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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축구협회가 알리는 이라크-팔레스타인의 스코어보드 @이라크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5일 저녁 8시 용인미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게 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그룹 3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상대 이라크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3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21무로 골득실에서 한국에 밀려 B그룹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한국에 이어 B그룹에서 두 번째로 FIFA 랭킹이 높은 팀인 이라크는 지난 11일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라운드 팔레스타인전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아이만 후세인의 득점으로 1-0으로 승리한 뒤, 전세기 편으로 한국으로 이동해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출신 헤수스 카사스 가르시아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라크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카사스 감독은 팔레스타인전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번 예선은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치러지고 있으며, 이번 팔레스타인전 승리는 중요한 결과였다. 현재까지 이라크는 2승 1무를 기록했으며, 이는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 팀 중에서는 좋은 성과다. 다음 상대는 한국이다. 한국은 매우 강한 팀이라 다가오는 경기는 매우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다. 한국은 우리 그룹에서 가장 유력한 조 1위 후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이번 10월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앞두고 부상 이슈가 있었던 후세인의 컨디션 여부입니다. 9월 오만전에서 가슴 부상을 당한 뒤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부상 정도가 심해 그의 소속팀 알 코르가 한때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이라크축구협회의 노력과 선수 본인의 의지 덕분에 지난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했으며, 결승골까지 넣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확실히 뽐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전 득점 직후 기뻐 보이는 아이만 후세인 ⓒ이라크축구협회

 

다만 팔레스타인전에서도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카사스 감독은 팔레스타인전 이후 심각한 부상이 아니며, 다음 경기(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의료진이 그를 최상의 상태로 준비시킬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카사스 감독 이외에도 갈립 잠말리 이라크축구협회 이사는 이라크 매체 <샤파크>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주치의는 후세인의 부상이 경미하며, 이전에 오만과의 경기에서 당했던 부상과는 다르다고 하더라라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다만 베테랑 수비수 사드 나티크는 컨디션 불량 때문에 이번 한국 원정 직전에 대표팀에서 빠졌습니다. 이라크축구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나티크는 이라크 대표팀 의료진과 코칭스태프의 협의 끝에 회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합니다. 나티크는 지난 팔레스타인전 당시에도 컨디션이 좋지 못해 엔트리에서 빠진 바 있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후 한국전 준비에 돌입한 이라크 선수단 ⓒ이라크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이라크 매체 <샤파크>에 따르면, 이라크 선수들은 한국 도착 후 훈련을 소화했으며 잘랄 하산·알리 자심·무한나드 알리 등 주력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한국전에 대비했습니다. FC서울에서 잠깐 활약했던 레빈 술라카도 이번 훈련에 함께 했습니다. 다만 카사스 감독은 일부 선수들을 회복시키기 위해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는데요. 이중 요주의 인물 아이만 후세인이 속해 있습니다. 최대한 좋은 상태로 경기에 내보내겠다는 카사스 감독의 말이 빈말처럼 들리지 않는 행보입니다.

 

한편 이라크는 경기가 벌어질 용인미르 스타디움에 대한 불만을 AFC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잠말리 이라크축구협회 이사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아닌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뜻을 AFC에 전했으나, AFC가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며 거부했다고 자국 축구팬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잠말리 이사는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한 더 나은 수준의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기 바랐다. 한국 내 이라크 교민들이 쉽게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도심에 위치한 주요 경기장에서 경기하길 바랐다. 하지만 AFC는 경기장 변경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이 경기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으나, 최근 축구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최악의 잔디 상태 때문에 용인미르 스타디움이 대체된 상태입니다. 어쩔 수 없는 형편인 걸 이라크에서는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라크 팬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도 이 경기장을 가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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