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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신태용 감독 @보이스 오브 인도네시아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엄청난 대우를 약속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약 한 달 동안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신 감독은 오는 24일 자카르타로 돌아가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직무를 이어갑니다.

그런데 신 감독이 이번 귀국 때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커다란 선물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신 감독에게 이른바 '골드 비자'를 수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A1이라는 등급으로 알려진 이 골드 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 축구의 돌풍을 연출했던 신 감독의 편안한 입출국과 인도네시
아 현지 체류를 돕기 위한 외교적 조치입니다.

신 감독은 향후 5년 동안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오가면서 인도네시아 체류 허가 서류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이를테면 인도네시아 출입을 위해 반드시 작성 제출해야 할 인도네시아 단기 체류 비자 전자 서류를 따로 처리하지 않고 쉽게 입출국을 할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머물 때 원하는 만큼 체류가 가능합니다. 또한 이 골든 비자를 소지할 경우 특권적 혜택도 정부 차원에서 보장합니다.  사실상 영주권을 부여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실로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엄청난 혜택을, 위도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신 감독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굉장히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 내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 감독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2024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 등 여러 성과를 내면서 현재 인도네시아 축구의 대부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인도네시아가 현재 동남아 지역 내에서 최고의 축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절대적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인도네시아와 재계약을 한 바 있습니다.

재계약에 이어 골드 비자까지, 아직 만들어나가야 할 업적이 많은 신 감독이지만 그 위상은 실로 2002년 한국의 거스 히딩크 감독에 견줄 만하다는 느낌마저 줍니다.

이상 신 감독 소식이었습니다.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신태용 감독 @보이스 오브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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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오늘 아침자 기사로 모처럼 단독 터뜨렸는데, 팔로업 기사가 많이 따라오네요. 어쨌든 이후 울산 HD FC 감독직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급물살이라는 게 이런 느낌인 건가요?

 

어쨌든 혹시나 있을 수도 있으니, 김판곤 감독과 관련한 현재 상황에 대해 제가 아는 바를 조금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지난해 11월과 불과 한 달 전, 두 차례 김판곤 감독을 말레이시아 현장 취재했던 처지에서 그에게 들었던 얘기를그리고 작년 10월 이후 알게된 말레이시아 기자들을 통해 들은 얘기를전부 다, 전해드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알아도 크게 문제없는 TMI 수준의 얘기만 일단 해보려고 합니다. 울산은, 가는지 안 가는지 모릅니다. 감독님이 저한테도 블러핑을 하셔서 하하. 여하튼 제가 아는 말레이시아의 김판곤 설명드리겠습니다.

하미딘 모흐드 아민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회장 @인도네시아 매체 인도스포츠

1. FAM(말레이시아축구협회) 회장과 불화?

단언하건데 이건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다툭 하미딘 회장은 김판곤 감독을 직접 선임한 사람입니다. 김 감독은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저와 만났을 때 셀랑고르 서포터스로 시작해 구단 직원, 구단 대표, 협회 사무총장을 거쳐 협회 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인 하미딘 회장의 이력과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하미딘 회장의 지원에 굉장히 감사했습니다. 실제로 하미딘 회장은 김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만류했습니다. 김 감독은 사임 기자회견에서 총 네 번 그만두고 싶다고 말한 끝에 허락을 받았다고 직접 언급했습니다.

 

툰쿠 이스마일 이드리스 조호르주 왕자 @말레이시아 매체 하이퍼 MY

2. 조호르 다룰 탁짐 구단주인 조호르주 왕자 툰쿠 이스마일 이드리스와의 관계

이건 확실하게 안 좋았습니다. 김 감독은 조호르주 왕자인 툰쿠 이스마일 이드리스가 소유한 조호르 다룰 탁짐에 여러 차례 방문해 대표팀 운영에 대한 협조를 구했지만 그는 꿈쩍도 안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기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툰쿠 이스마일 이드리스는 말레이시아의 직전 집행부의 수장인 회장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독단적 협회 운영에 들고 일어선 말레이시아 축구팬들의 거센 항의 때문에 16개월 정도 재임하다 불명예스럽게 물러나야 했습니다.

