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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전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가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의 부진, 기자회견을 통한 선수 공개 저격, 바레인전 무승부 직후 욕설을 섞어 항의하는 팬들과 설전을 벌이는 이슈 등 여러 이유 때문에 여론이 악화된 만치니 감독과 결별을 택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곧바로 새 사령탑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데요. <아슈라크 알 와사트> 등 사우디아라비아 매체들은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에르베 르나르 전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치치 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지네딘 지단 감독 ⓒ중동 매체 엘 하야트

이중 가장 시선을 모으는 인물은 지네딘 지단 감독인데요. 레알 마드리드에서 거대한 성공을 거둔 후 팀을 떠나 3년이 넘도록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느 팀에 복귀하든 세계적인 화제를 뿌릴 수밖에 없는 인물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아시아 축구판에 들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빅 이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지단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잡는 걸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우디 축구협회가 현재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논의 중이며, 후임으로 지단을 영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기자 자크 벤드루(Jacques Vendroux)는 지단이 이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저명한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지단은 3년 반 동안 직책이 없는 상태로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을 계속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이후, 그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구단과 연결되어 왔다. 클럽 축구에서는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심지어 마르세유까지도 그를 영입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프랑스 대표팀이 지단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은 명백하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후계자로서, 자신의 차례를 인내심 있게 기다리고 있다.”
“다른 나라들 역시 감독 후보군에 지단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한때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과도 연결된 적이 있으며, 사우디 대표팀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는 지단이 만치니의 후임이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는 불가능하다.”

 

지네딘 지단 감독 ⓒIOC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과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서 지단 감독과 함께 피치를 누볐던 장신 공격수 레전드 크리스토프 뒤가리도 이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지단이 내게 ‘내가 왜 미디어의 일정에 맞춰야 하지? 미디어가 소식을 전하면 거기에 맞춰서 아니라고 얘기해야 하나’라고 말하더라. 지단은 집에서 조용하게 생활하고 있고, 더 바라는 것이 없다. 가능하다면, 그는 여전히 프랑스 대표팀 감독 자리를 기다릴 것이다.”

 

실제로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오래도록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갈망해왔습니다. 디디에르 데샹 현 프랑스 감독이 물러나면 가장 1순위가 바로 지단 감독이라는 점에 대해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단 감독이 거절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누굴 지목할까요? <아슈라크 알 와사트>에서는 치치 전 브라질 감독의 에이전트가 협상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갔다고 합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1115일 호주 원정, 19일 인도네시아 원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 감독을 앉히게 될 사우디아라비아는 어떤 팀으로 바뀔까요?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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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배은망덕 분위기? 인도네시아, 분전하는 신태용 감독 힘 빼기?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나름 선전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내부에서는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을 향한 비판 의견이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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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국 원정 당시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나름 선전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내부에서는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을 향한 비판 의견이 꽤나 나온 듯합니다.

 

인도네시아 매체 <자와포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신 감독과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 대한 평가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신 감독의 몇몇 결정이 실책으로 간주되면서 팀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서 지금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0월 초 치러졌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2연전에서 11패를 기록했습니다. 바레인 원정에서는 2-1로 앞서다 추가 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부여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끝에 2-2로 비겼고, 중국 원정 경기에서는 1-2로 패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2연전의 목표가 승점 4점이었다는데요.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과 신태용 감독간 비공개 회의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아랴 시눌링가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집행위원이 지난 24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국립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랴 시눌링가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집행위원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시눌링가 집행위원은 패배 후에 회장님께서 모든 정보를 받으셨고, 그 후에 신태용 감독을 다시 인도네시아로 소환하셨다. 회의는 잘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나아지기를 기대한다라며 신 감독에게 왜 졌는지 모든 걸 물어보는 게 당연하다. 왜 바레인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는지 물었다. 추가 시간이 얼마나 주어졌든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심판 문제도 다뤄야겠지만, 우리는 우리대로 평가해야 한다. 마지막 순간에 왜 집중력이 무너졌는지 그 부분이 중요하다. 차라리 바레인처럼 좀 드러누워 시간을 끌기도 해야 하는데 우리는 너무 성실하게 경기하느라 그걸 놓쳤다. 우리 선수들은 너무 진지하게만 했다, 공을 끝까지 가져가려고만 했다라고 좀처럼 납득되지 않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시눌링가 집행위원은 소위 침대축구하는 게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시눌링가 집행위원은 드라마 좀 찍는 것도 괜찮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이런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 아마도 혼혈 선수가 많아서 그런지, 인도네시아 드라마나 시트콤을 잘 안 봐서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드라마틱한 플레이가 부족한 것 같다라고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눌링가 집행위원이 이렇게 기자회견까지 열어 신 감독에 대해 언급한 건 최근 인도네시아의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소셜 미디어상에서 #ShinTaeYongOut 태그가 확산되고 있는 것을 우려해서인 듯합니다. 이 네티즌들은 신 감독의 중국 원정 선발 라인업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는 축구팬들입니다.

