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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11월 9일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우라와 레즈를 격파했습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8일 저녁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J그룹 4라운드 우라와전에서 2-1로 이겼습니다. 포항은 후반 21분 제카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경기 종료 직전 김인성의 극장골에 힘입어 전반 36분 조세 폰치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우라와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포항은 2023 하나원큐 FA컵 우승에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전 전승을 달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완델손, 오베르단 등 주력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포항입니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 중 하나는 우라와의 퇴장이었습니다. 후반 27분 포항의 공격형 미드필더 고영준의 빠른 역습을 뒤에서 막으려던 아키모토 타카히로가 고영준의 오른발 아킬레스건을 뒤에서 밟는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경기 진행을 맡은 심판은 VAR을 가동한 후 즉시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에 의하면, 포항의 역습을 저지하려다 퇴장당한 아키모토는 퇴장 선수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할 수 없다는 대회 규정 때문에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버스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가 가능했다고 해도 아마 그 자리에 서는 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우라와의 레전드 공격수인 코로키 신조가 대신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코로키는 “퇴장이 다소 괴로웠을 것이다. 상대 역습을 파울로 멈추고 싶었다고 하더라. 물론 파울로 끊어야했지만, 현명하지 않았다고 조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키모토도 책임을 느끼고 있다. 현명하게 파울을 할 수 있었던 장면이다. 선수 본인이 가장 반성하고 있을 것”이라고 실의에 빠진 아키모토를 달랬습니다.
한편 우라와는 이날 패배로 AFC 챔피언스리그 J그룹에서 4전 1승 1무 2패(승점 4점)로 2위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3위에 랭크된 중국 클럽 우한 싼전과 더불어 승점이 같으나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선 2위입니다. 하지만 향후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코로키는 “승점 10점 이상 얻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은 두 경기에서는 이겨야만 한다”라고 분발을 다짐했습니다. 우라와는 오는 29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한 싼전을 상대로 J그룹 5라운드를 치릅니다. 우라와는 과연 남은 두 경기에서 2연승을 달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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