 

툰쿠 이스마일 이드리스는 떠나면서 자신의 밑에서 일했던 하미딘 사무총장을 회장으로 남겼습니다. 이후 대표팀 운영에 강력하게 방해하고 있었다는 게 말레이시아 기자들의 설명입니다. 왜냐하면 현 집행부의 성공, 특히 대표팀의 성공은 그의 권위와 위상에 커다란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툰쿠 이스마일 이드리스는 염산 테러를 당한 말레이시아의 한국전 영웅 파이살 할림의 테러 배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일종의 음모론인데요. 이와 관련된 포스팅은 일전에 남겨놨습니다. 링크로 설명을 대신할게요.

 

김판곤 감독과 파우 마르티 코치 @말레이시아 매체 아스트로 아레나

3. 스페인 출신 수석 코치 파우 마르티와 그의 코칭스태프

일단 김 감독만 떠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축구협회가 새 감독을 선임했을 때, 그들이 김 감독의 스태프와 함께 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동반 퇴진을 하게 되면 혼란이 커질 것 같아 김 감독만 일단 나오는 모양새인데, 김 감독이 제게 내가 볼 때 한국에서 최고의 실력을 지닌 친구들로 말레이시아로 데려왔다라고 여러 차례 칭찬했던 걸 떠올리면 여건이 된다면 다시 함께 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파우 마르티 코치, 몇몇 분들이 이력을 살피고 바르셀로나 B팀 수석코치라는 이력에 큰 관심을 보이는 걸 커뮤니티에서 봤습니다. 실제로 파우 수석코치는 김 감독이 정말 공들여서 수혈한 외부 자원입니다. 어느 정도냐고요? 본인 연봉의 일부를 잘라서 말레이시아로 데려왔다고 말씀드리면, 김 감독의 신뢰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겠죠?

 

김판곤 감독 @말레이시아축구협회

4. 트렌드를 얼마나 잘 쫓아가는가?

김 감독은 한국에서 게임 모델의 중요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 거의 첫 번째의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당시에도 그 게임 모델을 정말이지 강조했었죠. 김 감독은 벤투 감독이 한국에서 재임했을 때, 그리고 월드컵 이후 떠났을 때 게임 모델의 일부를 가져가서 말레이시아에서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트렌드와 관련해서는 정말 공부하는 지도자가 맞습니다. 김 감독과 함께 일했던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비디오 분석관은 말레이시아 축구와 상관없는, 유럽 선진 축구와 관련한 트렌드 보고를 최소 월 1~2회는 하라는 명령을 받고 일했습니다. 참고로 대충 보고만 했다가는 크게 혼날 수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김 감독이 경기를 보거든요. K리그도 시간 날 때마다 계속 체크했습니다.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정효 감독이 K리그에서 선풍적인 돌풍을 일으킬 때 단번에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에게서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고 대뜸 반응했던 건 바로 이런 것 때문입니다.

 

여튼 어느 팀에 갈지 모르겠지만, 김 감독의 다음 큰 도전에도 언제나 행운이 따르길 바랍니다.

사임 기자회견에 나선 김판곤 감독 @말레이시아 매체 가제타 말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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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쿠알라룸푸르를 떠나기 전, 오래도록 알아온 현지 스포츠 전문 방송국 아스트로 아레나의 피나 나즈롬 기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파이살 할림이 테러에 희생당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소견을 밝힌다는 정보였습니다. 현지에서는 미키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이 선수가 도대체 누구냐 하실 분들이 계실 텐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말레이시아전에서 기막힌 플레이로 한국 골망을 가른 선수입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한국전서 득점 하는 할림 @AFC, 아스트로 아레나

득점 장면을 보니 기억이 나실 듯하여 계속 얘기를 진행하겠습니다. 이 선수는 이 경기로 완전히 국민적 영웅이 됐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이후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손흥민이 심판에 항의하자, 곧바로 손흥민에게 이건 페널티킥이 맞다고 주장하는 장면이 따로 잡히기도 했는데요. 세계적 스타에게 당당하게 할 말 하는 선수라는 이미지까지 얻었고, 결과적으로 한국전 3-3 무승부로 말레이시아가 아시아를 놀라게 하면서 핵심 스타 중 하나로 높이 평가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조호르 다룰 탁짐의 대항마로 꼽히는 슬랑오르 FC의 간판스타이자 충신이라 팬들에게 평소에서도 절대적 지지를 받는 선수기도 했습니다.

