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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던 2023년의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 ⓒX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FIFAAFC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꾸어 팔레스타인에서 홈 경기를 열 수 있도록 허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이 11월에 팔레스타인과 치르는 원정 경기가 제3국이 아닌 팔레스타인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하면서, FIFAAFC로부터 오는 910일에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2라운드 팔레스타인과 요르단의 경기를 원래 예정지였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아닌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위치한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에서 개최할 수 있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FIFAAFC로부터 이스라엘과의 분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상대팀의 원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홈 경기 개최가 어렵다는 통보를 갑작스럽게 받았습니다. 이에 경기 장소를 쿠알라룸푸르로 변경하였지만, 동시에 홈 경기를 팔레스타인 내에서 치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요르단과 공조를 통해 이번 맞대결을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에서 열려고 했으나, FIFAAFC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축구협회의 지속적인 외교 노력이 FIFAAFC가 기존 결정을 번복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홈 경기 개최 권한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을 알리는 팔레스타인축구협회의 공지 ⓒ팔레스타인축구협회

 

그러나 이번 요르단전은 예정대로 오는 910일 밤 10(한국 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홈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촉박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요르단 선수들의 입국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고, AFCFIFA 대표단의 입국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이번 요르단전만 말레이시아에서 치르기로 하였습니다라고 자국 팬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다가오는 1015일 예정된 최종예선 B그룹 4라운드 홈 쿠웨이트전은 팔레스타인 내 파이살 알 후세이니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 10월 팔레스타인-쿠웨이트전이 성공적으로 열릴 경우, 1119일 예정된 홈 한국전도 이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팔레스타인이 홈 경기를 개최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입니다.

 

파이살 알 후세이니 스타디움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북동쪽 서안지구 알람에 위치한 경기장으로, FIFA의 지원 아래 건립된 12,500석 규모의 축구 전용 구장입니다. 하지만 경기장의 안전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20233월에는 이스라엘군이 이 경기장에 난입해 최루탄을 터뜨려 선수와 팬들이 다치는 사건도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데뷔전 상대이자 최종예선 첫 상대인 팔레스타인은 현재 쿠알라룸푸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한국은 오는 95일 저녁 8,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예선 B그룹 1라운드 홈경기인 팔레스타인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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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오는 9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중국과 격돌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9월 6일 새벽 3시(한국 시간) 제다 킹 압둘라 시티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 뒤, 10일 밤 9시 다롄 수오위안 축구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원정 승부를 벌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C그룹에 속해 일본·호주·바레인·중국·인도네시아와 경쟁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표팀 명단에 총 31명의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최근 이탈리아 명문 클럽 AS 로마로 이적해 화제를 뿌린 라이트백 사우드 압둘하미드를 비롯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살렘 알 다우사리 등 여러 실력파 선수들이 선발되었습니다. 손흥민을 비롯해 상대 에이스에게 거친 경기 매너를 드러내서 주목을 받았던 수비수 알리 알 불라이히도 호출되었습니다.

9월 최종예선에 출전할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다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팀 명단입니다.
 
GK : 모하메드 알 오와이스, 모하메드 알 야미(이상 알 힐랄), 아흐메드 알 카사르(알 쿠디시아), 라게드 나자르(알 나스르)
 
DF : 사우드 압둘하미드(AS 로마/이탈리아), 알리 알 불라이히, 하산 알 탐바크티(이상 알 힐랄), 술탄 알 가남, 알리 라자미(이상 알 나스르), 메샬 알 시브야니, 아윈 알 사룰리(이상 알 타아원), 하산 카디쉬(알 이티하드), 후세인 알 시비아니, 모텝 알 하르비(이상 알 샤바브)
 
MF : 압바스 알 하산(네옴), 압둘레라흐 알 말키(알 에티파크), 압둘라 알 카이바리, 압둘라흐만 가레브(이상 알 나스르), 파이살 알 감디, 마르완 알 사하피(이상 알 이티하드), 모하메드 칸노, 무사브 알 주와이르, 나세르 알 다우사리, 살렘 알 다우사리(이상 알 힐랄), 무크타르 알리(알 페타흐)
 
FW : 압둘라 알 함단, 압둘라 라디프(이상 알 힐랄), 파하드 알 무왈라드(알 샤바브), 피라스 알 부라이칸(알 아흘리), 모하메드 마란(알 나스르), 살레 알 셰흐리(알 이티하드)
 
감독 : 로베르토 만치니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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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선수들 ⓒ오만축구협회(OFA)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9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 중 하나인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되었습니다.