바레인전 당시 심판의 지나친 추가시간 적용에 항의하는 신태용 감독 ⓒ경기화면 캡쳐

시눌링가 집행위원은 중국전에서 신 감독님의 선수 기용과 전술이 문제였다는 비판이 많아도, 지금은 지지와 단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눌링가 집행위원은 지금 당장 STY 아웃이라고 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지금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다. 당장은 단합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일단 팬들을 달래는 멘트도 남겼습니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레벨에 올려놓았음에도, 심지어 3차 예선에서 죽음의 조에 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을 얻는 등 분전하고 있는 것을 떠올리면 생뚱맞은 경질 여론과 이에 해명하는 인도네시아의 분위기는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한편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오는 1115일 일본전, 19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안방인 겔로라 붕 카르노 국립경기장에서 치릅니다. 홈 경기이긴 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열세인 상태에서 임하는 이 경기에서 가혹한 평가 잣대를 내미는 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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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김상식 감독에게 부여한 미션, 2024 AFF 챔피언십 결승 진출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베트남축구협회(VFF)가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2024 AFF 아세안 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달성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베트남 매체 소후>에 따르면,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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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베트남 매체 <소하>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베트남축구협회(VFF)가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2024 AFF 아세안 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달성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베트남 매체 <소후>에 따르면, 베트남축구협회는 최근 김상식 감독과의 회의에서 2024 AFF컵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기존 훈련 계획을 유지하면서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의 소집 기간을 늘려 김 감독이 전술을 충분히 전달할 시간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베트남축구협회 임원 회의에 출석한 김상식 감독(우측) ⓒ베트남축구협회

최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과가 좋지 못합니다. 베트남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며, 직전 12경기에서도 단 한 번도 무실점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베트남이 거둔 A매치 승리는 66일 필리핀전 한 차례에 불과합니다.

 

김상식 감독의 책임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지난 3월 김 감독이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시기는 이미 극도로 침체된 상태였습니다. 김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2026년 월드컵 예선 2경기를 바로 지휘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김 감독이 오기 전 베트남 대표팀은 7연패를 기록하며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었습니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올해 A매치 성적 ⓒ위키피디

김 감독은 매우 불리한 시기에 팀을 맡게 되었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감독이 와도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베트남은 김 감독에게 인내심을 가지는 게 필요한 상태입니다. 다만 김 감독도 이 암흑기를 돌파할 수 있는 해법을 어떻게든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박항서 감독의 성공 신화를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김 감독이 베트남 선수들을 이끌고 임하게 될 2024 AFF 아세안 챔피언십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대회입니다. 과거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렸던 스즈키 컵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습니다. 오는 128일부터 이듬해 15일까지 열리게 될 이번 AFF 아세안 챔피언십은 스즈키 컵이 아닌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이라는 스폰서 명이 붙어 있습니다.

베트남의 2024 AFF 아세안 챔피언십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 그룹 스테이지 경기 일정 ⓒ위키피디아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대회 B그룹에 속해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필리핀·미얀마·라오스와 경쟁합니다. 그룹 내에서 2위에 들어야 준결승 4강에 진출할 수 있으며, 베트남은 지금껏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2018년 대회 당시 우승했으며,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22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 다섯 차례 대회에서 최소 4강은 진출했습니다. 요즘 동남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필리핀이 난적이긴 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4강 진출은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베트남은 최소 결승 진출을 바라고 있는 만큼 김 감독은 더욱 철저히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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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경질 직전인 만치니 감독, 차기 감독은 르나르? 클린스만?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결별을 앞두고 있습니다.  쿠라>를 비롯한 여러 중동 매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가 만치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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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결별을 앞두고 있습니다.

