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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람 아피프 ⓒ풋볼 보헤미안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AFC가 지난 10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2023 AFC 어워즈를 개최했습니다. 한 해 동안 아시아 축구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모범적인 운영을 펼친 협회에 상을 수여하는 자리인데요. 여러 수상 부문 중 가장 시선을 모은 상은 역시 올해의 선수상입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챔피언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 역시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오른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야잔 알 나이마트, 그리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측면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설영우가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이중 수상의 영광을 안은 선수는 바로 아피프였는데요.

 

아피프는 아시안컵에서 7경기에서 83도움을 올리는 놀라운 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페널티킥이긴 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결승전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도 만들어내는 등 인상깊은 장면을 만들기도 했죠. 아피프가 과연 아시아의 넘버원인가 라는 논쟁은 있을 법하지만, 적어도 수상 자격만큼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종 후보 세 명 중에는 가장 수상 확률이 크기도 했고요.

 

아피프는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회견장에서 만났습니다. 실제 그의 경기를 한 서너 번 본적이 있는데 기자회견장에서 마주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역사상 세 번째 통산 2회 수상자라는 놀라운 타이틀을 거머쥐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더 많은 성취를 갈망하는 기자회견이었기에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기자회견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아피프는 많은 걸 이루었지만 아직 이룬 게 없다고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봤습니다.

아크람 아피프 ⓒAFC

Q. 2023 AFC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소감을 말한다면?

우선 하나님의 이름으로 시작하며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 아내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그녀는 저와 함께하며 많은 인내와 희생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또한 저의 가족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 땀 흘리며 노력한 모든 동료 선수들, 코치님들 스태프분들, 그리고 클럽과 대표팀에서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Q. AFC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 받은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되었는데

두 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지만, 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 저희 나라와 팬들을 기쁘게 하고, 우리 선수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승리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어떨 때는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들 하잖아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역할을 다하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혼자 모든 걸 해낼 수는 없습니다. 저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아내의 헌신과 지원이 필요하고, 동료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코치진, 의료진 등 여러 분야에서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의 협력도 꼭 필요합니다. 결국, 성공이란 것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니며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저와 함께해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Q. 현재 카타르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4위에 랭크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시다시피 우리 팀의 이번 월드컵 예선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카타르가 우승했던) 아시안컵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아시안컵에서는 단지 일곱 경기만 치르면 우승하거나 탈락하고 끝이죠. 하지만 월드컵 예선은 장기전입니다. 예선은 약 8개월 정도 이어집니다. 만약 본선 진출에 실패하게 되면 플레이오프에 나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장기전입니다. 마치 마라톤처럼 말이죠.”

 

어쨌든 어렵습니다 물론 팬들이 만족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선수로서 우리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힘든 순간과 어려운 상황을 겪고,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 이게 바로 축구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다시 승리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승리를 통해 팬들과 서포터들을 다시 기쁘게 만드는 것이죠. 우리는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아직 탈락한 것도 아니죠. 다음 두 경기를 이긴다고 생각해보세요. 다시 순위가 올라갈 수도 있고, 아마 2위까지도 가능할 겁니다. 그래서 너무 멀리 내다보지 않으려 합니다.”

 

일단 다음 경기 우즈베키스탄전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은 강팀이기에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들을 존중합니다. 물론 우리가 아시안컵에서 승부차기로 이겼던 적이 있지만, 그건 8개월 전 일이잖아요.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니 지켜보자고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겠습니다.”

아크람 아피프의 기자회견 ⓒAFC

Q.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이나 받았는데 어떤 동기 부여를 가지게 되는가?