 

야로슬라브 실하비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8일 새벽(한국 시간) 오만축구협회(OFA)를 통해 96일 새벽 1시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이라크 원정 경기, 10일 밤 11시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홈 한국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총 25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7월에 3주간 단행한 스페인 전지훈련 당시 실하비 감독이 실험했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팀 내 세 번째 골키퍼인 아흐마드 알 라와히는 십자인대 파열 부상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체코 출신 야로슬라브 실하비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오만축구협회

 

파이즈 알 라시이디·자멜 알 야흐마디 등 몇몇 인근 중동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지만, 대부분 국내파 선수들입니다. 대부분이 알 셰브·알 난다 등 오만 리그 강호 클럽에서 속한 선수들이라 조직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만은 28일부터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23명의 선수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무흐센 알 가사니, 경험이 풍부한 중원의 핵 살라 알 야하엘은 추후 팀에 합류합니다.

 

오만은 무스카트에서 여섯 차례 훈련 세션을 가질 계획이며, 93일 오만 항공 전세기 편으로 이라크 원정 경기가 벌어지는 바스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이후 한국전을 위해 곧바로 안방인 무스카트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다음은 한국전을 준비하는 오만의 대표팀 명단입니다.

 

GK : 이브라힘 알 무카이니(알 난다), 파이즈 알 라시이디(마나마/바레인), 이브라힘 알 라즈히(알 와흐다)

 

DF : 아흐메드 알 카미시, 암자드 알 하르시, 알리 알 부사이디, 무함마드 알 무살라미(이상 알 셰브), 칼리드 알 브라이키(알 샤바브), 가님 알 하바시, 아흐메드 알 카아비, 압둘아지즈 알 샤무시(이상 알 난다)

 

MF : 살라 알 야하엘, 아르샤드 알 알라위, 자히르 알 아그바리(이상 알 셰브), 하리브 알 사아디, 오마르 알 말키, 압둘라 파와즈, 나세르 알 라와히(이상 알 난다), 자멜 알 야흐마디(알 카라이티야트/카타르), 술탄 알 마르주크(도파르 클럽),

 

FW : 이삼 알 사브히, 모하메드 빈 하미드 알 가프리(이상 알 난다), 압둘라흐만 알 무샤이프리, 무흐센 알 가사니(알 셰브), 무함마드 알 가프리(알 샤바브)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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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통보를 받은 페르 마티아스 회이모 감독 ⓒ우라와 레즈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일본 J1리그에 소속된 우라와 레즈가 27일 이번 시즌부터 부임한 페르 마티아스 회이모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후임은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마체이 스코르자 전 감독입니다. 이미 우라와는 스코르자 감독과 계약을 마친 상태이며, 팀 합류 전까지 이케다 노부야스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활동합니다.

 

노르웨이 출신 회이모 감독은 지도자 데뷔 후 주로 노르웨이에서만 활동했습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여자축구 금메달 등 나름 실적이 있는 지도자입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우라와의 지휘봉을 잡은 뒤,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펼쳐보엿습니다. 하지만 실점이 크게 늘었고 리그에서는 7월 이후로 승리가 없습니다. 우라와는 현재 J1리그에서 13위에 머물러 있으며, YBC 르방 컵(리그컵)에서는 3라운드에서 일찍 탈락했습니다.

 

스코르자 감독은 지난 시즌 부임하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리그에서는 4, 르방 컵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굉장히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가족 사정으로 인해 1년 만에 팀을 떠났습니다.

 

호리노우치 사토시 우라와 레즈 디렉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짧은 기간 동안의 감독 교체에 강한 갈등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며, 역시 시즌 초에 비해 팀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성장의 방향성을 지속하는 것과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서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라와 레즈는 오는 31일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로 J1리그 29라운드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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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전지훈련을 마친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첫 경기 상대 팔레스타인이 한국 원정을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수선한 중동 정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내 리그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요르단 전지훈련을 마쳤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 오는 95일 밤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최종예선 B그룹 첫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대결합니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5일 요르단 암만에서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 캠프를 종료했다. 대표팀은 이제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95일 한국 원정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훈련 캠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대표팀 동향을 전했습니다.

