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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던 2023년의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 ⓒX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FIFAAFC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꾸어 팔레스타인에서 홈 경기를 열 수 있도록 허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이 11월에 팔레스타인과 치르는 원정 경기가 제3국이 아닌 팔레스타인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하면서, FIFAAFC로부터 오는 910일에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2라운드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의 경기를 원래 예정지였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아닌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위치한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에서 개최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FIFAAFC로부터 이스라엘과의 분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상대팀의 원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홈 경기 개최가 어렵다는 통보를 갑작스럽게 받았습니다. 이에 경기 장소를 쿠알라룸푸르로 변경하였지만, 동시에 홈 경기를 팔레스타인 내에서 치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요르단과 공조를 통해 이번 맞대결을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에서 열려고 했으나, FIFAAFC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축구협회의 지속적인 외교 노력이 FIFAAFC가 기존 결정을 번복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홈 경기 개최 권한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을 알리는 팔레스타인축구협회의 공지 ⓒ팔레스타인축구협회

 

그러나 이번 요르단전은 예정대로 오는 910일 밤 10(한국 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홈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촉박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요르단 선수들의 입국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고, AFCFIFA 대표단의 입국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이번 요르단전만 말레이시아에서 치르기로 하였습니다라고 자국 팬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다가오는 1015일 예정된 최종예선 B그룹 4라운드 홈 쿠웨이트전은 팔레스타인 내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 10월 팔레스타인-쿠웨이트전이 성공적으로 열릴 경우, 1119일 예정된 홈 한국전도 이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팔레스타인이 홈 경기를 개최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입니다.

 

파이살 알 후세이니 스타디움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북동쪽 서안지구 알람에 위치한 경기장으로, FIFA의 지원 아래 건립된 12,500석 규모의 축구 전용 구장입니다. 하지만 경기장의 안전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20233월에는 이스라엘군이 이 경기장에 난입해 최루탄을 터뜨려 선수와 팬들이 다치는 사건도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데뷔전 상대이자 최종예선 첫 상대인 팔레스타인은 현재 쿠알라룸푸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한국은 오는 95일 저녁 8,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예선 B그룹 1라운드 홈경기인 팔레스타인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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