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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베트남 매체 <소하>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베트남축구협회(VFF)가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2024 AFF 아세안 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달성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베트남 매체 <소후>에 따르면, 베트남축구협회는 최근 김상식 감독과의 회의에서 2024 AFF컵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기존 훈련 계획을 유지하면서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의 소집 기간을 늘려 김 감독이 전술을 충분히 전달할 시간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베트남축구협회 임원 회의에 출석한 김상식 감독(우측) ⓒ베트남축구협회

최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과가 좋지 못합니다. 베트남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며, 직전 12경기에서도 단 한 번도 무실점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베트남이 거둔 A매치 승리는 66일 필리핀전 한 차례에 불과합니다.

 

김상식 감독의 책임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지난 3월 김 감독이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시기는 이미 극도로 침체된 상태였습니다. 김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2026년 월드컵 예선 2경기를 바로 지휘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김 감독이 오기 전 베트남 대표팀은 7연패를 기록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었습니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올해 A매치 성적 ⓒ위키피디

김 감독은 매우 불리한 시기에 팀을 맡게 되었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감독이 와도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베트남은 김 감독에게 인내심을 가지는 게 필요한 상태입니다. 다만 김 감독도 이 암흑기를 돌파할 수 있는 해법을 어떻게든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박항서 감독의 성공 신화를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김 감독이 베트남 선수들을 이끌고 임하게 될 2024 AFF 아세안 챔피언십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대회입니다. 과거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렸던 스즈키 컵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습니다. 오는 128일부터 이듬해 15일까지 열리게 될 이번 AFF 아세안 챔피언십은 스즈키 컵이 아닌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이라는 스폰서 명이 붙어 있습니다.

베트남의 2024 AFF 아세안 챔피언십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그룹 스테이지 경기 일정 ⓒ위키피디아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대회 B그룹에 속해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필리핀·미얀마·라오스와 경쟁합니다. 그룹 내에서 2위에 들어야 준결승 4강에 진출할 수 있으며, 베트남은 지금껏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2018년 대회 당시 우승했으며,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22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 다섯 차례 대회에서 최소 4강은 진출했습니다. 요즘 동남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필리핀이 난적이긴 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4강 진출은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베트남은 최소 결승 진출을 바라고 있는 만큼 김 감독은 더욱 철저히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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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경질 직전인 만치니 감독, 차기 감독은 르나르? 클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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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결별을 앞두고 있습니다.

 

<쿠라>를 비롯한 여러 중동 매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가 만치니 감독의 해임을 사실상 확정 지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만치니 감독의 해임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해당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회장이 이미 만치니 감독의 해임을 결정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만치니 감독은 최근 10월에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2연전에서 11패에 머무르며 현지에서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바레인전 이후 팬들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항의에 격하게 반응하며 욕설을 내뱉은 장면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다만, 거액의 위약금이 계약 해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만치니 감독은 연봉 2,800만 달러(382억 원)를 받고 있는 만큼, 위약금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해임 절차와 동시에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도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를 이끈 에르베 르나르 감독입니다. 르나르 감독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는 프랑스 출신 명장입니다. 또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만, 현지 매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1순위로 르나르 감독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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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예선 A그룹 4위 위기 카타르의 차기 감독은 사비?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차기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매체 알 라야>는 카타르축구협회가 현재 사비와 협상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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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사드 사령탑 시절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카타르 매체 스타드 알 도하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차기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매체 <알 라야>는 카타르축구협회가 현재 사비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또한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이 소식을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축구협회는 현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틴틴 마르케스 감독의 성과와 지도력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 인물로 사비 감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비는 2015년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카타르 명문 클럽인 알 사드에서 6년 동안 활약한 바 있습니다. 은퇴 후 곧바로 알 사드의 감독직을 맡아 총 7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성공적인 지도력을 입증했고, 2021년 바르셀로나의 요청으로 팀의 사령탑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클럽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재직하는 동안 사비는 2022-2023 시즌 스페인 라 리가와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3-2024 시즌에는 아무런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지난 5,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한편 AS 로마의 차기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었으나, 해당 제안을 거부하고 현재 휴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타르는 현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에서 4경기 112패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3 AFC 아시안컵 챔피언으로서의 기대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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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UAE와 정면 충돌하는 카타르의 목표, 바로 사상 첫 자력 월드컵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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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축구협회가 알리는 이라크-팔레스타인의 스코어보드 @이라크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5일 저녁 8시 용인미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게 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그룹 3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상대 이라크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21무로 골득실에서 한국에 밀려 B그룹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한국에 이어 B그룹에서 두 번째로 FIFA 랭킹이 높은 팀인 이라크는 지난 11일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라운드 팔레스타인전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아이만 후세인의 득점으로 1-0으로 승리한 뒤, 전세기 편으로 한국으로 이동해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출신 헤수스 카사스 가르시아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라크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카사스 감독은 팔레스타인전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예선은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치러지고 있으며, 이번 팔레스타인전 승리는 중요한 결과였다. 현재까지 이라크는 2승 1무를 기록했으며, 이는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 팀 중에서는 좋은 성과다. 다음 상대는 한국이다.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라 다가오는 경기는 매우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다. 한국은 우리 그룹에서 가장 유력한 조 1위 후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이번 10월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부상 이슈가 있었던 후세인의 컨디션 여부입니다. 9월 오만전에서 가슴 부상을 당한 뒤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부상 정도가 심해 그의 소속팀 알 코르가 한때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이라크축구협회의 노력과 선수 본인의 의지 덕분에 지난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했으며, 결승골까지 넣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확실히 뽐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전 득점 직후 기뻐 보이는 아이만 후세인 ⓒ이라크축구협회

