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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와 이란의 스코어보드 ⓒAFC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파울루 벤투 UAE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란전 패배에 너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UAE11일 새벽 1(한국 시간)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A그룹 2라운드 이란전에서 0-1로 패했습니다. 이란과 일진일퇴 공방을 벌인 UAE는 전반 종료 직전 이란의 날개 공격수 메흐디 가예디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지난 5일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하며 기세를 드높였던 UAE 처지에서는 좋은 경기를 하고도 패해 아쉬움이 클 이란전이었습니다. 벤투 감독의 반응도 그랬습니다.

파울루 벤투 UAE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UAE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경기 결과는 경기 내용에 비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의 전반전 경기력은 매우 훌륭했고, 경기를 지배하며 이란처럼 상대하기 어려운 팀을 상대로 몇몇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전이 0-1로 끝난 것은 우리가 겪은 최악의 순간 중 하나였다. 그 나쁜 순간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고, 경기 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우리는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으며, 후반전에도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다음 경기에서 더 열심히 싸워야 한다.” - 파울루 벤투 UAE 감독, 2024년 9월 11일 이란전 직후 기자회견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드러낸 셈입니다.

 

UAE9월 최종예선 2연전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습니다. 92연전 상대인 카타르와 이란은 A그룹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힙니다. 이 두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었습니다. UAE는 현재 A그룹 3위입니다.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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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UAE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UAE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파울루 벤투 UAE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원정 역전승에 대해 기쁨을 표하면서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 대표팀은 지난 6일 새벽 1시(한국 시간) 도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3-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객관적으로 카타르보다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UAE는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UAE 매체 <에마라트 알 윰>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즉시 UAE 아부다비로 돌아와 뉴욕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오는 11일 새벽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전을 준비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UAE 축구협회를 통해 카타르전 승리와 이란전 준비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만족감과 긴장감을 모두 보였습니다.

"카타르전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에 선수들이 훌륭하게 반응했다. 볼 점유율과 전환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번 승리는 정당하고 멋진 승리였다. 카타르 원정에서 오랜만에 얻은 값진 승리였다. 다만 다음 이란전은 걱정된다. 선수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고민하고 있다"


카타르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칼리드 이브라힘은 "전반전에 실점을 했지만, 후반에 더욱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팀 내 경험 많은 선수들의 조언과 벤투 감독의 전술 지시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경기에서 기세를 올린 벤투 감독의 UAE는 오는 11일 새벽 1시 알 아인에 자리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A그룹 최강으로 평가받는 이란과 상대합니다. 메흐디 타레미 등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를 앞세운 이란을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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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사우디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이 오늘(202495)부터 킥 오프합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오늘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 무대에 오른 팔레스타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B그룹 1라운드를 치르는데요. 이 경기를 앞두고 한국은 유력한 그룹 1위 후보답게 필승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다른 강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던 포르투갈 출신 명장 파울루 벤투 감독도 UAE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장으로서 두 대회 연속 FIFA 월드컵 본선행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최종예선을 앞두고 귀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잉글랜드의 사우샘프턴 U-21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키퍼 아들리 모하메드, 프랑스 클럽 몽펠리에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주니오르 은디아예, 그리고 잉글랜드 3부 클럽 플리트우드 타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매켄지 헌트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모하메드와 은디아예는 이제 갓 19세가 된 유망주이며, 헌트 역시 22세의 젊은 선수입니다. 이중 은디아예는 프랑스 U-17 대표 경력을 가진 잠재성을 가진 유망주입니다.

좌측부터 아들리 모하메드·매켄지 헌트·주니오르 은디아예

이 세 선수의 발탁은 한국 시각으로 202496일 새벽 1시 도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최종예선 A그룹 첫 경기를 치르는 UAE의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벤투 감독은 지난 4일 밤 당장 이 세 선수에게 지나치게 큰 압박과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다른 문화에서 왔으며, 이전에 UAE에서 뛴 경험이 없습니다. 이 선수들은 또한 젊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그들에게 압박을 줄 수 없습니다. 게다가 불행히도 골키퍼 모하메드는 현재 다친 상태입니다.”
- 2024년 9월 4일 도하, 카타르 원정 경기를 위한 벤투 감독의 사전 기자회견

 

한편, 벤투 감독은 UAE가 최근 몇 년 동안 카타르를 만날 때마다 부진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UAE는 카타르를 상대한 역대 전적에서 통산 3310914패로 열세에 놓여 있습니다. 최근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13패라는 절대적 수세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무뚝뚝하지만 심지 굳은 멘트로 한국에서 유명했던 벤투 감독은 UAE 사령탑으로서도 같은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벤투 감독은 우리는 우리의 미래만을 생각한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다라며 카타르전 열세에 대해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과연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가 카타르를 꺾는 파란을 연출할 수 있을까요?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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