 

아시안컵 이후에는 각종 방송 출연과 광고 촬영을 하는 등 말레이시아 내에서는 슈퍼스타 대우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었습니다.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이 걱정이 됐는지 노파심에 광고 촬영 좀 줄이고 축구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따로 전했다고 했을 정도로 정말 엄청난 인기를 누렸는데요. 이 선수가 지난 5월 쿠알라룸푸르 근교 도시 페탈랑 자야의 한 백화점에서 생면부지의 범인에게 염산 테러를 당했습니다. 슈퍼스타이자 축구 영웅에서 선수 생명마저 위태로운 비극적 인물이 되고 만 셈인데요. 이 소식은 한국에서도 크게 조명이 된 바 있습니다.

파이살 할림 기자회견 @슬랑오르 FC

이날 기자회견은 얼굴을 포함한 온 몸에 4도 화상을 입고 무려 네 차례 대수술 끝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나는 것이라 온 말레이시아가 그를 주목했습니다(사족인데, 할림의 수술을 맡은 의사가 한국 한양대 유학파 출신이라고 합니다). 할림은 이 자리에서 축구 선수로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가족의 안전만큼은 꼭 챙겨달라라고 간곡하게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섣부른 추측은 자제해달라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음모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소개해드리고픈 음모론이 있습니다. 울산 팬들이라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근 자주 상대했던 팀이라 잘 아실 겁니다. 조호르 다룰 탁짐,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경쟁을 불허하는 최강팀이죠. 엄청난 자금력을 앞세워 자국 스타 선수는 물론 해외에서도 우수한 선수를 싹쓸이해 이런 팀을 만들어낸 것인데요. 실질적인 구단주라 할 수 있는 툰쿠 이스마일 이드리스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왕세자가 배후가 아니냐는 지목을 받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머물면서 현지 기자들이 차마 기사는 쓰지는 못하지만 제겐 슬며시 얘기를 하더라고요. 모 기자는 툰쿠 이스마일 이드리스 조호르주 왕세자와 텡쿠 아미르 샤 슬랑오르주 왕세자가 굉장히 사이가 좋지 않은 사촌지간이며, 툰쿠 왕세자가 막대한 자금력으로 슬랑오르 에이스인 할림을 영입하려다 할림이 충성심을 발휘하며 이를 거절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 시즌 개막이 임박하자 할림에게 사람을 보내 해치우려고 했다는 게 대체적인 골자입니다.

체포된 용의자 @말레이시아 우투산 TV

한 팀의 구단주가 경쟁팀의 에이스를 자객을 보내 선수 생명을 끊어놓으려고 했다는 이 막장 음모론이 현지에서 설득력을 얻는 건, 용의자가 체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법 처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으로 비유해보겠습니다. 손흥민급 인기를 가진 선수가 백화점에 쇼핑을 갔다가 백주대낮에 이런 테러를 당했다면? 아마 나라가 완전히 뒤집혀지겠죠? 당연히 경찰에서도 어떻게든 범인을 잡아 신상까지 공개했을 겁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선 나라가 뒤집히는 것까지는 됐는데,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까지 체포하고도 실제 구속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그곳의 축구계와 미디어에서는 암암리에 조호르주의 왕자가 이런 암살극을 벌인 게 아니냐는 말을 흘리고는 있습니다만, 대놓고는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소문을 퉁쿠 조호르주 왕자가 들었던 모양입니다. 사흘 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런 인터뷰를 했다고 합니다.