 

다만 팔레스타인전에서도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카사스 감독은 팔레스타인전 이후 심각한 부상이 아니며, 다음 경기(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의료진이 그를 최상의 상태로 준비시킬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카사스 감독 이외에도 갈립 잠말리 이라크축구협회 이사는 이라크 매체 <샤파크>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주치의는 후세인의 부상이 경미하며, 이전에 오만과의 경기에서 당했던 부상과는 다르다고 하더라라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다만 베테랑 수비수 사드 나티크는 컨디션 불량 때문에 이번 한국 원정 직전에 대표팀에서 빠졌습니다. 이라크축구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나티크는 이라크 대표팀 의료진과 코칭스태프의 협의 끝에 회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합니다. 나티크는 지난 팔레스타인전 당시에도 컨디션이 좋지 못해 엔트리에서 빠진 바 있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후 한국전 준비에 돌입한 이라크 선수단 ⓒ이라크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이라크 매체 <샤파크>에 따르면, 이라크 선수들은 한국 도착 후 훈련을 소화했으며 잘랄 하산·알리 자심·무한나드 알리 등 주력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한국전에 대비했습니다. FC서울에서 잠깐 활약했던 레빈 술라카도 이번 훈련에 함께 했습니다. 다만 카사스 감독은 일부 선수들을 회복시키기 위해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는데요. 이중 요주의 인물 아이만 후세인이 속해 있습니다. 최대한 좋은 상태로 경기에 내보내겠다는 카사스 감독의 말이 빈말처럼 들리지 않는 행보입니다.

 

한편 이라크는 경기가 벌어질 용인미르 스타디움에 대한 불만을 AFC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잠말리 이라크축구협회 이사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아닌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뜻을 AFC에 전했으나, AFC가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거부했다고 자국 축구팬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잠말리 이사는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한 더 나은 수준의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기 바랐다. 한국 내 이라크 교민들이 쉽게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도심에 위치한 주요 경기장에서 경기하길 바랐다. 하지만 AFC는 경기장 변경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이 경기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축구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최악의 잔디 상태 때문에 용인미르 스타디움이 대체된 상태입니다. 어쩔 수 없는 형편인 걸 이라크에서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라크 팬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도 이 경기장을 가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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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우승 DNA와 만난 고승범, 간절함으로 쓰려는 새로운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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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레이스가 드디어 시작됩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밤 11(한국 시간) 암만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그룹 3라운드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풋볼 보헤미안은 한국 경기뿐만 아니라 팬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팀들의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요르단축구협회

먼저, 한국의 첫 상대 요르단과 관련한 소식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서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요르단은 최근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굴욕적인 패배를 안긴 바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입니다. 요르단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팀 중 하나입니다.

