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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수경기장 앞 @풋볼 보헤미안

축구, 마음대로 안 됩니다.

직접 뛰는 선수들도 그러한데

지켜보는 이들은 어떠할까요?

 

최근 몇 시즌 간 우승 문턱 앞에서 좌절했던

울산 팬들의 마음이 아마 그러할 듯합니다.

이번에는 꼭 우승해야 한다는,

이번만큼은 정말 우승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가득할 겁니다.

 

그리고 그 간절함은 

아마 울산 프런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시즌만큼은 기필코 

우승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뛴

한 울산 프런트는 제게

"어젯밤, 두 번이나 깰 정도로 잠을 설쳤다."

라고 말합니다.

심박수가 130에 이를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하다네요.

 

그래도 그 스트레스와 중압감을 넘을 수 있다면

기쁨도 아마 두 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여기는 울산 문수경기장입니다.

잠시 후인 8일 오후 4시 30분

이곳에서 벌어질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

사실상 K리그1 결승전이라 평가되는 이 경기에서

울산이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요?

 

킥오프 두 시간 전,

분위기는 폭풍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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