“할림은 좋은 선수입니다. 그는 제게 위협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비난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사건이 저와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슬랑오르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나요? 제가 할림을 없애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조호르 다룰 탁짐은 작년에 슬랑오르전을 세 번 치러 4-0, 4-0, 2-0으로 이겼습니다. 할림은 그 경기에서 뛰었습니다. 그는 제겐 위협이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도 참 부끄럽고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일을 했겠습니까? 염산 테러는 약한 사람이나 하는 짓입니다. 만약 누군가를 없애려 한다면, 우리는 진짜 철저하게 처리할 겁니다. 그런 일이 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어이없는 일입니다.”
“최근에 슬랑오르의 팀 버스가 자카르타에서 공격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것도 제 탓입니까? 모든 게 제 잘못일 수 없잖습니까? 할림은 좋은 사람이며, 위협이 되진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심증이 있고, 훗날 물증이 나와도 퉁쿠 왕자를 말레이시아 경찰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저도 몰랐는데, 말레이시아는 연방 국가이며 각 주 정부를 이루는 주의 왕실이 사실상 권력의 핵심이라네요. 그래서 축구적 관점에서는 대표팀보다는 각 주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클럽이 더 위상이 높다고도 합니다. 이 로얄 패밀리는 사법 처리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째 할림을 염산으로 공격한 이 사건은 그렇게 유야무야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앞서고, 그 다음에는 한국이었다면 절대 이런 마무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뒤따릅니다.

 

어쨌든 할림이 건강하게 피치에 돌아오길 바랍니다. 김판곤 감독은 12일 풋볼 보헤미안과 만난 자리에서 건강하게 축구 선수로서 복귀한다면 말레이시아라는 나라에 엄청난 원동력이 될 것이며, 국가적 영웅이 될 것이라며 제자의 조속한 회복과 쾌유를 빌었습니다. 비록 흉터는 남았지만, 정말 축구 선수로 돌아오면 국가적 영웅이자 인간 승리의 표본이 될 듯합니다. 응원합니다.

할림의 한국전 득점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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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축구협회(FAS)

지금 소개할 이 선수는 다가오는 6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있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라운드 싱가포르-한국전에서 아마 손흥민에 버금갈 만큼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인공은 올해 30세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송의영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는 한국의 피를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마치 이민자 가정 출신 선수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태생으로 본래 한국인 축구 선수였습니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던 송의영은 남들이 걷지 않은 길을 걸으며 꿈에 다가갔습니다. 싱가포르 S리그 소속이었던 홈 유나이티드를 발판 삼아 지금에 이르렀고, 20218월 아예 싱가포르 국적까지 취득한 뒤 국가대표가 되었거든요.

 

한국 선수가 다른 나라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는 사례가 아마 없지는 않겠지만 매우 드물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11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한국-싱가포르전에서도 송의영은 한국과 싱가포르 미디어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받은 이유입니다. 그리고 송의영은 이번 6월 한국전을 앞두고 또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때 못잖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싱가포르 매체 <채널아시아뉴스>가 한창 한국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는 송의영 선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송의영은 또 한 번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면서도 영광스러운 기회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송의영 선수 소셜 미디어

싱가포르 최강으로 꼽히는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의 핵심 공격수 중 하나인 송의영은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한국과 경기를 한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이에요하지만 싱가포르를 위해 경기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싱가포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 축구에 대한 동경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송의영은 그들은 제게 꿈과 축구를 할 영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미드필더 박지성은 저의 롤 모델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박지성의 훈련 프로그램과 경기 스타일을 쫓았씁니다. 박지성은 제게 프로 축구 선수가 되는 가장 큰 동기 부여를 준 선수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전에서 물러설 생각은 조금도 없다는 자세입니다. 송의영은 모두가 한국을 이기는 건 매우 어렵다고 말합니다라고 운을 뗀 후, “아마 최대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우리는 싱가포르 팬들이 싱가포르 축구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랍니다라며 싱가포르 국가대표 선수로서 승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송의영 선수 소셜 미디어