 

<쿠라>를 비롯한 여러 중동 매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가 만치니 감독의 해임을 사실상 확정 지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만치니 감독의 해임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해당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회장이 이미 만치니 감독의 해임을 결정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만치니 감독은 최근 10월에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2연전에서 11패에 머무르며 현지에서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바레인전 이후 팬들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항의에 격하게 반응하며 욕설을 내뱉은 장면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다만, 거액의 위약금이 계약 해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만치니 감독은 연봉 2,800만 달러(382억 원)를 받고 있는 만큼, 위약금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해임 절차와 동시에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도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를 이끈 에르베 르나르 감독입니다. 르나르 감독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는 프랑스 출신 명장입니다. 또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지만, 현지 매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1순위로 르나르 감독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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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예선 A그룹 4위 위기 카타르의 차기 감독은 사비?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차기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매체 알 라야>는 카타르축구협회가 현재 사비와 협상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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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사드 사령탑 시절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카타르 매체 스타드 알 도하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차기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매체 <알 라야>는 카타르축구협회가 현재 사비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또한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이 소식을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축구협회는 현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틴틴 마르케스 감독의 성과와 지도력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 인물로 사비 감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비는 2015년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카타르 명문 클럽인 알 사드에서 6년 동안 활약한 바 있습니다. 은퇴 후 곧바로 알 사드의 감독직을 맡아 총 7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성공적인 지도력을 입증했고, 2021년 바르셀로나의 요청으로 팀의 사령탑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클럽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재직하는 동안 사비는 2022-2023 시즌 스페인 라 리가와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3-2024 시즌에는 아무런 타이틀도 획득하지 못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지난 5,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한편 AS 로마의 차기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었으나, 해당 제안을 거부하고 현재 휴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타르는 현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에서 4경기 112패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3 AFC 아시안컵 챔피언으로서의 기대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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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UAE와 정면 충돌하는 카타르의 목표, 바로 사상 첫 자력 월드컵 본선 진출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챔피언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의 틴틴 마르케스 감독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 축구 국가대표팀와 대결에서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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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축구협회가 알리는 이라크-팔레스타인의 스코어보드 @이라크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5일 저녁 8시 용인미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게 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그룹 3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상대 이라크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21무로 골득실에서 한국에 밀려 B그룹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한국에 이어 B그룹에서 두 번째로 FIFA 랭킹이 높은 팀인 이라크는 지난 11일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라운드 팔레스타인전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아이만 후세인의 득점으로 1-0으로 승리한 뒤, 전세기 편으로 한국으로 이동해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출신 헤수스 카사스 가르시아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라크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카사스 감독은 팔레스타인전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예선은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치러지고 있으며, 이번 팔레스타인전 승리는 중요한 결과였다. 현재까지 이라크는 2승 1무를 기록했으며, 이는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 팀 중에서는 좋은 성과다. 다음 상대는 한국이다.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라 다가오는 경기는 매우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다. 한국은 우리 그룹에서 가장 유력한 조 1위 후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이번 10월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부상 이슈가 있었던 후세인의 컨디션 여부입니다. 9월 오만전에서 가슴 부상을 당한 뒤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부상 정도가 심해 그의 소속팀 알 코르가 한때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이라크축구협회의 노력과 선수 본인의 의지 덕분에 지난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했으며, 결승골까지 넣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확실히 뽐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전 득점 직후 기뻐 보이는 아이만 후세인 ⓒ이라크축구협회

 

다만 팔레스타인전에서도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카사스 감독은 팔레스타인전 이후 심각한 부상이 아니며, 다음 경기(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의료진이 그를 최상의 상태로 준비시킬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카사스 감독 이외에도 갈립 잠말리 이라크축구협회 이사는 이라크 매체 <샤파크>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주치의는 후세인의 부상이 경미하며, 이전에 오만과의 경기에서 당했던 부상과는 다르다고 하더라라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다만 베테랑 수비수 사드 나티크는 컨디션 불량 때문에 이번 한국 원정 직전에 대표팀에서 빠졌습니다. 이라크축구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나티크는 이라크 대표팀 의료진과 코칭스태프의 협의 끝에 회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합니다. 나티크는 지난 팔레스타인전 당시에도 컨디션이 좋지 못해 엔트리에서 빠진 바 있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후 한국전 준비에 돌입한 이라크 선수단 ⓒ이라크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이라크 매체 <샤파크>에 따르면, 이라크 선수들은 한국 도착 후 훈련을 소화했으며 잘랄 하산·알리 자심·무한나드 알리 등 주력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한국전에 대비했습니다. FC서울에서 잠깐 활약했던 레빈 술라카도 이번 훈련에 함께 했습니다. 다만 카사스 감독은 일부 선수들을 회복시키기 위해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는데요. 이중 요주의 인물 아이만 후세인이 속해 있습니다. 최대한 좋은 상태로 경기에 내보내겠다는 카사스 감독의 말이 빈말처럼 들리지 않는 행보입니다.

