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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알리는 대한축구협회의 오피셜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대표팀행 결심에 많은 의구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지난 8일 대표팀 감독 선임 브리핑을 통해 홍 감독을 임명했음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홍 감독은 강한 어조로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난맥상을 비판하며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모두가 알듯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홍 감독은 국내 지도자 중 가장 유력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였습니다. 본인이 직접적인 제안을 들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후보로 거론되었고, 홍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통해 관심 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가장 최근 인터뷰에서는 울산 팬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그랬던 홍 감독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3자 시각에서는 엄청난 반전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아마 그를 지지했던 울산 HD FC 팬들에게는 큰 충격과 배신감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어떤 방법으로 홍 감독을 설득했는지는 차치하겠습니다. 과정이 어찌되었든 홍 감독이 이번 사안과 관련해 남겼던 여러 언행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게 문제입니다. 홍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의 상황에 대한 학습 효과를 언급하며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는데, 정작 본인도 그 학습 효과를 무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이 학습 효과는 홍 감독의 축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본인 스스로가 더 뼈에 새겼어야 했던 것들입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기자회견에 임한 홍명보 감독 @풋볼 보헤미안

시간을 되돌려봅시다. 2014FIFA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홍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박주영을 선발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여러 팀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런 박주영을 선발한 것은 큰 논란이 될 만한 일이 아닙니다. 1982FIFA 스페인 월드컵을 앞두고 엔초 비아르초트 이탈리아 감독이 토토넬로 승부조작 사건에 휘말려 2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파올로 로시를 선발해 월드컵 우승을 이룬 사례도 있습니다. 로시는 아예 득점왕까지 차지했죠. 아무리 좋지 않은 여건에 놓인 선수라도 그의 실력을 믿는다면 감독은 그 선수를 선발할 수 있습니다. 선수 선발은 어찌되었든 감독의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주영을 선발했을 때 논란이 일어난 이유는 홍 감독이 소속팀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하는 선수에게만 대표팀의 문호가 열려 있다고 강조해 왔기 때문입니다. 홍 감독은 본인의 선수 선발 원칙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그런데 박주영을 선발한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원칙을 깨고 박주영을 뽑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의리 축구논란이 시작되었고, 이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 감독의 팀을 침몰시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10년 전 홍명보 감독의 박주영 선발과 관련한 입장 표명 @JTBC 캡쳐

브라질 월드컵을 현장 취재했었기에 그때를 생생히 기억합니다. 풋볼 보헤미안은 당시 홍 감독이 박주영을 선발한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문제는 홍 감독이 쓸데없이 자신의 선발 원칙을 공언하며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혔다는 것입니다.

 

마음껏 선수를 선발할 생각이었다면 그 기준을 밝히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 제가 원칙을 깼습니다라고 했던 홍 감독의 말은 원칙을 깨도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 위함이었겠지만, 그간 원칙주의자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홍 감독에게는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았겠지만 거짓말쟁이라는 나쁜 프레임에 갇히게 된 결정적 빌미가 됐으니까요.

 

시간이 꽤 흐른 후, 홍 감독에게서 당시 박주영 선발의 진짜 이유를 듣고 나니 축구적 시각에서는 합당하게 여겨졌습니다. 홍 감독은 20143월 그리스 원정 평가전에서 박주영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습니다. 홍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자신의 원칙을 고수하며 박주영을 불러들이지 않다 그리스전을 통해 정말 마지막 기회를 준 것입니다.

 

그런데 박주영이 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에 홍 감독은 원칙을 깨고 박주영을 선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선수가 경기를 통해 가치를 증명했으니까요. 하지만 홍 감독이 쌓아올린 원칙의 장벽은 박주영이 넣었던 그 한 골로 넘어설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와 팬들은 대표팀의 부진을 비난하며 홍 감독의 커리어에 큰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홍명보 울산 감독과 조현우 @풋볼 보헤미안

이번 상황에서 홍 감독을 변호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팬들에게는 의리가 중요하겠지만, 축구 비즈니스에서 이와 같은 스탠스 변화는 흔한 일입니다. 홍 감독이 협회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마음이 흔들렸을 수도 있습니다. 시즌 중 팀을 비우고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이 옳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축구판에서는 가능한 일입니다. 이런 케이스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나 10년 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안 해도 될 공언 때문에 의리 축구프레임에 갇혀 괴로운 시기를 보냈던 아픈 경험을 가진 홍 감독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렸던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확언에 가까운 말을 남기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조심했더라도 비판받을 소지가 없지는 않겠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는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10년 전 비판을 받았던 잘못을 반복하며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홍 감독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언젠가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아 본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이처럼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라니 씁쓸한 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일단 아직 홍 감독의 입에서 아무런 말이 나오지 않았으니, 추후 있을 그의 인터뷰에 귀를 기울여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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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선임을 발표하는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MBC 중계화면

축구 팬들이라면 오늘(7월 8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 총괄이사 겸 전력강화위원장 대행의 홍명보 울산 HD FC 감독을 대표팀 새 사령탑에 선임하는 것과 관련한 브리핑에 귀를 기울이셨을 겁니다.

