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울산 HD FC가 드디어 홍명보 감독의 후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울산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2대 사령탑으로 최근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김판곤 전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이 성적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발전을 이끄는 거시적 관점을 가진 지도자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판곤 감독도 울산 보도자료를 통해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울산의 상황과 전력에 가장 적합한 게임 모델을 제시하고, 울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확립하여 빠르게 경기력과 성적을 확보하겠다. K리그에서 처음으로 정식 감독을 맡게 됐는데, 긴장과 기대가 공존한다. 먼 길을 돌아온 느낌도 있지만, 그만큼 성숙한 경기력을 한국 축구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 김판곤 감독, 2024년 7월 28일 울산 HD 보도자료
김판곤 감독은 29일 한국으로 돌아와 울산에 합류한 후 본격적으로 선수단을 지도할 예정이며, 오는 8월 5일 오전 11시 서울 아산정책연구원 1층 강당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입니다. 김판곤 감독의 K리그 정식 감독 데뷔전은 오는 8월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대구 FC전입니다.
김판곤 감독이 직접 언급했듯, K리그 팀을 이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감독은 과거 부산 아이파크에서 세 차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뛰어난 지도력과 좋은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1시즌 경남 FC에서 최진한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 코치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식 감독으로 K리그 무대를 누비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심지어 K리그1 디펜딩 챔피언인 울산의 지휘봉을 맡았다는 점에서 엄청난 도전이 될 듯합니다. 해외가 아닌 한국에서도 ‘판곤 매직’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8월 10일 대구전부터 김판곤 감독에게 몰릴 시선이 대단히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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