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경기 도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던 2023년의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 ⓒX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FIFAAFC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꾸어 팔레스타인에서 홈 경기를 열 수 있도록 허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이 11월에 팔레스타인과 치르는 원정 경기가 제3국이 아닌 팔레스타인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하면서, FIFAAFC로부터 오는 910일에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2라운드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의 경기를 원래 예정지였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아닌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위치한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에서 개최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FIFAAFC로부터 이스라엘과의 분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상대팀의 원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홈 경기 개최가 어렵다는 통보를 갑작스럽게 받았습니다. 이에 경기 장소를 쿠알라룸푸르로 변경하였지만, 동시에 홈 경기를 팔레스타인 내에서 치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요르단과 공조를 통해 이번 맞대결을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에서 열려고 했으나, FIFAAFC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축구협회의 지속적인 외교 노력이 FIFAAFC가 기존 결정을 번복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홈 경기 개최 권한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을 알리는 팔레스타인축구협회의 공지 ⓒ팔레스타인축구협회

 

그러나 이번 요르단전은 예정대로 오는 910일 밤 10(한국 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홈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촉박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요르단 선수들의 입국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고, AFCFIFA 대표단의 입국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이번 요르단전만 말레이시아에서 치르기로 하였습니다라고 자국 팬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다가오는 1015일 예정된 최종예선 B그룹 4라운드 홈 쿠웨이트전은 팔레스타인 내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 10월 팔레스타인-쿠웨이트전이 성공적으로 열릴 경우, 1119일 예정된 홈 한국전도 이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팔레스타인이 홈 경기를 개최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입니다.

 

파이살 알 후세이니 스타디움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북동쪽 서안지구 알람에 위치한 경기장으로, FIFA의 지원 아래 건립된 12,500석 규모의 축구 전용 구장입니다. 하지만 경기장의 안전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20233월에는 이스라엘군이 이 경기장에 난입해 최루탄을 터뜨려 선수와 팬들이 다치는 사건도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데뷔전 상대이자 최종예선 첫 상대인 팔레스타인은 현재 쿠알라룸푸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한국은 오는 95일 저녁 8,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예선 B그룹 1라운드 홈경기인 팔레스타인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9월 첫 서울 원정 앞둔 팔레스타인, 한국 땅 밟는 것만으로도 큰 성공인 이유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다가오는 9월부터 열리게 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A매치에서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은 팀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바로 9월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fbohemian.tistory.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요르단 전지훈련을 마친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첫 경기 상대 팔레스타인이 한국 원정을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중동 정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내 리그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요르단 전지훈련을 마쳤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 오는 95일 밤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최종예선 B그룹 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대결합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5일 요르단 암만에서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 캠프를 종료했다. 대표팀은 이제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95일 한국 원정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훈련 캠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대표팀 동향을 전했습니다.

 

튀니지 출신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훈련 성과에 대해 만족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전지훈련 캠프에서는 해외파 선수들이 가세하는 만큼 보다 내용 있는 훈련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부브 감독의 전지훈련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팔레스타인축구협회

“이번 캠프는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캠프였다. 최종예선을 대비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말레이시아를 두 번째 캠프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한국과 시차가 한 시간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두 나라 간 거리가 가까워 이동이 용이하다. 그리고 9월 1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요르단전도 치러야 한다.” -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실제로 팔레스타인이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충분합니다. 다부브 감독이 직접 거론했듯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시차는 한 시간에 불과해 생체 리듬을 맞추기에 편합니다. 또한 팔레스타인은 한동안 말레이시아에서 홈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다가오는 1119일 홈 한국전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러질 확률이 높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러야 할, 사실상 안방으로 삼아야 할 장소인 만큼 쿠알라룸푸르에 적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쿠알라룸푸르와 서울의 이동 거리가 다부브 감독의 생각만큼은 가깝지는 않습니다. 직항 항공편으로 약 7시간가량 걸립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기존 중동 팀에 비해 네임 밸류는 떨어지지만 성장세가 뚜렷한 팀이라. 한국은 팔레스타인을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내리고 승부를 벌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3-2024 이집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된 팔레스타인 신예 공격수 웨삼 아부 알리 ⓒ팔레스타인축구협회

위협적인 선수들도 있습니다. 최근 팔레스타인이 크게 기대하는 선수는 2023-2024 이집트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로 득점왕에 오른 웨삼 아부 알리입니다. 이집트 명문 클럽 알 아흘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부 알리는 팔레스타인 사상 최초로 이집트 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쟁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팔레스타인 팬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본래 덴마크 올보르 출신 이민자 선수인 아부 알리는 지난 6월 팔레스타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되어 레바논전을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했습니다. 현재 팔레스타인 선수 중 가장 페이스가 좋은 선수인 만큼 한국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도 오다이 다바그(벨기에 샤를루아아타 자베르(아제르바이잔 네프치 바쿠), 야세르 하메드(이집트 자말레크) 등도 주목해야 할 이름입니다.

