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첫 경기 상대 팔레스타인이 한국 원정을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중동 정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내 리그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요르단 전지훈련을 마쳤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 오는 9월 5일 밤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최종예선 B그룹 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대결합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5일 요르단 암만에서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 캠프를 종료했다. 대표팀은 이제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9월 5일 한국 원정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훈련 캠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대표팀 동향을 전했습니다.
튀니지 출신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훈련 성과에 대해 만족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전지훈련 캠프에서는 해외파 선수들이 가세하는 만큼 보다 내용 있는 훈련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부브 감독의 전지훈련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캠프는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캠프였다. 최종예선을 대비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말레이시아를 두 번째 캠프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한국과 시차가 한 시간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두 나라 간 거리가 가까워 이동이 용이하다. 그리고 9월 1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요르단전도 치러야 한다.” -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실제로 팔레스타인이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충분합니다. 다부브 감독이 직접 거론했듯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시차는 한 시간에 불과해 생체 리듬을 맞추기에 편합니다. 또한 팔레스타인은 한동안 말레이시아에서 홈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다가오는 11월 19일 홈 한국전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러질 확률이 높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러야 할, 사실상 안방으로 삼아야 할 장소인 만큼 쿠알라룸푸르에 적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쿠알라룸푸르와 서울의 이동 거리가 다부브 감독의 생각만큼은 가깝지는 않습니다. 직항 항공편으로 약 7시간가량 걸립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기존 중동 팀에 비해 네임 밸류는 떨어지지만 성장세가 뚜렷한 팀이라. 한국은 팔레스타인을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내리고 승부를 벌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협적인 선수들도 있습니다. 최근 팔레스타인이 크게 기대하는 선수는 2023-2024 이집트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로 득점왕에 오른 웨삼 아부 알리입니다. 이집트 명문 클럽 알 아흘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부 알리는 팔레스타인 사상 최초로 이집트 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쟁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팔레스타인 팬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본래 덴마크 올보르 출신 이민자 선수인 아부 알리는 지난 6월 팔레스타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되어 레바논전을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했습니다. 현재 팔레스타인 선수 중 가장 페이스가 좋은 선수인 만큼 한국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도 오다이 다바그(벨기에 샤를루아)·아타 자베르(아제르바이잔 네프치 바쿠), 야세르 하메드(이집트 자말레크) 등도 주목해야 할 이름입니다.
다부브 감독은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번 한국 원정에 임할 대표팀 명단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가 이루어지면 소식을 다시 전하겠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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