아시다시피 저에게는 이번 수상이 제 커리어와 이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카타르 선수로는 처음이자, 두 번이나 이 상을 받은 역대 세 명 중 한 명이 된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아까 메시는 이런 상을 7~8번 받았다고 하셨죠? (웃음) 저에게도 그런 점은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당연히 카타르의 다른 선수들도 이 상을 두 번, 세 번 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왜 안 되겠습니까? 하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경기에서 지고 실패할 수도 있죠. 재미도 느낄 수 있고, 화가 날 수도 있,고 부정적인 반응과도 마주할 수 있죠. 댓글이나 비판 같은 것 말이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며 매일 꾸준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저는 역사를 만들고 싶고 제 인생에서 큰일을 이루고 싶습니다. 내일이 되면 제 아들들이 아버지인 제가 나라와 자신을 위해 그리고 클럽을 위해 뭘 이루었는지 얘기하게 만들고 싶어요. 물론 이 상을 두 번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두 번 받기를 원합니다. 저는 아시안컵에 두 번 출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그보다 더 많은 출전을 꿈꿀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제게는 큰 업적이 없다고 느낍니다. 물론 제가 이룬 것들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더 많은 것을 원합니다. 누구나 어제보다 더 나아지길 원하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세 번째로 이 상을 받아 최초로 세 번 수상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대표팀과 함께 두 번이나 우승했지만, 여전히 이루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신께서 절 도우시길 바랍니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해 매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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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경질한 사우디의 차기 감독은 지단? 프랑스에서는 "그럴 일 없다"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가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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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기자회견 중인 손준호 ⓒJTBC 캡쳐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손준호는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구금되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다. 손준호의 이번 기자회견은 중국축구협회(CFA)가 축구계 내 승부조작 및 뇌물수수에 연루된 축구인들의 징계를 내리게 되면서 마련되었습니다.
 
중국축구협회는 중국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1년 동안 구금되었던 손준호에게 중국 내 축구 활동 영구 제명 처리를 내렸습니다. 손준호 이외에도 중국 축구계 내 부패와 관련된 이들에 대한 징계 역시 내리면서 이 사안을 FIFA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만약 FIFA에서 중국의 통보를 승인할 경우 중국 내 징계가 FIFA 가맹국 전체에 적용됩니다. 즉, 손준호는 K리그에서도 뛸 수 없는 선수 생명의 위기에 직면한 셈인데요.
 
손준호는 11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승부조작 혐의를 전면 부정했으며, 이는 중국 내 법정에서도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가족까지 들먹이는 중국 공안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거짓 자백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일단, 사건의 전개와 이해를 돕기 위해 손준호의 이번 사건 타임라인과 기자회견의 주요 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산둥 타이산 시절 손준호 ⓒ중국 시나닷컴

▲ 중국 공안으로부터 체포 구금된 손준호 사태 타임라인
 
2023년 5월 12일 손준호,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가족들과 한국으로 귀국하던 중 공안으로부터 ‘비공무원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
2023년 5월 16일 손준호 측, 승부 조작 및 뇌물 수수 혐의 전면 부인
2023년 5월 16일 중국 외교부, 손준호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 ‘비공무원 뇌물 수수 혐의’ 때문
2023년 5월 17일 손준호, 심양 한국 총영사관 통해 가족에게 “나는 괜찮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 메시지 전달
2023년 6월 1일 대한축구협회,전한진 경영본부장과 협회 변호사를 중국에 급파
2023년 6월 5일 대한축구협회, ‘빈손 귀국’
2023년 6월 18일 중국 공안, 손준호 구속 수사 전환
2023년 9월 4일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 중국 정부에 체포 철회 요청
2023년 11월 23일 중국 외교부 입장 발표 : 법치 국가로서 엄격히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2024년 3월 25일 손준호 석방 후 한국 귀국
2024년 6월 14일 손준호 수원 FC 입단
2024년 6월 23일 손준호 프로 복귀전
2024년 8월 27일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준호 발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리스크’ 언급
2024년 9월 10일 중국축구협회 공식 발표: 손준호, 승부조작 및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축구계 내 활동 영구 제명
2024년 9월 11일 손준호 측 긴급 기자회견

산둥 시절 손준호의 모습 ⓒ중국 시나닷컴

▲ 손준호의 기자회견 요점
 
· 공항에서 체포되었을 때 매우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 가족들 앞에서 체포된 터라 감당하기 힘들었다.
· 번역기를 통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매우 혼란스럽고 믿을 수 없었다.
· 체포된 후 줄곧 무죄를 주장했다.
· 하지만 극도의 공포와 강압 수사를 받았다. 작은 죄라도 인정하라고 거짓 자백 요구도 받았다.
· 구치소에서 중국 공안으로부터 20만 위안(한화 약 3,700만 원)을 받았다고 인정하면 석방해 주고 한국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죄를 거짓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 중국 현지 변호사에게서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사실을 말하라는 조언을 받고 거짓 자백을 전면 번복했다.
· 승리 수당이 16만 위안(약 3,000만 원)인데 고작 20만 위안을 받고 승부조작할 이유가 없다.