 

다부브 감독은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번 한국 원정에 임할 대표팀 명단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가 이루어지면 소식을 다시 전하겠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팔레스타인·오만 2연전 대표팀 명단 발표 … 양민혁 발탁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9월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B그룹 1~2라운드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홍 감독 부임 후 처음

fbohemian.tistory.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9월 최종예선 2연전 명단 ⓒ대한축구협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9월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B그룹 1~2라운드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홍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발표되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이번 명단에는 K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보이고 있는 신예 선수들이 대거 승선했습니다.

연령별 대표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민혁 ⓒ대한축구협회

최근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확정된 양민혁을 비롯해 강원 FC의 라이트백 황문기, 인천 유나이티드의 레프트백 최우진, 그리고 FC 미트윌란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센터백 이한범입니다. 전체적으로 기존 대표팀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을 줄곧 선발한 채 홍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발로 뛰어가며 가능성을 확인한 새 얼굴을 선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의미를 부여할 만합니다.

 

풋볼 보헤미안이 주목했던 대목은 바로 레프트백입니다. 최근 이런저런 일로 괴로운 시기를 겪었던 김진수가 결국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대표팀 레프트백은 한 경기 출전 기록을 가진 중고 신인 국가대표이명재와 아예 국가대표가 처음인 최우진이 다투게 되는 구도입니다. 누가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까요?

 

한편 명단을 발표한 홍명보호는 오는 95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예선 B그룹 1라운드 팔레스타인전을 치르며, 11일 새벽 1(한국 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2라운드에서 오만과 원정 승부를 벌입니다. 대표팀은 오는 92일 소집되어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첫 공식 훈련을 소화합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https://blog.naver.com/footballbohemian/223560070570

 

중국 축구와 한국 축구의 격차? 소수 민족 위구르족 중국 국가대표 공격수 압두웨리가 내놓은 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예 미드필더 베럼 압두웰리 중국 축구와 한국 축구의 격차...

blog.naver.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중국의 간판 스타 우레이 ⓒ중국 PP스포츠 캡쳐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C그룹 첫 경기부터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남의 싸움이 벌어집니다. 95일 저녁 735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있을 C그룹 1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이 맞붙습니다. 중일전 혹은 일중전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중 하나입니다만, 객관적 전력상 현재로서는 일본이 중국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출신 브랑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일본전과 911일 다롄 수오위안 축구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C그룹 2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준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일찌감치 이 두 경기를 위한 훈련에 돌입한 상태인데요.

 

지난 6월 한국전에서 아무것도 못 하며 한국 팬들에게 비아냥의 대상이 된 우레이가 지난 24일 중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일본을 겨냥한 도전 정신을 내비쳤습니다. 2024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28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며 적어도 자국 리그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급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우레이는 일본과 중국의 격차를 깔끔하게 인정했습니다.

“실력 면에서 일본은 현재 세계적인 강팀이다. 그래서 우리와 그들의 격차가 있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가 포기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이상, 우리는 이번 기회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아시아 축구계와 세계 축구계의 강팀과 맞붙어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얻고자 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팀 내에서 나이가 많은 선수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본선 도전 기회다.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우레이, 8월 24일 <체단주보> 등 중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레이는 올해 32세입니다. 지금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쳐 보이고 있지만, 에이징 커브는 피하진 못할 것입니다. 그나마 최고 기량을 발휘할 때 월드컵 본선행을 도전하는 건, 우레이가 직접 말한 대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한편 우레이는 현재 중국 대표팀 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회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한 우레이는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처음 뽑혔지만 나이를 보면 어린 선수가 아니다. 24세나 25세의 나이는 유럽에서는 전성기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젊은 선수든 나이 든 선수든 구분이 없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유럽을 경험한 최고참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중국 축구와 한국 축구의 격차? 소수 민족 위구르족 중국 국가대표 공격수 압두웨리가 내놓은 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예 미드필더 베럼 압두웰리 중국 축구와 한국 축구의 격차...

