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미얀마·시리아 등 한 수 아래 팀을 상대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일본 국가대표 26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일본은 16일 오사카 스이타 축구 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미얀마전,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빈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할 시리아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 명단에는 쿠보 타케후사, 미나미노 타쿠미, 미토마 카오루 등 일본의 에이스들이 대거 승선했습니다. 객관적 전력상 상대보다 크게 웃도는 만큼 유럽파 선수들을 굳이 호출할 필요가 있느냐는 이견이 일본 내에서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모리야스 감독의 견해는 다릅니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드디어 어려운 싸움이 시작된다”라며 “아시아 2차 예선은 그리 달콤한 무대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은 아시아 2차 예선을 전승으로 돌파했고, 미얀마전에서도 2전 전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굳이 유럽파를 부를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에 나름 근거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모리야스 감독은 방심하지 않는 자세입니다.
모리야스 감독은 “홈에서는 대승했지만 원정에서는 두 골 밖에 넣지 않았다. 내용을 보면 아슬아슬한 경기를 하고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전승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라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습니다.
모리야스 감독의 이러한 자세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도 비슷합니다. 한국은 오는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하며, 21일에는 중국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 두 경기를 위해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호출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동남아 축구가 낯설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공부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다녀올 정도로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사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는 격언이 생각납니다.
GK :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오사코 케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스즈키 지온(신트 트라위던/벨기에)
DF : 타니구치 쇼고(알 라얀/카타르), 나카야마 유타(허더스필드/잉글랜드), 마치다 코키(우니옹 SG/벨기에),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잉글랜드),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독일), 스가와라 유키나리(AZ 알크마르/네덜란드)
MF : 카와베 하야오(스탕다르 리에쥬/벨기에), 엔도 와타루(리버풀/잉글랜드),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프랑스),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모나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CP/포르투갈),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오브 호브 앨비언/잉글랜드), 소마 유키(카사 피아/포르투갈), 이토 아쓰키(우라와 레즈), 다나카 아오이(포르투나 뒤셀도르프/독일),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독일), 카마다 다이치(라치오/이탈리아),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FW : 아사노 타쿠마(보훔/독일), 마에다 다이젠, 후루하시 쿄고(이상 셀틱/스코틀랜드),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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