 

한편 이라크는 경기가 벌어질 용인미르 스타디움에 대한 불만을 AFC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잠말리 이라크축구협회 이사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아닌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뜻을 AFC에 전했으나, AFC가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거부했다고 자국 축구팬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잠말리 이사는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한 더 나은 수준의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기 바랐다. 한국 내 이라크 교민들이 쉽게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도심에 위치한 주요 경기장에서 경기하길 바랐다. 하지만 AFC는 경기장 변경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이 경기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축구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최악의 잔디 상태 때문에 용인미르 스타디움이 대체된 상태입니다. 어쩔 수 없는 형편인 걸 이라크에서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라크 팬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도 이 경기장을 가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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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우승 DNA와 만난 고승범, 간절함으로 쓰려는 새로운 역사

풋볼 보헤미안人터뷰 울산 HD FCMF 고승범 고승범은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 FC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 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일 것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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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레이스가 드디어 시작됩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밤 11(한국 시간) 암만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그룹 3라운드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풋볼 보헤미안은 한국 경기뿐만 아니라 팬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팀들의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요르단축구협회

먼저, 한국의 첫 상대 요르단과 관련한 소식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서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요르단은 최근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굴욕적인 패배를 안긴 바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입니다. 요르단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팀 중 하나입니다.

 

자말 셀라미 요르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단을 소집해 일찌감치 한국전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특히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한국에 한방을 날리며 결승 진출을 주도한 야잔 알 나이마트의 컨디션을 계속해서 살피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출전 가능성이 낮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을 대비해 일단 대표팀에 합류시켰다는 게 현지 언론의 소식입니다.

 

요르단 매체 <알 가드>에 따르면, 알 나이마트는 요르단 선수단과 함께 암만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알 가드>는 알 나이마트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지만, 후반 승부수로 기용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잔 알 나이마트

알 나이마트는 폭발적인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달 서울에서 열리는 2023 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도 오른 알 나이마트는 현재 25세로, A매치 4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 한국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뛰어난 공격력과 득점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지난 9월 팔레스타인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요르단의 주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낮다고는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알 나이마트의 출전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것입니다. 셀라미 감독은 출전이 불발될 경우에 대비해 요르단 내에서 특급 신예로 평가받는 이브라힘 사브라와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베테랑 아흐메드 에르산을 대체 공격수로 호출한 상태입니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이라크축구협회

다음은 한국의 두 번째 상대, 이라크에 관한 소식입니다.

 

이라크는 3차 예선 B그룹에서 한국이 상대할 팀 중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홈에서 열리는 이라크전은 한국에게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라크 역시 이 경기를 위해 가능한 모든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라크는 뜻밖의 차출 거부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동 매체 <윈윈>에 따르면,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은 팀의 주포인 아이만 후세인 없이 이번 2연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합니다.

 

후세인은 한국 처지에서 요주의 인물입니다. 후세인은 2023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골을 기록하며 이라크의 주요 공격수로 활약했습니다. 그의 활약 덕분에 대회 우승 후보였던 일본이 무너진 일도 있었죠. 또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에서도 골을 넣으며 이라크의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 잡았습니다. A매치 통산 77경기에서 28골을 넣고 있는 스트라이커인데요.

아이만 후세인 ⓒ이라크축구협회

후세인의 소속팀 알 코르는 후세인이 93차 예선전에서 당한 가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속팀에서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윈윈>은 후세인이 이라크의 3라운드 팔레스타인전과 4라운드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 측에서는 긴급하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카사스 감독은 알 코르가 차출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아드난 드르잘 이라크 축구협회장에게 협상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후세인 본인 역시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후세인은 최근 바그다드에서 개인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렸으며, 소속팀과도 접촉해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 코르가 이 요청에 응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는 후세인 외에도 중요한 전력인 오사마 라시드를 잃게 되었습니다. 이라크 매체 <샤파크>에 따르면, 오사마 라시드는 최근 소속팀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을 당해 팔레스타인과 한국전에서 결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라시드가 아르빌 FC 소속으로 출전한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으며, 회복을 위해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대신해 알리 파이즈가 대체 선발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이라크는 한국 시각으로 11일 새벽 3시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B그룹 3라운드 홈 팔레스타인전을 치른 뒤, 15일 저녁 8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될 한국 원정을 위해 전세기 편으로 곧장 이동할 계획입니다.