blog.naver.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이라크축구협회(IFA)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었던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둘러싼 이라크 내의 분위기가 여전히 어수선합니다. 이라크축구협회(IFA)는 카사스 감독과 갈등이 없다고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카사스 감독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스페인 지도자입니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로도 활동했던 카사스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이라크를 맡아 팀 전력의 향상을 도모한 바 있습니다. 이라크가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게 된 가장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됩니다.

 

카사스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공석이었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 바 있는데요. 모두가 알다시피 대한축구협회는 카사스 감독 대신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카사스 감독과 인연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인데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에서 한국의 적장으로서 대결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카사스 감독과 이라크축구협회의 갈등 소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중동 매체 <쿠라>에 따르면, 이라크축구협회와 카사스 감독은 연봉 문제 때문에 갈등을 빚고 있었습니다. 연봉 73만 달러(97,000만 원)에서 100만 달러(133,000만 원)으로 인상하는 걸 원하고 있다는데요. 아드난 다르잘 이라크축구협회 회장은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카사스 감독과 갈등은 전혀 없다. ‘메소포타미아의 사자들(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명)’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팬들은 물론 협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카사스 감독과 소통하며 오해를 해결했다. 현재 대표팀 운영에 방해하는 요소는 없다.” - 아드난 다르잘 이라크축구협회 회장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일찌감치 최종예선 경기를 위해 전지훈련까지 하며 단단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사스 감독은 오늘(2024825)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21명의 선수를 호출해 대표팀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집된 21명 선수 모두 이라크 자국 리그 선수들입니다. 자연히 알리 하마디(입스위치 타운/잉글랜드지단 이크발(위트레흐트/네덜란드알리 자심(코모/이탈리아아이만 후세인(알 코르/카타르) 등 이라크 전력의 핵심을 이루는 해외파 선수들은 빠져 있습니다. 카사스 감독은 21명 소집 명단이 9월 최종예선을 위한 최종적인 명단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새로 선수를 추가하거나 경쟁에서 밀리는 선수들을 배제하는 작업을 거칠 예정입니다.

2024년 6월 인도네시아 원정 이라크 베스트 일레븐 ⓒ이라크축구협회

이라크는 도하에서 9월 초까지 도하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후, 96일 새벽 1(한국 시간) 안방인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있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1라운드 오만전을 치릅니다. 이후 11일 새벽 3시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마드 국립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원정 승부를 벌입니다.

 

이 두 경기는 같은 B그룹에서 경쟁하는 한국의 큰 관심을 사고 있습니다. 한국은 10월 최종예선 첫 경기인 1015일 저녁 8시 국내에서 이라크와 대결합니다. 이라크의 최신 전력 현황은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단단히 촉각을 곤두 세우며 그들의 경기력을 살펴야 합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반 년 만에 겨우 완전체가 된 대표팀 코칭스태프, 26일 새 대표팀 명단 발표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드디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완전체를 갖추게 되었다...

blog.naver.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호주 SBS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다가오는 9월부터 열리게 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A매치에서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은 팀과 첫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바로 9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최종예선 B그룹 첫 경기의 상대 팔레스타인인데요.

 

객관적 전력상 한국이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경기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승패 여부보다도 이 팀의 한국 원정 자체에 더 관심이 갑니다. 중동 정세와 관련된 뉴스를 자주 접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팀이 현재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는 게 신기한 상태니까요. 팔레스타인은 다른 나라들처럼 참가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성취이기 때문입니다.

ⓒMidjourney Ai

팔레스타인에게 축구가 가진 의미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축구는 어떤 의미일까요?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걸려 있는 곳에서 스포츠는 사치로 여겨질 수밖에 없습니. 빈곤, 갈등, 이주라는 비극들이 결합되어 축구가 점점 덜 중요해지고, 거의 무의미한 여가 활동처럼 여겨지게 만드니까요. 생존의 문제는 축구보다도 훨씬 더 절박한 법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 축구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스포츠는 정말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힘을 가지고 있거든요. 팔레스타인이 필리핀을 꺾고 2006 AFC 챌린지컵에서 우승했을 때, 가자 지구에서는 불꽃놀이가 터지고 거리 파티가 열리며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해안으로 몰려들어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지켜봤죠.