 

자말 셀라미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단을 소집해 일찌감치 한국전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특히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한국에 한방을 날리며 결승 진출을 주도한 야잔 알 나이마트의 컨디션을 계속해서 살피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출전 가능성이 낮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을 대비해 일단 대표팀에 합류시켰다는 게 현지 언론의 소식입니다.

 

요르단 매체 <알 가드>에 따르면, 알 나이마트는 요르단 선수단과 함께 암만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알 가드>는 알 나이마트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지만, 후반 승부수로 기용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잔 알 나이마트

알 나이마트는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달 서울에서 열리는 2023 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도 오른 알 나이마트는 현재 25세로, A매치 4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 한국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뛰어난 공격력과 득점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지난 9월 팔레스타인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요르단의 주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낮다고는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알 나이마트의 출전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것입니다. 셀라미 감독은 출전이 불발될 경우에 대비해 요르단 내에서 특급 신예로 평가받는 이브라힘 사브라와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베테랑 아흐메드 에르산을 대체 공격수로 호출한 상태입니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이라크축구협회

다음은 한국의 두 번째 상대, 이라크에 관한 소식입니다.

 

이라크는 3차 예선 B그룹에서 한국이 상대할 팀 중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홈에서 열리는 이라크전은 한국에게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라크 역시 이 경기를 위해 가능한 모든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라크는 뜻밖의 차출 거부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동 매체 <윈윈>에 따르면,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은 팀의 주포인 아이만 후세인 없이 이번 2연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합니다.

 

후세인은 한국 처지에서 요주의 인물입니다. 후세인은 2023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골을 기록하며 이라크의 주요 공격수로 활약했습니다. 그의 활약 덕분에 대회 우승 후보였던 일본이 무너진 일도 있었죠. 또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에서도 골을 넣으며 이라크의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 잡았습니다. A매치 통산 77경기에서 28골을 넣고 있는 스트라이커인데요.

아이만 후세인 ⓒ이라크축구협회

후세인의 소속팀 알 코르는 후세인이 93차 예선전에서 당한 가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속팀에서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윈윈>은 후세인이 이라크의 3라운드 팔레스타인전과 4라운드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 측에서는 긴급하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카사스 감독은 알 코르가 차출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아드난 드르잘 이라크 축구협회장에게 협상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후세인 본인 역시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후세인은 최근 바그다드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렸으며, 소속팀과도 접촉해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 코르가 이 요청에 응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는 후세인 외에도 중요한 전력인 오사마 라시드를 잃게 되었습니다. 이라크 매체 <샤파크>에 따르면, 오사마 라시드는 최근 소속팀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을 당해 팔레스타인과 한국전에서 결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라시드가 아르빌 FC 소속으로 출전한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으며, 회복을 위해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대신해 알리 파이즈가 대체 선발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이라크는 한국 시각으로 11일 새벽 3시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B그룹 3라운드 홈 팔레스타인전을 치른 뒤, 15일 저녁 8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될 한국 원정을 위해 전세기 편으로 곧장 이동할 계획입니다.

파울루 벤투 UAE 감독 ⓒUAE축구협회

이번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 축구 국가대표팀에 관한 소식입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오는 11일 새벽 3시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북한과의 홈 경기를 치르고, 15일에는 타슈켄트 밀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UAE는 지난 9A그룹 2연전에서 11패를 기록하며 현재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번 2연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선두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벤투 감독은 102연전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하며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들을 새 얼굴로 선발했는데요. 알 샤르자의 마르코스 밀리오니와 알 자지라 소속의 브루노 올리베이라가 그 주인공입니다. 두 선수는 UAE 리그에서 5년 이상 활동한 만큼 UAE 팀의 스타일에 익숙한 선수들입니다.