파울루 벤투 UAE 감독 ⓒUAE축구협회

이번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 축구 국가대표팀에 관한 소식입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오는 11일 새벽 3시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북한과의 홈 경기를 치르고, 15일에는 타슈켄트 밀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UAE는 지난 9A그룹 2연전에서 11패를 기록하며 현재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번 2연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선두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벤투 감독은 102연전에 출전할 명단을 발표하며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들을 새 얼굴로 선발했는데요. 알 샤르자의 마르코스 밀리오니와 알 자지라 소속의 브루노 올리베이라가 그 주인공입니다. 두 선수는 UAE 리그에서 5년 이상 활동한 만큼 UAE 팀의 스타일에 익숙한 선수들입니다.

 

브루노 올리베이라는 최근 리그에서 5경기 41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폼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벤투 감독은 이전에도 카이우 카네두와 파비우 리마 같은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바 있습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 ⓒ소후

마지막으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전세기 운항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10일 저녁 610분 호주 애들레이드 오벌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3라운드에서 호주와의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중국은 당초 이번 호주 원정과 15일 인도네시아와의 홈 경기를 위해 전세기를 이용하려 했으나,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 때문에 일반 항공편을 이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중국 축구의 부진한 성적이 팬들의 반감을 샀기 때문인데요. 특히 지난 93차 예선에서 일본에게 0-7로 패배한 후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홈 대결에서는 한 명이 더 많은 상태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죠. 때문에 팬들은 전세기를 탈 자격이 없다고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대표팀은 전세기를 이용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했지만, 팬들의 분노를 의식해 결국 이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어려움도 있습니다. 우레이가 소속팀 경기에서 갈비뼈를 다치면서 사실상 전력 외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우레이를 선발한 상태에서 상황을 살피려고 했지만 다가오는 호주 원정 때는 뛸 수 없어 중국에 남겼다고 합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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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현안 질의에 출석해 논란을 야기한 대표팀 사령탑 취임과 관련해 정면 반박했습니다. 홍 감독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 총괄이사 등과 함께 24일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참석해 현재 국회의원들로부터 질의를 받고 있는데요.

 

많은 국회의원이 홍 감독에게 질의를 퍼부었습니다. 홍 감독은 과거 대한축구협회 전무직도 수행했던 터라 그 시절의 사안까지 언급되는 등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에서 답변하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부터 수많은 인터뷰를 경험했던 홍 감독이지만, 이처럼 공격적인 분위기 속에서 질문을 받는 건 처음일 듯한데요.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사안은 바로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한 당사자의 입장이었습니다. 본래 울산 HD FC를 이끌면서 절대 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않겠다고 공개적인 발언을 하면서 큰 시선을 모았다가 돌연 자세를 바꿔 대표팀으로 간 홍 감독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발언을 번복하고 대표팀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미안함을 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직에 자리하는 과정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내놓은 바 있는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관련 질문을 던졌는데요. 홍 감독의 발언은 이랬습니다.

“이번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하다거나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전력강화위원회 1순위 후보에 있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은 것이다. 이임생 기술이사가 직접 언급한 내용이다. 이임생 이사의 역할은 최종 후보 3인과 접촉해 협상하는 역할이고, 그 과정에서 저에게 연락해서 찾아와 면담한 것이다. 나는 한 번도 대표팀 감독을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1순위로 올려놨다고 들었기에 감독직을 받은 것이지 2, 3순위였으면 제안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위원회 안에 있던 게 아니기에 모든 내용을 알 순 없으나 내게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정리하자면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본인의 의사 여부와는 별개로 1순위에 올라 영입 제안을 받아 지휘봉을 넘겨받았을 뿐이며, 선임 과정에서의 부당한 과정과 평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선택을 받은 것이지,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한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이렇게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10차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다비드 바그너 감독, 거스 포옛 감독, 홍명보 감독을 추천했다. 그리고 정해성 전 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그너, 포옛의 경우는 화상회의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부실한 자료 제출 때문에 여야 할 것 없이 국회의원들에게서 강한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의원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담은 입장문을 제출해 외려 더 반감을 샀습니다. 정 회장은 이 입장문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보 공개는 그저 재밋거리일 뿐이라며, 의도적으로 정보를 알리지 않은 것이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좀 더 현안 질의를 지켜보겠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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