 

이런 걸 보면 축구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축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중요한 탈출구를 제공하며, 팀의 성공은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기쁨을 주고, 그들이 매일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가대표팀이 국가 독립을 위한 오랜 투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인식도 있습니다. 지난 2011년 팔레스타인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동했던 나딤 바르구티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축구팀 덕분에 팔레스타인을 알게 됩니다. 축구는 우리가 인간임을 세상에 증명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전 세계에 팔레스타인의 집단 정체성을 대표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팔레스타인의 홈 구장 파이살 알 후세이니 스타디움 ⓒX

떠돌아다니며 축구 경기를 치르는 것도 힘든 이유는?

 

팔레스타인의 공식 홈 구장으로 지정된 서안지구 파이살 알 후세이니 스타디움은 2000년에 빚어졌던 제2차 인티파다 당시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주둔했던 땅 위에 지어졌습니다. FIFA도 자금을 지원하며 팔레스타인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힘을 보탰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장은 실질적으로 팔레스타인에게 진정한 홈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지금까지 공식적인 팔레스타인의 A매치는 남녀를 통틀어 손에 꼽을 만큼 적기 때문입니다.

 

곰곰 그들의 과거를 살피면 안방은커녕 해외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어려움이 많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46, 팔레스타인 선수단은 2006 FIFA 독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 때가 그랬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은 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대만을 8-0으로 격파하고 이라크와 1-1로 비기면서 자신감을 얻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직전에 이스라엘 정부가 선수단의 출국을 막았습니다. 팔레스타인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로 급조된 팀으로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고 0-3으로 패배했으며, 이후에도 우즈베키스탄에 지며 결국 예선 탈락했습니다. 사실 이런 출국 거부 사태는 팔레스타인에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2006년에도 출국이 거부되면서 싱가포르와의 예정된 경기를 취소해야 했고, 2008 AFC 챌린지컵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대로 된 평가전조차 치를 수 없는 지경입니다. 이스라엘은 선수단만 막은 게 아닙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 국제부 담당 직원의 입출국을 제한했으며, 반대로 FIFAAFC의 기술 강사들의 팔레스타인 방문도 종종 막았습니다. 구실은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의 테러로 내세웠는데요. 이렇다 보니 팔레스타인은 국제대회에 나설 때마다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역사적 첫 메이저 대회 본선인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당시에는 출국 비행기 안에서 이스라엘 정부 요원이 갑작스레 들이닥칠까봐 벌벌 떨었다는 얘기도 있죠.

 

상황이 팔레스타인은 당시 FIFA 회장인 제프 블래터에게 중재를 요청하며 축구와 정치의 완전한 분리를 요구했던 적도 있습니다. 지브릴 라주브 팔레스타인 회장은 지난 2014FIFA 총회 당시 단상에 올라 이스라엘축구협회 회장을 불러내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도 벌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당시 총회에서 이스라엘 제명을 안건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해결책도 찾지 못했죠. 블래터는 이스라엘 축구협회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는 팔레스타인의 요청을 거부했거든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토

사실 국제적으로 팔레스타인의 영토라 여겨지는 가자 지구와 서안지구를 오가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두 곳을 오가려면 무조건 이스라엘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했습니다. 선수 및 팀의 자유로운 이동이 되지 않으니 리그도 양분되어 운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정상적인 축구 발전을 이룰 수 없었죠.

 

선수들이 죽거나 구속되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사례가 정말 많습니다. 2004년 당시 최고의 미드필더였다는 타리크 알 쿠토는 이스라엘 방위권에 의해 사망했으며, 아이만 알쿠르드, 와제 모스타헤, 샤디 스바케는 2008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 가자 지구에서 일어난 3주간 양측 충돌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존경받는 지도자였던 아헤드 자코트 역시 2012년 자택에서 이스라엘군의 포탄에 맞아 세상을 떠났죠.