만약 송의영의 말처럼 싱가포르가 한국의 발목을 잡아채는 일이 벌어진다면 아시아 축구계 전체를 놀랄 만한 결과물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가뜩이나 악재가 가득한 한국 축구계에 최악의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감독을 선임하고 임하겠다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 이어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이번 62차 예선 2연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게 시쳇말로 물리게 된다면이런 상황을 만든 대한축구협회 수뇌진을 향한 비판은 더욱 거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축구협회(FAS) 홈페이지

한편 송의영을 지도하고 있는 오구라 쓰토무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결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구라 감독은 저는 한국 팀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존경과 두려움은 다릅니다라며, “1111의 승부입니다. 우리에게는 투지가 있습니다. 100%를 다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토끼는 자신이 사냥감이 됐다고 느끼는 순간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한국이 바로 그런 상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구라 감독은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침은 물론 한번 호랑이마저 놀라게 하겠다는 승부욕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방심은 곤란합니다.

@송의영 선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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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축구협회

동남아에서 불고 있는 축구 한류 소식은 우리 축구팬들을 즐겁게 합니다. 무엇보다 한국인 지도자들이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느끼게 합니다. 단순히 성적만 잘 나오는 게 아니라, 현지에서 여러 측면에서 리더십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신드롬이 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이 그렇습니다.

 

말레이시아에는 김판곤 감독이 있습니다. 현역 시절 부상 때문에 조기에 은퇴한 후 지도자 길을 일찌감치 걸어 홍콩과 한국을 거쳐 지금은 말레이시아 축구의 수장으로 자리하고 있는 김 감독 역시 말레이시아 축구팬들을 여러 차례 놀라게 한 전적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 사례가 바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전이었죠. 객관적 전력상 두세 수 위라 평가받는 한국 축구를 상대로 말레이시아는 여섯 골을 주고받는 대난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두었습니다. 당시 대회에서 일찌감치 2패를 당하며 힘든 처지에 놓여 있던 말레이시아를 이끌고 조국 한국과 대결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펼쳐 보이며 말레이시아 현지는 물론 한국에서도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김 감독의 주가도 현지에서 크게 치솟은 바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

하지만 최근 김 감독을 둘러싼 상황은 굉장히 좋지 못합니다. 이미 풋볼 보헤미안은 베스트 일레븐을 통해 김 감독의 현지 활약상을 여러 차례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최근에는 한국전 득점자인 파이살 할림을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 네 명이 강력 범죄에 피해자가 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강도, 절도 등 선수들이 크게 피해를 입고 있는 일이 자꾸 벌어졌는데요. 한국에서는 한 번 일어나기도 힘든 일이 최근 한달 사이에 네 번이나 일어났다는 점에서, 풋볼 보헤미안은 사건 배후에 뭔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의구심마저 듭니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이 상식선에서는 개연성이 너무 없거든요.

 

이런 악조건 속에서 김 감독의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역시 6월에 에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D그룹 2연전을 준비합니다. 말레이시아는 6일 비슈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키르키스스탄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1일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대만과 대결합니다. 말레이시아는 키르키스스탄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는 점에서 총력전을 벌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 경기 준비가 순탄하지 않습니다.

 

당초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말레이시아 리그 사무국과 협력해 조기 선수 차출을 유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리그는 2024년 여름부터 추춘제로 전환하는 터라 지금 경기 일정이 없는 상태입니다. 해외파가 거의 없는 말레이시아 선수단의 특성상 김 감독이 즉시 전력감을 대거 불러들여 조기에 담금질할 수 있을 거라 예상되었는데요.

@말레이시아추구협회

현재 말레이시아 리그 양대 강호라 할 수 있는 조호르 다룰 탁짐과 셀랑고르 FC가 선수 조기 차출을 거부해 반쪽 스쿼드로 키르키스스탄 원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FIFA A매치 차출 규정에 의거해 선수를 보내줄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런 일정도 없는 상태인데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일단 이 두 클럽은 데리고 있는 선수들이 범죄에 노출되어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슈퍼컵 경기도 없어졌다는데요.

