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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에서 본 경기 안내 배너. 올해 경남의 주장은 정중앙에 자리한 브라질 공격수 윌리안입니다. @풋볼 보헤미안

2022시즌 K리그가 개막했습니다.

K리그1과 K리그2 할 것 없이 리그에 속한
23개 팀들의 각축이
초반부터 뜨겁게 펼쳐졌는데요.
(날씨는 겁나게 추웠다는 건 안 비밀)
저는 20일 오후 4시 밀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
경남 FC와 서울 이랜드의 경기를 다녀왔습니다.

경기장에 도착한 경남 FC 선수단 버스, K리그 최초의 프리미엄 선수단 버스라고 합니다 @풋볼 보헤미안

지난 시즌 다소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낸
경남의 이번 시즌 첫 홈경기였고요..
마찬가지로 지난해 혹독한 경험을 한
서울 이랜드 처지에서도 달라졌음을
보여야 할 중요한 한판이었습니다.
결과는 실시간 방송과 여러 보도를 통해 보셨을 겁니다.
서울 이랜드가 1-0으로 승리했습니다.

012
경기 결과 그리고 제가 일하는 밀양 종합운동장 기자석과 기자회견장 @풋볼 보헤미안

그런데 이 경기는 승패보다 경기 도중 빚어진
설기현 경남 감독의 퇴장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설 감독은 스로인을 하기 위해 달려온
서울 이랜드 풀백 채광훈을
어깨로 밀어버리는 행위를 했다가
주심에게 즉시 퇴장을 명령받았는데요.
이로 인해 설 감독은 최소 향후 두 경기 연속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행동도 행동이지만
설 감독과 채광훈이 작년 경남에서
호흡을 맞춘 친분 있는 사이라
도대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모였는데요.
설 감독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설기현 감독의 경기 후 소감과 퇴장 상황에 대한 해명 @풋볼 보헤미안

그러니까 채광훈과 익숙해서(친해서)
컨택을 한 건데 퇴장을 명령받았다는 건데요.
이유야 어쨌든 상대 선수를 건드는 행위였기 때문에
주심이 이와 같은 판단을 한 듯합니다.
만약 이런 잣대가 사후 추가 징계로 이어진다면
경남 처지에서는 정말 난감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막전 패배에 초반에 설 감독이
자리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본인의 의도가 어떠했든 팀에
적잖이 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올해 경남은 정말 좋은 성적을 내야 합니다.
경남도 경남이지만, 설 감독도
개인 지도자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꼭 성과를 내야 할 시즌이기도 합니다.
설 감독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동계 훈련 때 말한 바 있죠.
그래서 걱정스럽습니다.
초반에 이런 악재가 나오다니
경남은 과연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요?

그래도 이준재 등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줘 향후를 기대할 수 있었다는 건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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