 

마흐무드 사르사크는 이슬람 지하드 운동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3년 동안 수감되었고, 장기간의 단식 투쟁과 국제적인 압력으로 겨우 석방되었습니다. 지야드 알코드의 집이 파괴되었고, 오마르 아부 루웨이스는 2012년에 테러리스트 셀의 일원으로 지목되어 억류되었으며, 사마 파레스 무하메드 마라바는 하마스의 운반원으로 고용되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팀 시설도 파괴되었는데, 20064월에 폭격을 당한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경기장은 현재 경기장 중앙에 거대한 분화구가 생겨 있습니다. 심지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지도자도 도망쳤습니다. 목숨이 걸린 일이니 당연한 반응이죠.

지난 8월 14일 라주브 회장의 구금 소식을 알린 쿠웨이트 매체 <알 세야사흐>

선수단과 협회를 향한 이스라엘의 방해와 탄압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816일 지브릴 라주브 팔레스타인 축구협회 회장이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구금되고 여권을 빼앗겼습니다. 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축구협회 회장이 구금되고 여권을 빼앗긴 것을 강력 규탄한다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라주브 회장은 팔레스타인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인 이번 한국 원정에 함께 하지 못하고 이스라엘군의 삼엄한 감시를 받는 걸 피할 수 없을 듯합니다.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은 아시아 축구에서 가장 큰 대회인 이번 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연주되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듣고 목이 메였다. 우리는 호주에 오는 것마저 힘들었다. 그래서 이 상황 자체가 우리에게는 승리다. 전 세계에 팔레스타인이라는 나라가 존재한다는 걸 알렸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본선 때 팔레스타인 골문을 책임졌던 람지 살레의 말입니다. 당장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상태에서 월드컵 예선전을 준비하고, 심지어 이스라엘의 집요한 방해 때문에 경기마저 마음껏 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는 팀이 바로 팔레스타인입니다. 경기 승패를 떠나 경기에 임한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성공이자 성취라고 앞서 설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더 대단한 건 이런 와중에도 팔레스타인이 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 그리고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진출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국제 무대 도전 이야기는 사실 십수 년째 국제 축구계에서 끊임없이 문제 제기가 되는 이슈였습니다. 종교와 정치적 관점에서 서로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겠으나, 적어도 스포츠에서만큼은 경계가 없었으면 합니다.

 

이상 9월에 서울을 방문할 팔레스타인의 이야기였습니다.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팔레스타인 풋볼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북한도 도전하는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평양에서 홈 경기 안 치른다?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한 북한의 홈 경기 개최 장소가 결정...

blog.naver.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9월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 일정 ⓒ대한축구협회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도전을 시작합니다. 이번 최종예선 B그룹에서 이라크·요르단 · 오만 ·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맞붙게 되었는데요. 9월에 두 경기를 치르는데요.

 

12, 대한축구협회가 SNS를 통해 9월에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첫 두 경기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첫 경기는 95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대결하고, 10일 밤 11(한국 시간)에는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오만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우리나라로선 조 편성 운이 괜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A그룹에는 중동 맹주 이란과 AFC 아시안컵 2연패팀 카타르가 자리하고 있고, C그룹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세 팀이 뒤섞여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리에게 굴욕을 안겨준 요르단을 비롯한 B그룹 상대들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춰 방심은 금물입니다.

 

더 큰 문제는 원정 일정입니다. 상대 5개국으로 향하는 직항편이 없어서 모두 UAE 아부다비나 두바이를 경유해야 하는 상당히 고된 여정이죠. 게다가 중동의 치안 문제와 정세 불안정이 또 다른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라크 바스라 국립경기장 ⓒUAE 매체 7NEWS
바스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이라크-인도네시아전 ⓒAFC

특히 이라크 원정길이 큰 걱정거리입니다. 이라크는 현재 한국 정부로부터 여행 금지국가로 지정된 곳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이라크를 위험한 국가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는 지난 20~30년 동안 월드컵이나 올림픽 예선을 제3국에서 치러야만 했습니다. 

 

다만 최근 이라크 정세가 안정되고 있다는 이유로 최근 FIFAAFC에서 이라크 내 홈 경기를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2차 예선 경기가 열렸던 적도 있고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2차 예선에서 이라크 원정 경기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202565일 예정된 이라크 원정 경기도 이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성사된다면 1990215일 바그다드에서 경기가 있었던 이후로 35년 만에 이라크 원정을 하게 되는 거죠. 선수단이야 외교적 조치로 이라크에 들어갈 수 있다지만, 우리 팬들이 응원을 위해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여행 금지 국가라 방문이 불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군의 최루 가스가 떨어진 팔레스타인의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

한편으로 다행인 건, 이스라엘과 사실상 전쟁 상태에 있는 팔레스타인 원정은 안 가도 된다는 겁니다.