 

대표팀에 합류하면 말레이시아축구협회의 관리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이유 때문에 선수를 보내지 않았다는 점은 김 감독 처지에서는 속이 쓰릴 듯합니다. 비교하는 건 그렇지만, 참고로 인도네시아에서는 신 감독이 차출은 물론 본래 인도네시아 국적이 아니었던 유럽 선수들까지도 적극 귀화시키며 감독이 바라는 선수를 데려오고 있습니다. 한국 지도자가 동남아에서는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그들이 마법사가 아닙니다. 과연 김판곤 감독이 이 고난을 뚫고 팀을 최종 예선으로 데려갈 수 있을까요?

@말레이시아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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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2009 FIFA U-17 월드컵 플레이 모습, 기억나시나요? @FIFA

안녕하세요.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2023 FIFA U-17 월드컵이 개막했습니다.

오는 122일가지 진행될 U-17 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 중 가장 저연령차 선수들이 뛰는 연령별 대회입니다.

 

미래의 축구 스타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2009 FIFA 나이지리아 U-17 월드컵 때 손흥민이 바로 이 대회를 통해 명성을 얻었습니다. 손흥민은 그때 세 골을 터뜨렸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시선을 줘야 할 유망주들은 당연히 한국 선수들이겠지만, 이번에는 다른 선수를 소개하려 합니다.

 

2023 FIFA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에서 인도네시아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게 될

한국계 혼혈 선수 지다빈이 주인공입니다.

지다빈의 FIFA U-17 월드컵 프로필 사진 @FIFA

이름, 그리고 그의 영문 이름(Ji Da-Bin)에서 알 수 있듯 이 선수는 다른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바로 한국인 부친과 인도네시아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이 선수는 지난 2022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에서

인도네시아의 우승 주역 중 하나가 되기도 했는데요.

당연히 이번 U-17 월드컵에서도 주력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자카르타 소재 한국 국제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다빈은

FIFA와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손흥민의 부친인 손웅정 씨의 축구 아카데미에서 유학했다는 사실도 소개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등번호 10번을 달고 경기에 출전할 지다빈은

FIFA와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손흥민을 우상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많은 지식을 얻었고 제겐 최고의 경험이었다.

그곳에서 처음 훈련했을 때 많은 선수들이 볼 트래핑 훈련을 하던데 굉장히 특이했다.

허벅지, 머리, 가슴을 사용해 볼을 컨트롤하더라

라고 한국 유학 생활을 떠올렸습니다.

지다빈 @인도네시아 매체 수아라

지다빈이 속한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에콰도르·모로코·파나마와 대결합니다.

 

독립 후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 본선에 임하게 되는 인도네시아가 돌풍을 일으킬 경우

지다빈이 그 중심에 있을지 시선이 모입니다.

 

지다빈은

기도와 희망 속에서 최선을 다해 매 경기 이길 수 있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꼭 경기에 뛰고 싶고,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

유럽 클럽들로부터 주목받고, 특히 부모님이 저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대회에 출전하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한국인의 피를 물려받은 인도네시아의 등번호 10번 지다빈,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번 대회에서 그의 활약을 지켜보시죠!

지다빈의 FIFA U-17 월드컵 프로필 사진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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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하오 @바이두

안녕하세요.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31121일 밤 9(한국 시각)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티 스포츠 센터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전은 늘 상대의 더티 플레이 논란이 야기된다는 점에서 걱정입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크게 다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지금 소개할 선수는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넥스트 우레이로 꼽히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날개 공격수 웨이스하오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웨이스하오의 하노이전 퇴장 상황 @베트남 매체 VOV

최근 웨이스하오가 최악의 비매너 더티 플레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웨이스하오가 속한 우한 싼전은 지난 8일 저녁 하노이 미딘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J그룹 4라운드 하노이 FC전에서 1-2로 패했습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가장 주목받은 선수 중 하나는 웨이스하오였습니다.