진징다오와 손준호의 모습 ⓒ중국 시나닷컴

· 진징다오(한국명 김경도)는 한국어를 잘해 교류가 깊었고,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전 거래도 있었다.
· 승부조작이 설계되었다는 그 경기가 끝난 지 5~6일 뒤에 진징다오로부터 20만 위안을 받았다. (중국 언론에서 제기하는 해당 경기는 2023년 1월 산둥-상하이 하이강전)
· 하지만 이 거래는 승부조작과는 관련 없다. 승부조작과 관련해서는 중국 법정에서도 단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다.
· 그런데 이 20만 위안을 받은 것에 이유를 현재는 기억하지 못한다.
· 중국 법정으로부터 판결문을 받은 적이 없다. 중국 변호사를 통해 확인하겠다.
· 중국 공안으로부터 아내가 넘겨받은 스마트폰을 포렌식 했으나 관련 내용이 전혀 없었다. 증빙 자료는 없다.
· 중국 측은 음성이 담기지 않은 영상과 거짓 자백 내용을 제외하면 증거가 전혀 없다.
· 이 사안에 대해 추후 발설하지 않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었다.
· 그런데 중국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영구 제명을 발표해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 이제 잃을 게 없다.
· 증거가 없어 FIFA가 중국축구협회의 통보를 받아들일 리 없다.
· 만약 받아들인다면 FIFA와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
· 현재 FIFA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어떠한 통보를 받은 게 없으며, 수원 FC와도 추후를 논의해 보겠다.

산둥 시절 손준호의 모습 ⓒ중국 시나닷컴

손준호의 이번 기자회견은 여러모로 의구심만 더 키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단 산둥 타이산에서 함께 뛰었던 조선족 출신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진징다오에게서 받은 20만 위안(한화 약 3,700만 원)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평소 금전거래가 있었던 진징다오로부터 돈을 받은 건 사실이긴 하나, 무엇 때문에 받았는지 기억에 나지 않는다는 설명은 사실 쉽게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에이전트는 중국에서 많은 연봉을 받고 중국 위안화로 평소 써온 터라 이 정도의 거금이 마치 사이버 머니처럼 느껴질 정도였다는 비유는 더욱 납득하기 힘들고요. 정작 중요한 건 그의 간곡한 호소만 있을 뿐, 현재로서는 손준호 측이 내세울 수 있는 증빙이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일단 <체단주보> <시나닷컴> <소후> 여러 중국 매체에서도 손준호의 이번 기자회견을 발 빠르게 정리해 중국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번 손준호의 기자회견에는 중국의 사법과 수사 체계를 전면 부정하는 내용까지 담겨 있습니다. 손준호의 말이 사실이라면, 한국과 중국의 외교 문제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이 외국에서 강압 수사에 거짓 자백까지 강요받았다는 일이니까요. 사실 여부를 떠나서도, 중국 외교부가 발끈하며 반응할 사안인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손준호의 이번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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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패배가 너무 아쉬움 벤투 감독, "전반전 종료 직전 실점은 최악의 순간"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파울루 벤투 UAE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란전 패배에 너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UAE는 11일 새벽 1시(한국 시간)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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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와 이란의 스코어보드 ⓒAFC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파울루 벤투 UAE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란전 패배에 너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UAE11일 새벽 1(한국 시간)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A그룹 2라운드 이란전에서 0-1로 패했습니다. 이란과 일진일퇴 공방을 벌인 UAE는 전반 종료 직전 이란의 날개 공격수 메흐디 가예디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지난 5일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하며 기세를 드높였던 UAE 처지에서는 좋은 경기를 하고도 패해 아쉬움이 클 이란전이었습니다. 벤투 감독의 반응도 그랬습니다.

