 가진 페르소나선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대로 선수를 포기하는 건 감독으로서 정말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그 어렵다는 선수 포기, 지금 단단히 마음먹고 하려는 지도자가 있습니다.

 

바로 이창원 한국 U-19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입니다. 포철고 감독직 시절 황희찬이라는 역대급 재능을 길러낸 바 있는 이창원 감독은 지난 5월 수원 FC 지휘봉을 잡은 김은중 감독의 후임으로 정식 선임되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U-19 대표 선수들을 모아 궁극적 목표인 2025 FIFA 칠레 U-20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최근 이창원 감독은 흐뭇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속이 쓰릴 소식을 접했습니다.

 

바로 강원 FC의 무서운 고3 슈퍼 루키 양민혁의 토트넘 홋스퍼 입단 소식입니다. 2024시즌 K리그1에서 25경기에 출전해 84도움을 올리며 놀라운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양민혁은 최근 토트넘 입단을 확정지었습니다. 2024시즌 말까지 강원 FC 소속으로 경기를 치른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공식 합류할 계획입니다.

2024시즌 K리그1을 뒤흔들고 있는 무서운 신예 양민혁 @강원FC 소셜 미디어

아직 고교 졸업도 하지 않은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는 진풍경을 연출한 양민혁의 성장을 이창원 감독은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었을 겁니다. 양민혁을 에이스로 삼을 만한 이유가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토트넘에 입단했다는 소식에 이창원 감독은 양민혁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양민혁의 차출이 앞으로 사실상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창원 감독이 도전하고 있는 2025 FIFA 칠레 U-20 월드컵, 그리고 아시아 예선격인 2025 AFC 중국 U-20 아시안컵은 FIFA 국가대표 차출 규정상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양민혁을 불러들일 수 없습니다. 토트넘과 협상을 통해 차출 협조를 받아낼 수도 있지만, 말처럼 쉬운 게 아닙니다.

 

단적 예로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당시 스토크 시티에서 뛰던 배준호가 소속 팀 반대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한창 열리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더라도, 스토크 시티가 절대 보내줄 수 없다고 딱딱한 자세를 보이면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양민혁도 마찬가지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이창원 감독은 지난 731일 부산 기장군 월드컵 빌리지에서 벌어졌던 U-19 대표팀 부산 전지훈련 울산대학교 축구부와 3쿼터 40분 연습 경기 후 풋볼 보헤미안과 만난 자리에서 시원하게 양민혁을 두고 없는 선수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창원 U-q19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양민혁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대세를 따라가야죠. 양민혁은 그렇게 ‘선’을 넘어버릴 정도로 성장한 선수가 되어버린 겁니다. 욕심은 나지만, 토트넘에 가면서 더는 관리할 수 없는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 포기하고 주어진 여건에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뒤에 충분히 선수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윤도영 등 다른 선수들의 능력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양민혁은 K리그에서의 맹활약, 그리고 토트넘 입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U-19대표팀을 월반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과거 손흥민이 18세의 어린 나이로 A대표팀에 발탁된 바 있습니다. 오는 9월부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에 돌입하는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양민혁을 호출할까요? 홍 감독이 부르면 차출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또 하나의 원더 키드가 다가오는 최종예선에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거물 루키 양민혁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첫 국내 행보, 팀K리그-토트넘 경기 거르고 U-19 대표팀 본다?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 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대표...

blog.naver.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김규홍 전남 드래곤즈 사장과 함께 재계약 기념 사진을 찍은 발디비아 @전남 드래곤즈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3시즌 K리그2 MVP 발디비아가 전남 드래곤즈와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전남은 2024731일 발디비아와 계약 기간을 오는 2026년까지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시즌을 앞두고 1+1년 계약 조건으로 전남에 입단했던 발디비아는 계약 만료를 6개월 여 앞두고 전남과 다시 한 번 손을 잡으며 K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발디비아는 전남과 재계약 후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전남이 나를 사랑하고 나도 전남을 사랑한다. 전남이 승리하는 것이 나의 기쁨이며 내가 여기 있는 이유다. 경기장에서 팬분들과 함께 승리하겠다.” - 발디비아, 2024년 7월 31일 전남 드래곤즈 보도자료 中

 

발디비아는 현재 K리그2 최고의 외인 플레이어 중 하나로 꼽힙니다. 2023시즌 K리그2에서 141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역대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한국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2024시즌에도 75도움을 올리며 전남이 K리그2에서 선두권 다툼을 벌이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발디비아는 2013년 포르투 알레그리를 연고로 하는 브라질 명문 클럽 인테르나시오나우에서 데뷔했습니다. 인테르나시오나우에서 활약할 당시에는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통했습니다. 하지만 한창 주가를 드높였을 때 치명적 무릎 부상을 당해 커리어가 다소 꺾였던 아픔이 있습니다.

