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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대회 시안 ⓒAFC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가 드디어 킥오프했습니다. 아시아 클럽 최정상을 다투는 AFC 챔피언스리그는 2024-2025 시즌부터 완전히 새로운 포맷으로 대회가 치러집니다. 최고 권위를 지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그리고 UEFA 유로파리그처럼 대륙 두 번째 클럽 대항전 권위를 가지게 된 AFC 챔피언스리그 2로 나뉘어 펼쳐집니다.

 

대회 진행 방법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권역에서 각각 12개 클럽이 출전해 총 24개 팀이 트로피를 다툽니다.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리그로 12개 팀씩 권역이 나뉘어 16강전까지 치르는데요.

 

각 권역에서 총 12개 팀이 팀당 여덟 경기를 치르며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게 됩니다. 이때 각 팀은 팀당 네 차례 홈 경기와 네 차례 원정 경기를 치러 16강 진출 자격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16강전에서 이긴 승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 대회로 벌어지게 될 결선 토너먼트를 펼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경기 수가 많아진 데다, 16강 이전에는 반쯤은 리그전 식으로 치러지는 터라 이전에 비해 생소한 느낌을 주는 대회인데요. 심지어 추춘제로 치러지기에 춘추제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K리그 팀들에게는 꽤나 어려운 시즌이 될 듯합니다. 대회가 K리그 성적이 결정되는 9월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에 K리그 성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좌측부터 가와사키 MF 와키자카 야스토, 오니키 토루 가와사키 감독, 김판곤 울산 감독, 울산 FW 주민규 ⓒ울산 HD

그런데 통산 2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 HD FC를 이끌고 있는 김판곤 감독은 오히려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론 김 감독도 자칫하면 K리그 성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울산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으리라 자신했습니다. 김 감독의 말을 들어보시죠.

“경기 수가 많아진 데다, 대회 포맷도 바뀌어서 흥미로워진 것 같습니다.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스테이지에는 아시아 최정상급 클럽만 경쟁하기 때문에 동기 부여도 훨씬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팀으로서 잘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데, K리그 성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서 전략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최소한의 영향만 받을 수 있도록 전략을 잘 짜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울산은 선수 인원이 많은 터라 잘 접근한다면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두 대회 모두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 김판곤 울산 감독은 울산이 가지고 있는 K리그 최고의 선수층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비단 김 감독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울산의 간판 골잡이 주민규는 우리 팀에는 훌륭한 기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뛰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라며 이 선수들이 활약하게 됨으로써 울산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한편, 울산은 18일 저녁 7시 문수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예정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동아시아 지구 리그 1라운드에서 일본의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대결합니다.

 

또 다른 K리그의 대표주자 광주 FC는 하루 앞서 17일 저녁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홈 경기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상대로 기록적인 7-3 대승을 이루며 아시아 무대 데뷔전을 환상적으로 치렀습니다. 반면, 전통의 강호 포항 스틸러스는 상하이 선화 원정에서 1-4로 대패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했습니다. 포항은 현재 공식전 기준 7연패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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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ohemi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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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안녕하세요.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2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 우한 싼전이 울산 현대·전북 현대처럼 동남아 쇼크에 휩싸였습니다. 우한을 물리친 하노이 FC 선수들은 두둑한 보너스까지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우한 싼전은 8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J그룹 4라운드 하노이 FC 원정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우한은 전반 10분 허차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6분과 경기 종료 직전 두 골을 몰아친 하노이 FC 공격수 팜뚜언하이의 맹활약을 막지 못해 패했습니다.

 

비록 원정 승부였지만, 우한 처지에서는 전력상 승리를 기대했을 경기입니다. 우한의 ACL 첫 승 역시 하노이 FC를 상대한 홈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한 후 쓰러졌습니다.

@VN-Zoom

후반 29분에 퇴장당한 우한의 핵심 미드필더 웨이스하오가 문제였습니다. 웨이스하오는 걸핏하면 거친 플레이로 비판을 받는 선수로 유명한데, 중국 매체 <체단주보>웨이스하오가 또 다시 예전 습관을 범해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당했다라고 하노이 FC전 퇴장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웨이스하오의 퇴장 시점은 팜뚜언하이의 동점골이 터직 직후였기에 흐름이 급격하게 하노이 FC에 넘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로 우한을 무너뜨린 하노이 FC 선수들은 두둑한 인센티브를 받았다는 후문이 나왔습니다. <체단주보>는 베트남 현지 언론을 인용해 하노이 FC는 승리를 따낸 선수들을 위해 3억 베트남 동(한화 약 1,614만 원)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노이 FC가 승리함에 따라 J그룹 판도는 꽤 흥미진진하게 빚어지게 됐습니다. 선두 포항이 4전 전승으로 선두로 치고 나가는 가운데 2위 우라와부터 4위 하노이 FC까지 승점 차는 불과 1점입니다.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동남아 클럽들의 돌풍이 거셉니다. K리그 팀들도 최근 동남아 클럽과 대결에서 일격을 당했습니다. 울산 현대는 최근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최강자 조호르 다룰 탁짐과 대결에서 1-2로 패했습니다. 전북 현대는 방콕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2-3, 그리고 싱가포르 최강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전에서 0-2로 완패를 당했습니다. 동남아시아 축구가 막대한 투자를 발판삼아 크게 발전하는 분위기입니다.

@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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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J그룹 4라운드 포항-우라와전 스코어보드 @구글

 

안녕하세요!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지난 2023119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우라와 레즈를 격파했습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8일 저녁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J그룹 4라운드 우라와전에서 2-1로 이겼습니다. 포항은 후반 21분 제카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경기 종료 직전 김인성의 극장골에 힘입어 전반 36분 조세 폰치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우라와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포항은 2023 하나원큐 FA컵 우승에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전 전승을 달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완델손, 오베르단 등 주력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포항입니다.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우라와전 아키모토 퇴장 장면 @AFC, tvN 스포츠

 

이날 경기의 분수령 중 하나는 우라와의 퇴장이었습니다. 후반 27분 포항의 공격형 미드필더 고영준의 빠른 역습을 뒤에서 막으려던 아키모토 타카히로가 고영준의 오른발 아킬레스건을 뒤에서 밟는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경기 진행을 맡은 심판은 VAR을 가동한 후 즉시 퇴장을 명령했습니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에 의하면, 포항의 역습을 저지하려다 퇴장당한 아키모토는 퇴장 선수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할 수 없다는 대회 규정 때문에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버스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가 가능했다고 해도 아마 그 자리에 서는 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우라와의 레전드 공격수인 코로키 신조가 대신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코로키는 퇴장이 다소 괴로웠을 것이다. 상대 역습을 파울로 멈추고 싶었다고 하더라. 물론 파울로 끊어야했지만, 현명하지 않았다고 조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키모토도 책임을 느끼고 있다. 현명하게 파울을 할 수 있었던 장면이다. 선수 본인이 가장 반성하고 있을 것이라고 실의에 빠진 아키모토를 달랬습니다.

 

한편 우라와는 이날 패배로 AFC 챔피언스리그 J그룹에서 4112(승점 4)2위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3위에 랭크된 중국 클럽 우한 싼전과 더불어 승점이 같으나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선 2위입니다. 하지만 향후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코로키는 승점 10점 이상 얻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은 두 경기에서는 이겨야만 한다라고 분발을 다짐했습니다. 우라와는 오는 29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한 싼전을 상대로 J그룹 5라운드를 치릅니다. 우라와는 과연 남은 두 경기에서 2연승을 달릴 수 있을까요?

포항전 패배 후 철수하는 우라와 레즈 선수들 @우라와 레즈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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