파울루 벤투 UAE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UAE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경기 결과는 경기 내용에 비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의 전반전 경기력은 매우 훌륭했고, 경기를 지배하며 이란처럼 상대하기 어려운 팀을 상대로 몇몇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전이 0-1로 끝난 것은 우리가 겪은 최악의 순간 중 하나였다. 그 나쁜 순간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고, 경기 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우리는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으며, 후반전에도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다음 경기에서 더 열심히 싸워야 한다.” - 파울루 벤투 UAE 감독, 2024년 9월 11일 이란전 직후 기자회견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드러낸 셈입니다.

 

UAE9월 최종예선 2연전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습니다. 92연전 상대인 카타르와 이란은 A그룹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힙니다. 이 두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UAE는 현재 A그룹 3위입니다.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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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둘 생각 있냐는 中 기자의 돌직구 질문에 불쾌한 이반코비치 中 감독, "내게 할 질문이 아니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라운드 소식을 정리합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가히 ‘초상집’입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0일 밤 9시(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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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우디전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라운드 소식을 정리합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가히 초상집입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0일 밤 9(한국 시간) 다롄 수오위안 축구경기장에서 벌어졌던 3차 예선 C그룹 2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중국은 전반 14분 페르난두가 우측에서 올린 코너킥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라우자미의 가슴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는 행운 덕에 먼저 승기를 잡았습니다. 5분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미드필더 모하메드 칸노의 퇴장까지 나오면서 수적 우세까지 잡았죠. 하지만 신들린 세트 피스 공격 가담 능력을 보인 하산 카디쉬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1-1로 비기고 있다가 1-2로 역전패를 당했으니 충격은 더했습니다.

 

<소후> 등 중국 매체들은 경기 후 중국 공격수 장위닝이 눈물을 흘리고 다롄 수오위안 축구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감독 퇴진을 외치는 등 최악의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1라운드 일본 원정에서 0-7로 참패를 당한 직후의 경기라 굉장히 험악한 분위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반코비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중국 SOHU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얻은 결과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축구다. 마지막 순간에 골을 허용한 것도 결국 경험이 될 것이다. 일본에 0-7로 패배한 후 다시 일어서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과 투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최고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가능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 2024년 9월 10일 홈 사우디전 직후

 

하지만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놓고 중국 취재진에게 퇴진 요구를 받았습니다. 물러날 것이냐는 질문을 면전에서 받은 것인데요. 이반코비치 감독은 그 문제는 내게 물을 질문이 아니다라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반코비치 감독은 C그룹 내에 사우디아라비아·일본·호주 등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팀과 경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애당초 힘든 조에 편성되었다는 점을 상기시킨 셈인데요. 또한 중국은 3차 예선을 통한 월드컵 본선행이 아닌 4차 예선을 통한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아시아에 배정된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8.5장이며, 3차 예선 A·B·C 그룹 1·2위에 본선행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나머지 2.5장은 3차 예선 각 그룹 4·56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또 한 번 레이스를 벌이게 되며, 각 조 수위가 본선에 직행합니다.

 

그러니까 3차 예선에서는 꼴지만 면하면 본선에 갈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한 것입니다. 하지만 남은 여덟 경기 동안 계속 이런 식의 경기 내용만 되풀이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좋은 팀이 나중에도 좋은 팀이 되는 법입니다.

 

한편 중국은 오는 1010일 애들레이드 오벌 스타디움에서 C그룹 3라운드 호주와 대결하며, 15일 칭다오 유스 풋볼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4라운드를 치릅니다. 2연패를 당한 중국의 순위, 당연히 C그룹 최하위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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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의 큰 그림, 최종예선 3위 혹은 4위가 되어 북중미 월드컵 본선 간다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들러리를 설 생각은 없습니다. 플레이오프를 통한 월드컵 본선행이 목표라는 점을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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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각 그룹 첫 경기가 끝났습니다. 경기 후 매치마다 여러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중 주요한 이슈를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소식입니다. 한국은 5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최종예선 B그룹 1라운드 팔레스타인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실망스러웠던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장 분위기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아시다시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가 극에 달한 경기였습니다. 손흥민은 언제나 그렇듯 진심을 담아 연신 사과하며 보는 이들을 착잡하게 했고요.