 

팔레스타인은 사상 처음인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을 안방에서 치르고 싶어 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홈 구장인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은 예루살렘 인근 서안지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르단 등에서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 개최를 지지하기도 했지만, 이집트 매체 <알 마스리 알 윰>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홈 경기 요청이 AFCFIFA에서 거절되었다고 합니다. 팔레스타인 축구협회 대변인 디마 사이드가 이 소식을 팔레스타인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우리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당연한 권리"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경기장 주변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20234월에도 이스라엘군이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에 최루 가스를 발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홈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은 팔레스타인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선수단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위험한 일입니다.

 

따라서 이번 AFCFIFA의 결정에 따라 팔레스타인도 이라크, 시리아, 예멘처럼 제3국에서 홈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경기 장소가 여전히 중동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변함없을 듯합니다. 안전은 확보되었지만 고된 원정길이라는 건 변함이 없을 듯합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김판곤 감독이 자평한 울산 데뷔전 경기력은 70점, 선수들에게 더 기대했던 이유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축구 감독은 마법사가 아니죠. 모두가 이 점을 잘 알...

blog.naver.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수원 FC에 소속된 프라마타 아르한과 함께 한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11월 개막 예정인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 A대표팀이 아닌 U-23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은 과거 스즈키컵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던, 동남아시아 축구계에서는 그들만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큰 대회입니다. <데틱> 등 다수 인도네시아 매체들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는 11월 열리게 될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지휘봉을 신태용 감독에게 맡긴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당초 이 대회에 신태용 감독이 팀을 맡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신 감독은 A대표팀이 출전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집중하는 대신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는 U-23대표팀을 내보내어 이 팀을 책임지고 있는 인드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주겠다는 계획이 검토되었습니다.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 임했던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축구협회

신 감독은 지금껏 A대표팀은 물론 연령별 대표팀까지 총괄하는 권한을 행사해왔습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그리고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렸던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 모두 출전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축구사상 최초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오른 만큼,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신 감독이 A대표팀에 보다 집중하는 환경을 만드는 걸 고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신 감독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이 올해 AFF 챔피언십까지는 U-23대표팀을 병행하겠다는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감독은 2025년 방콕·촌부리·송클라 SEA 게임을 준비하는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이번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 출전할 계획이며, 추후 A대표팀에 합류할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2024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은 오는 1124일부터 1221일까지 AFF에 가맹된 10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질 계획입니다. 그룹 스테이지로 순위를 먼저 가린 후 각 그룹 상위 2개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컵의 주인공을 결정짓습니다.

2024 AFF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엠블럼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024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베트남·필리핀·미얀마·라오스와 경쟁합니다. 객관적 전력상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더불어 준결승 진출이 유력시됩니다. A그룹에서는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캄보디아·브루나이 혹은 동티모르간 플레이오프 승자가 경쟁합니다.

 

신 감독이 이번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때문에 9월부터 연말까지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9월부터 시작될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에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까지 최소 열한 경기를 치릅니다. 참고로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이후 경기는 뺀 일정입니다.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2024년 올해 치러야 할 A매치 일정: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그룹 : 일본·호주·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중국·인도네시아

2024 AFF 동남아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B그룹 : 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미얀마·라오스·브루나이-동티모르 PO 승자

 

202495일 제다 킹 압둘라 스타디움 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 vs 인도네시아

2024910일 수라바야 겔로라 붕 토모 스타디움 월드컵 최종예선 인도네시아 vs 호주

20241010일 리파 바레인 국립경기장 월드컵 최종예선 바레인 vs 인도네시아

20241015일 칭다오 유스 풋볼 스타디움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 vs 인도네시아

20241114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 월드컵 최종예선 인도네시아 vs 일본

20241119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 월드컵 최종예선 인도네시아 vs 사우디아라비아

20241124일 양곤 투운나 스타디움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미얀마 vs 인도네시아

20241127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베트남 vs 인도네시아

2024127일 자카르타 국립경기장 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인도네시아 vs 필리핀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들 바보’ 오베르단의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 라커룸에서도 SON과 함께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다들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즐겁게 관전하셨나요? ...

blog.naver.com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