 

튀니지 출신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훈련 성과에 대해 만족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 전지훈련 캠프에서는 해외파 선수들이 가세하는 만큼 보다 내용 있는 훈련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부브 감독의 전지훈련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팔레스타인축구협회

“이번 캠프는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캠프였다. 최종예선을 대비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말레이시아를 두 번째 캠프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한국과 시차가 한 시간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두 나라 간 거리가 가까워 이동이 용이하다. 그리고 9월 10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요르단전도 치러야 한다.” - 마크람 다부브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실제로 팔레스타인이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충분합니다. 다부브 감독이 직접 거론했듯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시차는 한 시간에 불과해 생체 리듬을 맞추기에 편합니다. 또한 팔레스타인은 한동안 말레이시아에서 홈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다가오는 1119일 홈 한국전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러질 확률이 높습니다. 앞으로 자주 들러야 할, 사실상 안방으로 삼아야 할 장소인 만큼 쿠알라룸푸르에 적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쿠알라룸푸르와 서울의 이동 거리가 다부브 감독의 생각만큼은 가깝지는 않습니다. 직항 항공편으로 약 7시간가량 걸립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기존 중동 팀에 비해 네임 밸류는 떨어지지만 성장세가 뚜렷한 팀이라. 한국은 팔레스타인을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내리고 승부를 벌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3-2024 이집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된 팔레스타인 신예 공격수 웨삼 아부 알리 ⓒ팔레스타인축구협회

위협적인 선수들도 있습니다. 최근 팔레스타인이 크게 기대하는 선수는 2023-2024 이집트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로 득점왕에 오른 웨삼 아부 알리입니다. 이집트 명문 클럽 알 아흘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부 알리는 팔레스타인 사상 최초로 이집트 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쟁의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팔레스타인 팬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본래 덴마크 올보르 출신 이민자 선수인 아부 알리는 지난 6월 팔레스타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되어 레바논전을 통해 국가대표로 데뷔했습니다. 현재 팔레스타인 선수 중 가장 페이스가 좋은 선수인 만큼 한국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도 오다이 다바그(벨기에 샤를루아아타 자베르(아제르바이잔 네프치 바쿠), 야세르 하메드(이집트 자말레크) 등도 주목해야 할 이름입니다.

 

다부브 감독은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번 한국 원정에 임할 대표팀 명단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가 이루어지면 소식을 다시 전하겠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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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팔레스타인·오만 2연전 대표팀 명단 발표 … 양민혁 발탁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9월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B그룹 1~2라운드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홍 감독 부임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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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간판 스타 우레이 ⓒ중국 PP스포츠 캡쳐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C그룹 첫 경기부터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남의 싸움이 벌어집니다. 95일 저녁 735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있을 C그룹 1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이 맞붙습니다. 중일전 혹은 일중전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중 하나입니다만, 객관적 전력상 현재로서는 일본이 중국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출신 브랑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일본전과 911일 다롄 수오위안 축구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C그룹 2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준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일찌감치 이 두 경기를 위한 훈련에 돌입한 상태인데요.

 

지난 6월 한국전에서 아무것도 못 하며 한국 팬들에게 비아냥의 대상이 된 우레이가 지난 24일 중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일본을 겨냥한 도전 정신을 내비쳤습니다. 2024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28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며 적어도 자국 리그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급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우레이는 일본과 중국의 격차를 깔끔하게 인정했습니다.

“실력 면에서 일본은 현재 세계적인 강팀이다. 그래서 우리와 그들의 격차가 있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가 포기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이상, 우리는 이번 기회를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아시아 축구계와 세계 축구계의 강팀과 맞붙어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얻고자 한다.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팀 내에서 나이가 많은 선수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본선 도전 기회다.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우레이, 8월 24일 <체단주보> 등 중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레이는 올해 32세입니다. 지금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쳐 보이고 있지만, 에이징 커브는 피하진 못할 것입니다. 그나마 최고 기량을 발휘할 때 월드컵 본선행을 도전하는 건, 우레이가 직접 말한 대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한편 우레이는 현재 중국 대표팀 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회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한 우레이는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처음 뽑혔지만 나이를 보면 어린 선수가 아니다. 24세나 25세의 나이는 유럽에서는 전성기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젊은 선수든 나이 든 선수든 구분이 없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유럽을 경험한 최고참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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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이라크축구협회(IFA)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었던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둘러싼 이라크 내의 분위기가 여전히 어수선합니다. 이라크축구협회(IFA)는 카사스 감독과 갈등이 없다고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카사스 감독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스페인 지도자입니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로도 활동했던 카사스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이라크를 맡아 팀 전력의 향상을 도모한 바 있습니다. 이라크가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게 된 가장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됩니다.