 

반면 김민재를 둘러싼 분위기는 새로운 오해를 낳고 있습니다. 김민재는 경기 후 팬들에게 자제해달라는 제스쳐를 취했고,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한국이 마치 지는 걸 바라며 응원해 주시는 부분이 아쉬웠다라는 멘트를 남겨 굉장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급기야 붉은악마 측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기를 바라는 응원은 없다라며 김민재의 견해를 정면 반박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돌아가는 흐름을 보면,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나온 듯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해임 후 5개월 동안 파행 운영되던 대표팀, 그리고 무리한 이적을 감행한 홍명보 감독, 이 모든 판을 깔아버린 대한축구협회의 무능한 운영 실태 때문에 행여 홍명보 감독 체제가 응원받지 못하는 팀이 되는 게 아닌지 걱정했습니다. 물론 팬들의 비판이 선수가 아닌, 이 사안에 책임을 가진 다른 이들을 향하고 있다는 걸 팬은 물론 선수 모두 잘 알고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팬과 선수의 다툼 구도가 되어버리면서 굉장히 삭막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말았는데요. 정작 아사리판을 만든 그들은 언제나 그렇듯 입을 닫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 시간으로 오는 11일 새벽 1시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있을 오만 원정이 정말 걱정됩니다.

ⓒ일본축구협회(JFA)

최종 예선에서 가장 큰 화제는 바로 일본과 중국의 대결에서 나왔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5일 저녁 735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C그룹 1라운드에서 중국을 무려 7-0으로 대파했습니다. 두 골을 넣은 미나미노 타쿠미, 불미스러운 스캔들로 대표팀 복귀전에서 11도움을 올린 이토 준야 등 일본이 자랑하는 2선 공격진의 플레이에 중국 수비진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경기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이토에게 많은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토는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도중 불거진 성 관련 스캔들 때문에 대회 도중 낙마해 지금껏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면서 법적인 비난에서 조금 자유로워졌는데요. 이에 모리야스 감독이 과감하게 대표팀에 발탁했습니다. 놀라웠던 점은 오랜만에 일본 국가대표로 나선 이토를 향한 일본 팬들의 반응이었는데요. 이토가 교체를 준비할 때 많은 이들이 박수로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 팬들은 엄한 일이 엮어 힘든 시기를 보낸 이토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토는 골을 넣은 후 고개 숙여 팬들에게 사과하는 제스쳐를 취했습니다. 이 모습에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SOHU

반면 중국은 가히 초상집입니다. 일본 원정에서 질 수 있다는 각오는 했지만 무려 일곱 골이나 내주고 무너진 건 예상하지 못한 듯합니다. 실제로 기록이 이번 참패의 충격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0-7 스코어는 중일전 역사상 최다 점수 차 경기입니다. 이전 기록은 중국의 5-0 대승이었는데요. 이 기록은 이번 대패를 통해 완벽하게 잊히게 됐습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중국의 경기력은 처참했습니다. 국제 축구 역사 통계 연맹이 선정한 2024년 현재 세계 최고의 골잡이 우레이는 이번 경기에서 완전히 지워졌습니다. 중국은 이날 경기에서 단 하나의 슈팅에 그쳤고, 시종일관 일본에 밀렸습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은 일본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강팀이라고 완패를 인정했는데요. 중국 팬들은 그 이반코비치 감독을 향한 맹렬한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현장 원정 응원을 떠난 중국 팬들이 이반코비치 감독의 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지난 2월 중국 지휘봉을 잡아 이번 일본전까지 겨우 다섯 경기를 치렀습니다만 벌써 경질 여론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참고로 이번 일본과 중국의 대결은 중국 관영 CCTV5 채널을 통해 공중파 생중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AFC 측에서 과도한 중계권 금액을 요구했다는 게 CCTV의 공식 견해인데, 사정을 떠나 라이브로 이 참극을 보지 않은 게 대다수 중국 팬들에게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이 경기를 유료 결제해서 보는 팬들도 있었겠지만 말이죠.