후반 27분 웨이스하오는 하노이 FC 날개 공격수 팜쑤언마인과 터치라인 인근에서 몸싸움을 하다

손으로 거칠게 상대를 쓰러뜨렸습니다.

 

이어 넘어진 상대 선수가 일어서려고 할 때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최악의 비매너 플레이를 저질렀습니다.

당연히 즉시 퇴장을 명령받았고, 하마터면 양 팀 선수들이 물리적인 충돌을 빚을 뻔했습니다.

우한은 수적 열세를 견디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2019 중국 차이나컵 중국-우즈베키스탄전 당시 웨이스하오의 퇴장 파울 @당시 경기 중계 장면

웨이스하오는 중국 내에서도 이런 비매너 플레이가 습관적이라는 이유로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지난 20193월 차이나컵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상대 공격수 오타베크 슈쿠로프의 등 뒤에서

너무도 노골적인 백태클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래선지 하노이 FC전 이후 중국 매체 <체단주보>또 옛날 습관이 나왔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선수가 지나칠 정도로 거친 플레이를 하는 건 어제 오늘이 아니나,

웨이스하오는 종종 선을 넘는 수준의 비매너를 보인다는 점에서

한국의 측면 공격수들이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의 선수 생명을 위해하는 거친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대 선수를 자극하는 언행을 수시로 하는 선수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웨이스하오의 물불 안 가리는 멘탈과 더티 플레이를 조심하되

이를 이용한다면 역으로 찬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손흥민, 황희찬 등 이번 중국전에 임할 한국 공격수들이 기억해야 할 대목입니다.

웨이스하오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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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안녕하세요.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2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 우한 싼전이 울산 현대·전북 현대처럼 동남아 쇼크에 휩싸였습니다. 우한을 물리친 하노이 FC 선수들은 두둑한 보너스까지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우한 싼전은 8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J그룹 4라운드 하노이 FC 원정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우한은 전반 10분 허차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6분과 경기 종료 직전 두 골을 몰아친 하노이 FC 공격수 팜뚜언하이의 맹활약을 막지 못해 패했습니다.

 

비록 원정 승부였지만, 우한 처지에서는 전력상 승리를 기대했을 경기입니다. 우한의 ACL 첫 승 역시 하노이 FC를 상대한 홈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한 후 쓰러졌습니다.

@VN-Zoom

후반 29분에 퇴장당한 우한의 핵심 미드필더 웨이스하오가 문제였습니다. 웨이스하오는 걸핏하면 거친 플레이로 비판을 받는 선수로 유명한데, 중국 매체 <체단주보>웨이스하오가 또 다시 예전 습관을 범해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당했다라고 하노이 FC전 퇴장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웨이스하오의 퇴장 시점은 팜뚜언하이의 동점골이 터직 직후였기에 흐름이 급격하게 하노이 FC에 넘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로 우한을 무너뜨린 하노이 FC 선수들은 두둑한 인센티브를 받았다는 후문이 나왔습니다. <체단주보>는 베트남 현지 언론을 인용해 하노이 FC는 승리를 따낸 선수들을 위해 3억 베트남 동(한화 약 1,614만 원)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노이 FC가 승리함에 따라 J그룹 판도는 꽤 흥미진진하게 빚어지게 됐습니다. 선두 포항이 4전 전승으로 선두로 치고 나가는 가운데 2위 우라와부터 4위 하노이 FC까지 승점 차는 불과 1점입니다.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동남아 클럽들의 돌풍이 거셉니다. K리그 팀들도 최근 동남아 클럽과 대결에서 일격을 당했습니다. 울산 현대는 최근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최강자 조호르 다룰 탁짐과 대결에서 1-2로 패했습니다. 전북 현대는 방콕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2-3, 그리고 싱가포르 최강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전에서 0-2로 완패를 당했습니다. 동남아시아 축구가 막대한 투자를 발판삼아 크게 발전하는 분위기입니다.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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