 

사실 이 브리핑이 있기 전 내정 소식을 문자 보도자료로 받았을 때부터 굉장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무려 5개월에 달하는 시간을 쏟아 내린 결론이 결국 홍명보 울산 감독이라니. 홍명보 감독이 자격 없는 인물이라는 게 아닙니다. 국내 감독을 뽑아야 한다면, 홍명보 감독이 가장 첫손가락에 마땅히 꼽혀야 할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결론이었다면,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해서 어차피 먹을 욕이라면, 차라리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던 직후인 2월에 선발하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스치더라고요. 적어도 시간 낭비 없이, 그리고 이렇게 시끄럽게 지난 5개월을 허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이임생 기술이사의 브리핑 들으면서 든 첫 감상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아마 다들 그런 생각하셨을 겁니다. 라 볼피아나, 3, 어태킹 서드 등 그런 번지르르한 축구 용어로 홍 감독의 선임 배경을 포장하는 게 모르는 이에게는 그럴듯하게 들렸을지 모르지만, 이 사안을 쭉 지켜봤던 이들이 정말 궁금하고 듣고 싶었던 답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세 가지가 가장 궁금하더라고요.

 

첫째, 불과 엊그제만 해도 안 하겠다고 대놓고 천명하던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어떻게 돌렸는가?

 

둘째, 이렇게 홍명보 감독을 선택할 생각이었다면구스 포옛 감독·다비트 바그너 감독 만나러 왜 유럽에 갔나? 그저 요식적 절차로 그들을 만난 셈인가?

 

셋째, 위원장과 네다섯 명의 전력강화위원이 사퇴해 사실상 붕괴된 상태에서 대행으로 키를 잡은 이임생 기술이사가 과연 새 감독을 독자적으로 뽑을 만한 자격이 있는가?

 

첫 번째 질문에선 눈물샘을 자극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늦은 밤 문 앞에서 기다려 승낙을 받아냈다는 무슨 연애담 같은 답변이 나왔고, 둘째는 쓸데없는 일정 보고에 당신은 훌륭한 지도자이니 다음 팀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훈훈한 마무리 이런 얘기로 넘어가는 게 황당하게 느껴졌으며, 세 번째는 전력강화위원회 소속 아홉 명(정해성 위원장 사퇴 후) 중 네 명이 불참한 다섯 명만 동의 얻은 것에 대해 법무팀과 얘기해 결정 내렸으니 트집을 잡을 생각이면 법무팀에 얘기하라는 식으로 들리더군요.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홍명보 감독 오피셜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새 감독은 반드시 조속히 뽑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몽규 회장이 말한 절차적 정당성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말 있었던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지금 전력강화위원회는 10차까지 가는 회의 끝에 파행으로 흘러갔고 위원장을 포함한 절반의 사람들이 자리를 박차고 떠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급하게 감독을 선임하는 건 그 내부 권력 구도에서 이긴 자들이 전리품처럼 선택 권한을 누리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데, 과연 이게 정당한 것일까요? 어차피 새 감독 뽑는 게 난항을 거듭할 거라면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 구성해서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게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정몽규 회장이 이임생 기술이사에게 당신이 테크니컬 디렉터이니 지금부터 모든 걸 결정을 다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후일담을 소개하던데, 이 말을 듣고 헛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이임생 기술이사는 한술 더 떠서 정몽규 회장한테 보고도 안하고 김정배 부회장한테만 얘기하고 자신이 알아서 홍명보 감독 선임을 결정했다고 하던데 이것도 참.

 

일단 전력강화위원회의 수장이 테크니컬 디렉터이니 모든 걸 책임지고 결정해나가라고 한 게 왜 지금에서야 발동되는지도 참 웃깁니다. 정해성 위원장, 그 전에 마이클 뮐러 위원장은 뭐가 되는 걸까요? 원하든 원치 않든 허수아비가 된 그들의 처지가 참 처량하게 느껴집니다.