ⓒ바레인축구협회(BFA)

이변도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C그룹에 속한 중동 복병 바레인이 호주를 무너뜨렸습니다. 5일 저녁 715분 골드 코스트 로비나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C그룹 1라운드에서 바레인은 후반 32분 호주의 쿠시니 옌기가 퇴장당하면서도 수적 우세를 잡더니, 후반 44분 호주 수비의 핵 해리 수터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적지에서 승점 3점을 벌었습니다.

 

같은 조에 속한 인도네시아는 중동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습니다.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아래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먼저 선제골을 넣는 등 대단히 훌륭한 경기력을 뽐냈는데요. 참고로 바레인의 승리와 인도네시아의 무승부는 중국에는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3위 혹은 4위를 차지해 4차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노리는 게 목표인 중국은 순위 경쟁자인 바레인과 인도네시아가 승점을 각각 3점과 1점을 가져가면서 대단히 불리한 위치에 서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파울루 벤투 UAE 감독 ⓒUAEFA

A그룹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2023 AFC 아시안컵 챔피언 카타르를 원정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 13패로 절대적 열세에 놓여 있던 UAE는 전반전에 먼저 실점하고도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는 대단한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UAE는 그룹 선두로서 초반 레이스를 시작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한편 A그룹의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키르키스스탄과 북한을 1-0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겼으며, B그룹에서 한국과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라크는 홍명보호의 다음 상대인 오만에 1-0으로 승리했습니다. B그룹에 속한 요르단은 쿠웨이트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뜨뜻미지근한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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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오는 9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중국과 격돌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9월 6일 새벽 3시(한국 시간) 제다 킹 압둘라 시티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 뒤, 10일 밤 9시 다롄 수오위안 축구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원정 승부를 벌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C그룹에 속해 일본·호주·바레인·중국·인도네시아와 경쟁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표팀 명단에 총 31명의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명문 클럽 AS 로마로 이적해 화제를 뿌린 라이트백 사우드 압둘하미드를 비롯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살렘 알 다우사리 등 여러 실력파 선수들이 선발되었습니다. 손흥민을 비롯해 상대 에이스에게 거친 경기 매너를 드러내서 주목을 받았던 수비수 알리 알 불라이히도 호출되었습니다.

9월 최종예선에 출전할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다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팀 명단입니다.
 
GK :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 모하메드 알 야미(이상 알 힐랄), 아흐메드 알 카사르(알 쿠디시아), 라게드 나자르(알 나스르)
 
DF : 사우드 압둘하미드(AS 로마/이탈리아), 알리 알 불라이히, 하산 알 탐바크티(이상 알 힐랄), 술탄 알 가남, 알리 라자미(이상 알 나스르), 메샬 알 시브야니, 아윈 알 사룰리(이상 알 타아원), 하산 카디쉬(알 이티하드), 후세인 알 시비아니, 모텝 알 하르비(이상 알 샤바브)
 
MF : 압바스 알 하산(네옴), 압둘레라흐 알 말키(알 에티파크), 압둘라 알 카이바리, 압둘라흐만 가레브(이상 알 나스르), 파이살 알 감디, 마르완 알 사하피(이상 알 이티하드), 모하메드 칸노, 무사브 알 주와이르, 나세르 알 다우사리, 살렘 알 다우사리(이상 알 힐랄), 무크타르 알리(알 페타흐)
 
FW : 압둘라 알 함단, 압둘라 라디프(이상 알 힐랄), 파하드 알 무왈라드(알 샤바브), 피라스 알 부라이칸(알 아흘리), 모하메드 마란(알 나스르), 살레 알 셰흐리(알 이티하드)
 
감독 : 로베르토 만치니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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