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2023 FIFA U-17 월드컵이 개막했습니다.
오는 12월 2일가지 진행될 U-17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 중 가장 저연령차 선수들이 뛰는 연령별 대회입니다.
미래의 축구 스타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2009 FIFA 나이지리아 U-17 월드컵 때 손흥민이 바로 이 대회를 통해 명성을 얻었습니다. 손흥민은 그때 세 골을 터뜨렸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시선을 줘야 할 유망주들은 당연히 한국 선수들이겠지만, 이번에는 다른 선수를 소개하려 합니다.
2023 FIFA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에서 인도네시아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게 될
한국계 혼혈 선수 지다빈이 주인공입니다.
이름, 그리고 그의 영문 이름(Ji Da-Bin)에서 알 수 있듯 이 선수는 다른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바로 한국인 부친과 인도네시아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이 선수는 지난 2022년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에서
인도네시아의 우승 주역 중 하나가 되기도 했는데요.
당연히 이번 U-17 월드컵에서도 주력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자카르타 소재 한국 국제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다빈은
FIFA와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씨의 축구 아카데미에서 유학했다는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경기에 출전할 지다빈은
FIFA와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손흥민을 우상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많은 지식을 얻었고 제겐 최고의 경험이었다.
그곳에서 처음 훈련했을 때 많은 선수들이 볼 트래핑 훈련을 하던데 굉장히 특이했다.
허벅지, 머리, 가슴을 사용해 볼을 컨트롤하더라”
라고 한국 유학 생활을 떠올렸습니다.
지다빈이 속한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에콰도르·모로코·파나마와 대결합니다.
독립 후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 본선에 임하게 되는 인도네시아가 돌풍을 일으킬 경우
지다빈이 그 중심에 있을지 시선이 모입니다.
지다빈은
“기도와 희망 속에서 최선을 다해 매 경기 이길 수 있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꼭 경기에 뛰고 싶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
유럽 클럽들로부터 주목받고, 특히 부모님이 저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대회에 출전하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한국인의 피를 물려받은 인도네시아의 등번호 10번 지다빈,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번 대회에서 그의 활약을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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