 

2017년 이후부터 여러 팀을 전전하며 쉽지 않은 커리어를 이어갔는데, 2023시즌 전남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을 알렸습니다. 2023시즌 K리그2 MVP 등극 이후 여러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전남과 의리를 지켜 2024시즌에도 노란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재계약을 통해 전남과 동행을 더욱 오래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만약 팀을 떠나게 되더라도 두둑한 이적료 수익을 안길 수 있는 토대를 전남에 안겨줬다는 점에서 역시 전남과 의리를 지켰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전남은 발디비아 재계약 소식뿐만 아니라 스트라이커 이창훈 영입 소식도 전했습니다. 이창훈은 2018년 제주 유나이티드를 통해 프로 데뷔한 공격수입니다. 2024시즌에는 K3리그 소속 대전 코레일에서 19경기 72도움이라는 훌륭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또한 31일 풀백 자원 김태현의 전북 현대 모터스 이적 소식을 알렸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35세에 다시 잡은 K리그 도전 기회, 김병오는 높은 곳에서 끝내고 싶다

풋볼 보헤미안 人터뷰 충북청주 FC FW 김병오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충북청주 FC 공격수 김병오의 커...

blog.naver.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울산의 뉴 페이스 기오르기 아라비제 @울산 HD FC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울산 HD FC가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기오르기 아라비제를 영입했습니다.

울산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26세인 아라비제의 합류 소식을 공식적으로 전했습니다. 아라비제는 2013년 조지아 클럽 로코모티브 트빌리시에서 프로 데뷔한 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나시오날(포르투갈), 아다나스포르(튀르키예), 로토르 볼고그라드(러시아), 삼트레디아(조지아), 토르페도 쿠타이시(조지아)를 거쳤습니다.

조지아 연령별 코스를 두루 밟았으며 조지아 국가대표로도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는 등 나름 임팩트를 보인 바 있습니다. 다만 해외 진출 후 한동안 부침을 겪었던 선수이며, 2022년 토르페도 쿠타이시 입단 후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한창 진행되고 있던 2024시즌 조지아 리그에서 14경기에서 5골 6도움이라는 좋은 페이스를 보이다 울산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양쪽 날개와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활약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등번호는 9번을 부여받았습니다. 과거 울산 팬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조지아 공격수 바코에 못잖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기오르기 아라비제 @울산 HD FC

다음은 울산이 공개한 아라비제의 입단 소감입니다.

“여러 조지아 국적 선수들이 K리그에서 활약했고, 활약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바코도 울산에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으로 안다. 이런 것들이 나에게 더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내가 가진 것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곳에 적응하고 나아가 성장하며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에 공헌하는 것이 내 궁극적인 목표다.” - 기오르기 아라비제, 2024년 7월 31일 울산 HD FC 보도자료

 

울산은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켈빈과 계약을 해지하며 아라비제를 영입하기 위한 외국인 쿼터를 확보했습니다. 켈빈은 이미 대전하나 시티즌으로 팀을 갈아탄 상태입니다. 울산은 아라비제 이외에도 마테우스, 야고, 보야니치, 루빅손, 아타루 등 총 다섯 명의 외국인 쿼터를 꽉꽉 채워 2024시즌 하반기에 임합니다.

한편 울산은 오는 8월 5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최근 선임을 발표한 김판곤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연다고 공지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임 후 어수선했던 시기를 거쳐야 했던 울산은 하반기를 앞두고 감독과 선수진의 재정비를 어느 정도 마친 상태입니다. 울산은 오는 8월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 FC를 상대하며 하반기 일정을 이어갑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디펜딩 챔프’ 울산에서 K리그 첫 도전, ‘김판곤 매직’은 울산에서도 통할까?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김판곤 전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울산 HD 제12대 감독으로 취임합니...

blog.naver.com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