 

브루노 올리베이라는 최근 리그에서 5경기 41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폼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벤투 감독은 이전에도 카이우 카네두와 파비우 리마 같은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바 있습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 ⓒ소후

마지막으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전세기 운항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10일 저녁 610분 호주 애들레이드 오벌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3라운드에서 호주와의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중국은 당초 이번 호주 원정과 15일 인도네시아와의 홈 경기를 위해 전세기를 이용하려 했으나,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 때문에 일반 항공편을 이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중국 축구의 부진한 성적이 팬들의 반감을 샀기 때문인데요. 특히 지난 93차 예선에서 일본에게 0-7로 패배한 후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홈 대결에서는 한 명이 더 많은 상태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죠. 때문에 팬들은 전세기를 탈 자격이 없다고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대표팀은 전세기를 이용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했지만, 팬들의 분노를 의식해 결국 이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어려움도 있습니다. 우레이가 소속팀 경기에서 갈비뼈를 다치면서 사실상 전력 외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우레이를 선발한 상태에서 상황을 살피려고 했지만 다가오는 호주 원정 때는 뛸 수 없어 중국에 남겼다고 합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란전 패배가 너무 아쉬움 벤투 감독, "전반전 종료 직전 실점은 최악의 순간"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파울루 벤투 UAE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란전 패배에 너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UAE는 11일 새벽 1시(한국 시간)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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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고승범 ⓒ풋볼 보헤미안

풋볼 보헤미안

터뷰

 

울산 HD FC

MF 고승범

 

고승범은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 FC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 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일 것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할 것 없이, 폭발적인 활동량으로 피치 곳곳을 누비며 울산 중원 전술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특유의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 덕에 동료들의 사기를 드높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으니 가히 엔진이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때문에 고승범은 올해 울산 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승범 선수를 최근 울산 클럽 하우스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2023시즌까지 몸담았던 수원 삼성의 충격적 강등 이후 울산 이적, 그리고 팀을 바꾼 후 자리를 잡을 때까지의 여정을 들어봤습니다. 반드시 이뤄야겠다는 고승범의 꿈, 바로 무엇일까요?


정말 안 좋은 상태에서 내린 울산행 결심,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이 있었다

고승범 ⓒ울산 HD FC

풋볼 보헤미안(FB):

울산에서 첫 시즌인데, 진짜 바쁘게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부터 얘기한다면?

 

고승범

울산에 합류를 좀 늦게 했어요. 그때 합류했을 때 경기가 얼마 안 남았었고, 50~60경기가 1년 넘게 잡혀 있더라고요. 적응할 틈도 없이 빠르게 적응해야 했고요. 선수들이 워낙 잘해줘서 제가 적응을 못하면 문제가 될 정도로 잘해줬어요. 그래서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었어요.

 

FB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뛴다고 바빴을 것 같은데

 

고승범

정신없이 적응해 나갔던 것 같아요.

 

FB

작년 이맘때쯤 수원에 있었을 때,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었죠. 임대를 제외하고는 계속 수원에서 뛰었고, 안 좋은 결과가 나왔었잖아요. 그러다 K리그 챔피언인 울산으로 넘어왔습니다. 좀 복잡한 상황이었을 것 같아요. 그때 심정이 어땠는지

 

고승범

솔직히 너무 안 좋았어요. 제 마음이나 상황이 모두 안 좋은 상태에서 내린 선택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선택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고, 그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증명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FB

수원에서 뛸 때는 충성심이 강한 선수 이미지가 있었어요. 그런데 울산에 와서는 챔피언 팀에서 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투쟁하는 모습이 강하게 느껴져요.

 

고승범

약간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이에요. 스탠스는 비슷했지만, 상황이 다르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항상 같은 마음으로 뛰었기 때문에, 크게 차이는 없었어요.

 

FB

수원에서 뛸 때는 팀이 의지하는 에이스 같은 느낌이 강했어요. 그런데 울산은 경쟁이 치열한 팀이잖아요. 조금만 방심하면 자리를 잃을 수 있는 그런 팀에서 어떻게 살아남으려고 하나요?

 

고승범

저는 제 플레이에 자신이 있었고, 제 장점이 여기서 효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래서 더 제 플레이에 집중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고승범 ⓒ울산 HD FC

김판곤 감독님이 저를 많이 이용해주신다


FB

울산에서 뛰면서 이전과 뭐가 가장 다르게 느껴지나요?

 

고승범

동료 선수들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어서, 제가 뛰는 것에서 시너지가 많이 나왔어요. 제 장점이 더 돋보이고, 한 발 더 뛰는 게 더 많이 보이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FB

최근 김판곤 감독님이 정말 칭찬했었잖아요. 감독님이 고승범 선수에게 믿음이 큰 것 같은데, 감독님은 어떻게 대하는 것 같아요?

