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하나은행 K리그2 2024에서 선두권 다툼에 박차를 가하며 승격을 넘보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가 꽤 주목할 만한 외국인 선수진 변화를 꾀했습니다. 전남은 전반기에 외국인 쿼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존 몬타노와 계약을 해지하고, 2023 시즌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공격수 브루노 올리베이라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존 몬타노는 전남과 상호 계약 해지 형태로 결별했으며, 브루노 올리베이라는 서울 이랜드와 결별한 후 브라질 클럽 과라니에서 활약하다 다시 전남 이적을 통해 K리그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외국인 선수진 교체가 이상할 건 아니지만, 이번 전남의 외국인 선수 교체는 상당히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전남이 이번에 결별한 몬타노는 전반기에 16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이라는 제법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즌 초에는 2024 시즌 도움 랭킹 1위까지 올랐으며, 여전히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인 7월 20일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한 홈 경기에도 교체로 출전했는데요. 좋은 스탯을 기록하고 있던 선수와 갑작스럽게 결별하고 브루노로 바꾼 만큼 이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전남 팬들의 시선이 몰릴 듯합니다.
일단 전남은 풋볼 보헤미안에 모처럼의 승격 기회가 온 만큼 보다 우수한 외국인 선수진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이번 선수단 개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남의 선택이 아주 이상한 것만은 아닙니다. 몬타노의 스탯은 좋지만, 6월 15일 부천전 이후 공격 포인트가 전혀 없었습니다. 게다가 몬타노는 스탯과는 별개로 시즌 개막 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교체 자원으로 쓰였습니다. 이는 이장관 전남 감독의 완벽한 신뢰를 받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편 전남 유니폼을 입게 된 브루노는 2023 시즌 나쁘지 않은 개인 성적을 낸 바 있습니다. 30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며 선수단에 합류한 브루노는 전남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은 입단 소감을 밝혔습니다.
"현재 전남은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K리그에 적응했고 전남과의 경기를 기억한다. 좋은 팀에 합류할 수 있어서 기쁘고 팀이 목표하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브루노 올리베이라, 7월 26일 전남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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