 

이 두 전임 전력강화위원장들에겐 후보 추천과 면접 권한만 있었을 뿐 협상 권한이 없었습니다. 정몽규 회장이 새 집행부를 꾸리면서 만든 대표팀 운영 규정 때문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많은 후보자들이 거론되고도 협상이 불발되는 일이 반복되었죠. 그래서 애당초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국내 지도자들이 여러 이유 때문에 우선 순위가 아니었냐는 뒷말이 나왔던 것이고요. 지금처럼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하고 그들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결정권한을 줬다면 이렇게 다섯 달 동안 우리 축구계가 시끄러웠을까요?

 

그리고 이임생 기술이사는 뭔가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내가 내린 결론이니 정몽규 회장은 몰랐다는 식으로 보호하려는 게 너무 보이네요. 본래 직책상 전결 권한이 있든, 없는 권한을 수장에게 위임을 받든 그 책임소재는 결국 그 조직의 장에게 있는 겁니다. 게다가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운영규정상 최종 승인 권한은 결국 협회 회장에 있는 게 아니었나요? 전력강화위원회는 현재 규정상 그냥 감독 후보를 추천하는 자문기구에 불과하니까요. 그렇다면 본인의 뜻대로 진행한 이임생 기술이사는 월권한 게 아닙니까?

 

이 글을 쓰는 사이에,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엄청난 폭로를 했습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사실상 전력강화위원들의 생각이 배제되거나 일부 협회 고위층과 뜻을 함께 하는 전력강화위원들의 뜻대로 결정되었다는 뜻입니다. 파가 갈렸다는 뜻으로도 해석되었고, 이런 전력강화위원회였다면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차라리 해산하고 새로운 멤버로 꾸리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홍명보 감독이든 누구든, 다음 대표팀 감독은 환영받고 응원받는 분위기 속에서 자리해야 하는데 현재 상황과 분위기만 놓고 보면 완전히 글렀네요. 감독 새로 뽑으면 다 정리될 줄 알았는데 더 큰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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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든 팬들을 놀라게 했던 현대가더비 마지막 순간 @K리그

약간 여독이 남아 있습니다만,
어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정말 귀한 경기를 봤습니다.
울산 현대의 놀라운 역전승.
이제 K리그1 우승컵에 한발 더 다가섰는데요.
무뚝뚝한 것으로 유명한 홍명보 감독이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
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

보통 이런 분위기거든요. @풋볼 보헤미안

그런데, 여러분.
홍명보 감독이 흥미로운 인생 패턴을
가지고 있는 거 아시나요?

이른바 '홍명보 10년 주기설'
홍명보 감독의 인생에 '대박'이 터지는 주기가
10년이라는 얘기인데요.

결과론적인 해석이긴 해도,
신기하게도 정말 그렇습니다.

포항 아톰즈 시절 홍명보 @베스트 일레븐

사연은 1992년으로 올라갑니다.
이해 홍명보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그러니까 당시 팀명 기준으로는 포항 아톰즈에 입단해
포항의 1992시즌 K리그 우승
그리고 데뷔년도 K리그 MVP라는
놀라운 기염을 토합니다.
국내 프로축구 무대에서
스타로 자리매김한 순간이
바로 1992년이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 @FIFA, NHK BS

그리고 현역 시절
마지막 불꽃을 태웠던 2002년,
이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들 아시죠?
바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그리고 또 10년 뒤 @Olympics

또 십 년이 흘러 이번에는 감독이 되어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한국 축구 사상 첫번째 메달이라는
또 한 번 엄청난 업적을 쌓게 됩니다.

올해 5월경 홍명보 감독과 인터뷰에서 @풋볼 보헤미안

그리고 또 10년이 흘러
이번에는 울산 감독이 되어
K리그1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축구계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10년 주기설이 나오는 것이죠. ^^;


홍명보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이후
다소 굴곡진 커리어를 밟아야 했습니다.
주변에서 뜯어말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 실패를 겪은 이후
현지 그리고 축구계 사정을 전혀 모르는
(언젠가 브라질 월드컵 취재 기자로서
이 얘기를 다뤄보겠습니다)
이들에게 뭇매까지 맞으면서
크게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던 적도 있죠.

단 한 번의 실패로
지도자로서 쌓아갔던 성과가
도외시되는 게 아마 가장 힘든 일이었지 싶습니다.

그래서 홍명보 감독의 이번 울산 우승은
울산 클럽은 물론 본인 커리어에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 싶습니다.

아, 물론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는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있을
포항전에서 이겨야 우승이 확정됩니다.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우승을 결정지어야 하는
기묘한 인연에 놓이게 된 홍명보 감독,
이번에도 백만불짜리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요?

이거보다는 더 활짝 웃으실줄 아십니다. @풋볼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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