 

고승범

감독님이 직접적인 표현은 안 하시지만, 훈련 중에 제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지지해주시고, 저를 많이 이용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감독님과 제가 시너지를 내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FB

전반기는 홍명보 감독 밑에서 뛰었고, 지금은 김판곤 감독 밑에서 뛰고 있잖아요. 외부에서는 두 감독님 밑에서 고 선수의 활용법이 많이 다르다고 해요. 어떻게 느끼나요?

 

고승범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포지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밑에서 뛰는 것과 위에서 뛰는 것의 차이 정도? 저는 위든 아래든 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뛰었고, 그게 포지션 차이일 뿐 감독님 차이보다는 위치 차이였던 것 같아요.

 

FB

김판곤 감독님은 하이 프레싱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잖아요. 울산은 고참 선수들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실제로 뛰어보니까 어떤가요?

 

고승범

뛰는 양은 솔직히 달라진 게 없어요. 대신 싸우면서 뛰는 스타일이니까 더 많이 뛰어 보이는 것 같아요. 그 부분에서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FB

동료들은 김판곤 감독에게 적응 잘하고 있나요? 시즌 중에 스타일이 바뀌면 적응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고승범

처음에 감독님도 걱정하셨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그 걱정을 접으셨어요. 선수들이 너무 잘 따라와서 감독님도 바로 믿음을 가지셨고, 전술적으로 주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승범 ⓒ울산 HD FC

FB

울산에서 트로피에 대한 간절함이 클 것 같아요. 고 선수는 어떠세요?

 

고승범

저는 더 간절해요. 지난 2년 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트로피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안 좋았던 상황을 이겨낼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FB

울산 팬들은 계속 우승하는 팀에 대한 기대가 높을 텐데, 그런 부담은 없나요?

 

고승범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우승 DNA가 있는 선수들과 간절함이 있는 선수가 섞이면 시너지가 나거든요. 제가 단점을 채워줄 수 있고, 그들이 제 장점을 채워주기도 하니까요.

 

FB

마지막으로, 지금 정말 바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남은 컵대회 두 개와 ACL까지 걸려 있잖아요. 팬들과 어떤 결말을 맞이하고 싶은지 궁금해요.

 

고승범

저는 항상 두 개의 컵과 ACL 진출을 성공시키고, 좋은 마무리를 하길 꿈꿉니다. 이건 꿈이 아니라 무조건 이뤄내야 하는 목표라고 생각해요.

 

FB

다른 선수들에 비해 더 간절하니까 그런 거겠죠?

 

고승범

다른 선수들도 당연히 간절하지만, 저는 유독 더 간절한 것 같아요. 모든 신경이 그 목표에 가 있는 느낌이에요.

고승범 ⓒ울산 H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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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일 벗은 ACL 엘리트, 두 마리 토끼 사냥 충분히 가능하다는 김판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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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현안 질의에 출석해 논란을 야기한 대표팀 사령탑 취임과 관련해 정면 반박했습니다. 홍 감독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 총괄이사 등과 함께 24일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참석해 현재 국회의원들로부터 질의를 받고 있는데요.

 

많은 국회의원이 홍 감독에게 질의를 퍼부었습니다. 홍 감독은 과거 대한축구협회 전무직도 수행했던 터라 그 시절의 사안까지 언급되는 등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에서 답변하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부터 수많은 인터뷰를 경험했던 홍 감독이지만, 이처럼 공격적인 분위기 속에서 질문을 받는 건 처음일 듯한데요.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사안은 바로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한 당사자의 입장이었습니다. 본래 울산 HD FC를 이끌면서 절대 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않겠다고 공개적인 발언을 하면서 큰 시선을 모았다가 돌연 자세를 바꿔 대표팀으로 간 홍 감독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발언을 번복하고 대표팀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미안함을 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직에 자리하는 과정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내놓은 바 있는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관련 질문을 던졌는데요. 홍 감독의 발언은 이랬습니다.