 

카사스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공석이었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 바 있는데요. 모두가 알다시피 대한축구협회는 카사스 감독 대신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카사스 감독과 인연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인데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에서 한국의 적장으로서 대결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카사스 감독과 이라크축구협회의 갈등 소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중동 매체 <쿠라>에 따르면, 이라크축구협회와 카사스 감독은 연봉 문제 때문에 갈등을 빚고 있었습니다. 연봉 73만 달러(97,000만 원)에서 100만 달러(133,000만 원)으로 인상하는 걸 원하고 있다는데요. 아드난 다르잘 이라크축구협회 회장은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카사스 감독과 갈등은 전혀 없다. ‘메소포타미아의 사자들(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명)’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팬들은 물론 협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카사스 감독과 소통하며 오해를 해결했다. 현재 대표팀 운영에 방해하는 요소는 없다.” - 아드난 다르잘 이라크축구협회 회장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일찌감치 최종예선 경기를 위해 전지훈련까지 하며 단단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사스 감독은 오늘(2024825)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21명의 선수를 호출해 대표팀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집된 21명 선수 모두 이라크 자국 리그 선수들입니다. 자연히 알리 하마디(입스위치 타운/잉글랜드지단 이크발(위트레흐트/네덜란드알리 자심(코모/이탈리아아이만 후세인(알 코르/카타르) 등 이라크 전력의 핵심을 이루는 해외파 선수들은 빠져 있습니다. 카사스 감독은 21명 소집 명단이 9월 최종예선을 위한 최종적인 명단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새로 선수를 추가하거나 경쟁에서 밀리는 선수들을 배제하는 작업을 거칠 예정입니다.

2024년 6월 인도네시아 원정 이라크 베스트 일레븐 ⓒ이라크축구협회

이라크는 도하에서 9월 초까지 도하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후, 96일 새벽 1(한국 시간) 안방인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있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1라운드 오만전을 치릅니다. 이후 11일 새벽 3시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마드 국립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원정 승부를 벌입니다.

 

이 두 경기는 같은 B그룹에서 경쟁하는 한국의 큰 관심을 사고 있습니다. 한국은 10월 최종예선 첫 경기인 1015일 저녁 8시 국내에서 이라크와 대결합니다. 이라크의 최신 전력 현황은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단단히 촉각을 곤두 세우며 그들의 경기력을 살펴야 합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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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랑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시나닷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첫두 경기부터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라는 강적을 상대해야 하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되었습니다. 중국축구협회는 2024821일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의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부를 수 있는 자원을 다 부른 듯합니다.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를 뒤흔들고 있다는 베테랑 우레이도 어김없이 선발되었습니다.

 

다만 우레이와 더불어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웨이스하오가 이번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 나서지 못합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에 소속된 웨이스하오는 최근 리그에서 거친 플레이로 출장 정지 처분을 받고 비판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반코비치 감독도 당장 최적의 경기력을 보이기 힘들다고 여겼는지 그를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중국은 오는 95일 저녁 735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최종에선 C그룹 1라운드 일본 원정 경기를 치르며, 10일 밤 9(한국 시간) 다롄 수오위안 축구경기장에서 2라운드 홈 사우디아라비아전을 펼칩니다.

다음은 9월 북중미 최종예선을 위해 발표된 중국의 명단입니다.

 

GK 바오야시옹(상하이 선화), 류덴줘(우한 산전), 왕다레이(산둥 타이산), 옌준링(상하이 하이강)

 

DF : 가오준위, 류양(이상 산둥 타이산), 한펑페이(톈진 진먼후), 장광타이, 웨이젠(상하이 하이강), 장셴룽(상하이 선화), 양제샹, 주천제(이상 상하이 선화), 리레이(베이징 궈안)

 

MF : 청진(저장 FC), 황정위, 리위안이, 시에원넝(이상 산둥 타이산), 왕하이젠, 시에펑페이, 쉬하오양(상하이 선화)

 

FW : 알란(칭다오 하이뉴), 바이허라무(선전 신펑청), 페르난도(산둥 타이산), 린량밍, 장위닝(이상 베이징 궈안), 우레이(상하이 하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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