“이번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하다거나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전력강화위원회 1순위 후보에 있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은 것이다. 이임생 기술이사가 직접 언급한 내용이다. 이임생 이사의 역할은 최종 후보 3인과 접촉해 협상하는 역할이고, 그 과정에서 저에게 연락해서 찾아와 면담한 것이다. 나는 한 번도 대표팀 감독을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1순위로 올려놨다고 들었기에 감독직을 받은 것이지 2, 3순위였으면 제안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위원회 안에 있던 게 아니기에 모든 내용을 알 순 없으나 내게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정리하자면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본인의 의사 여부와는 별개로 1순위에 올라 영입 제안을 받아 지휘봉을 넘겨받았을 뿐이며, 선임 과정에서의 부당한 과정과 평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선택을 받은 것이지,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한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이렇게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10차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다비드 바그너 감독, 거스 포옛 감독, 홍명보 감독을 추천했다. 그리고 정해성 전 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그너, 포옛의 경우는 화상회의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부실한 자료 제출 때문에 여야 할 것 없이 국회의원들에게서 강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의원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담은 입장문을 제출해 외려 더 반감을 샀습니다. 정 회장은 이 입장문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보 공개는 그저 재밋거리일 뿐이라며, 의도적으로 정보를 알리지 않은 것이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좀 더 현안 질의를 지켜보겠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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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대회 시안 ⓒAFC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가 드디어 킥오프했습니다. 아시아 클럽 최정상을 다투는 AFC 챔피언스리그는 2024-2025 시즌부터 완전히 새로운 포맷으로 대회가 치러집니다. 최고 권위를 지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그리고 UEFA 유로파리그처럼 대륙 두 번째 클럽 대항전 권위를 가지게 된 AFC 챔피언스리그 2로 나뉘어 펼쳐집니다.

 

대회 진행 방법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권역에서 각각 12개 클럽이 출전해 총 24개 팀이 트로피를 다툽니다.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리그로 12개 팀씩 권역이 나뉘어 16강전까지 치르는데요.

 

각 권역에서 총 12개 팀이 팀당 여덟 경기를 치르며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게 됩니다. 이때 각 팀은 팀당 네 차례 홈 경기와 네 차례 원정 경기를 치러 16강 진출 자격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16강전에서 이긴 승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 대회로 벌어지게 될 결선 토너먼트를 펼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경기 수가 많아진 데다, 16강 이전에는 반쯤은 리그전 식으로 치러지는 터라 이전에 비해 생소한 느낌을 주는 대회인데요. 심지어 추춘제로 치러지기에 춘추제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K리그 팀들에게는 꽤나 어려운 시즌이 될 듯합니다. 대회가 K리그 성적이 결정되는 9월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에 K리그 성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좌측부터 가와사키 MF 와키자카 야스토, 오니키 토루 가와사키 감독, 김판곤 울산 감독, 울산 FW 주민규 ⓒ울산 HD

그런데 통산 2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 HD FC를 이끌고 있는 김판곤 감독은 오히려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론 김 감독도 자칫하면 K리그 성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울산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으리라 자신했습니다. 김 감독의 말을 들어보시죠.

“경기 수가 많아진 데다, 대회 포맷도 바뀌어서 흥미로워진 것 같습니다.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스테이지에는 아시아 최정상급 클럽만 경쟁하기 때문에 동기 부여도 훨씬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팀으로서 잘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데, K리그 성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서 전략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최소한의 영향만 받을 수 있도록 전략을 잘 짜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울산은 선수 인원이 많은 터라 잘 접근한다면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두 대회 모두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 김판곤 울산 감독은 울산이 가지고 있는 K리그 최고의 선수층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비단 김 감독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울산의 간판 골잡이 주민규는 우리 팀에는 훌륭한 기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뛰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라며 이 선수들이 활약하게 됨으로써 울산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한편, 울산은 18일 저녁 7시 문수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예정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동아시아 지구 리그 1라운드에서 일본의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대결합니다.

 

또 다른 K리그의 대표주자 광주 FC는 하루 앞서 17일 저녁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홈 경기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상대로 기록적인 7-3 대승을 이루며 아시아 무대 데뷔전을 환상적으로 치렀습니다. 반면, 전통의 강호 포항 스틸러스는 상하이 선화 원정에서 1-4로 대패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했습니다. 포항은 현재 공식전 기준 7연패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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