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대회 시안 ⓒAFC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가 드디어 킥오프했습니다. 아시아 클럽 최정상을 다투는 AFC 챔피언스리그는 2024-2025 시즌부터 완전히 새로운 포맷으로 대회가 치러집니다. 최고 권위를 지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그리고 UEFA 유로파리그처럼 대륙 두 번째 클럽 대항전 권위를 가지게 된 AFC 챔피언스리그 2로 나뉘어 펼쳐집니다.

 

대회 진행 방법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권역에서 각각 12개 클럽이 출전해 총 24개 팀이 트로피를 다툽니다.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리그로 12개 팀씩 권역이 나뉘어 16강전까지 치르는데요.

 

각 권역에서 총 12개 팀이 팀당 여덟 경기를 치르며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게 됩니다. 이때 각 팀은 팀당 네 차례 홈 경기와 네 차례 원정 경기를 치러 16강 진출 자격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16강전에서 이긴 승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 대회로 벌어지게 될 결선 토너먼트를 펼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경기 수가 많아진 데다, 16강 이전에는 반쯤은 리그전 식으로 치러지는 터라 이전에 비해 생소한 느낌을 주는 대회인데요. 심지어 추춘제로 치러지기에 춘추제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K리그 팀들에게는 꽤나 어려운 시즌이 될 듯합니다. 대회가 K리그 성적이 결정되는 9월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에 K리그 성적에도 영향을 줄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좌측부터 가와사키 MF 와키자카 야스토, 오니키 토루 가와사키 감독, 김판곤 울산 감독, 울산 FW 주민규 ⓒ울산 HD

그런데 통산 2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 HD FC를 이끌고 있는 김판곤 감독은 오히려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론 김 감독도 자칫하면 K리그 성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울산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으리라 자신했습니다. 김 감독의 말을 들어보시죠.

“경기 수가 많아진 데다, 대회 포맷도 바뀌어서 흥미로워진 것 같습니다.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스테이지에는 아시아 최정상급 클럽만 경쟁하기 때문에 동기 부여도 훨씬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팀으로서 잘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데, K리그 성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서 전략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최소한의 영향만 받을 수 있도록 전략을 잘 짜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울산은 선수 인원이 많은 터라 잘 접근한다면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두 대회 모두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 김판곤 울산 감독은 울산이 가지고 있는 K리그 최고의 선수층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비단 김 감독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울산의 간판 골잡이 주민규는 우리 팀에는 훌륭한 기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뛰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라며 이 선수들이 활약하게 됨으로써 울산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한편, 울산은 18일 저녁 7시 문수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예정된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동아시아 지구 리그 1라운드에서 일본의 강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대결합니다.

 

또 다른 K리그의 대표주자 광주 FC는 하루 앞서 17일 저녁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홈 경기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상대로 기록적인 7-3 대승을 이루며 아시아 무대 데뷔전을 환상적으로 치렀습니다. 반면, 전통의 강호 포항 스틸러스는 상하이 선화 원정에서 1-4로 대패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했습니다. 포항은 현재 공식전 기준 7연패입니다.

 

이상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중국, 일본·사우디에게 지고 내분까지 일어났다? 정쯔 수석코치의 반기?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중국축구협회가 브랑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유임시킬 계획입니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지난 9월 5일과 10일에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bohemian.tistory.com

 

반응형
728x90
반응형

마테우스의 득점 직후 전광판 ⓒ풋볼 보헤미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울산 HD FC 팬들은 지긋지긋했던 광주 징크스를 떨쳐냈다며 기뻐했을 것인 반면 광주 FC 팬들은 적어도 울산은 이긴다는 확신이 깨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굉장히 속이 쓰렸을 1주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천적 구도가 180도 뒤바뀔 수 있는지 신기합니다.

 

울산과 광주는 지난 1주일 동안 3연전을 가졌습니다. 2024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홈 앤드 어웨이, 그리고 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맞대결이 사흘 간격으로 세 경기가 벌어진 것입니다. 특정 팀 간 대결이 이처럼 단기간에 연거푸 벌어지는 것도 신기한 일입니다만, 더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양 팀의 최근 전적의 역전 구도였습니다.

 

지난 2년 동안 K리그1 정상을 연거푸 정복했던 울산 HD FC지만, 이상하리만큼 이정효 감독의 광주한테는 무진장 약했습니다. 광주가 2023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후 초반 두 경기에서는 울산이 2연승을 챙기며 강자다운 면모를 보이는가 했습니다만, 이후 벌어진 네 경기에서는 내리 4연패를 당했습니다.

 

2023시즌 이후 울산과 광주의 상대 전적

  • 2023년 4월 30일 K리그1 울산 2-1 광주 울산 승
  • 2023년 7월 2일 K리그1 광주 0-1 울산 울산 승
  • 2023년 9월 3일 K리그1 울산 0-2 광주 광주 승
  • 2023년 10월 21일 K리그1 광주 1-0 울산 광주 승 
  • 2023년 5월 15일 K리그1 광주 2-1 울산 광주 승
  • 2023년 7월 10일 K리그1 울산 0-1 광주 광주 승

지난 8월 25일 울산-광주전 ⓒ울산 HD FC

울산 처지에서는 자칫 광주포비아에 걸릴 지경이었는데요. 그 구도가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20247월 말 김판곤 감독이 부임한 후 주어진 광주와의 3연전, 울산은 과거 광주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던 그 팀이 맞나 싶은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2024년 7월 김판곤 감독 울산 사령탑 부임 후 울산과 광주의 상대 전적

 

2024821일 코리아컵 광주 0-1 울산 울산 승

2024825K리그1 광주 0-1 울산 울산 승

2024828일 코리아컵 울산 2-2 광주 무승부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코리아컵 준결승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후반 43분까지 2-1로 앞서가는 등 3연전 내내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천적 구도가 삽시간에 확 바뀐 느낌이 듭니다.

 

울산은 이번 광주와 3연전을 통해 4년 만에 FA컵 결승전에 오름은 물론 K리그1 선두 강원 FC2점 차로 바짝 뒤쫓는 2위에 등극했습니다. 지난 6~7월 내내 이런저런 이슈로 시끄러운 분위기라 제대로 힘을 낼 수 없었던 울산이 현재로서는 K리그1FA컵 우승에 바짝 근접하는 모양새입니다.

 

여러모로 김판곤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찬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판곤 감독 부임 후 울산은 28일 코리아컵 준결승 2라운드 홈 광주전까지 다섯 경기를 치렀습니다. 울산은 53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며, 이중 무실점 승리가 세 차례나 됩니다. 좀 더 득점이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어찌됐든 위기를 넘고 이기고 있다는 점은 울산에는 굉장히 좋은 희소식이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울산 HD FC

김판곤 감독 부임 후 울산의 지난 다섯 경기 결과

 

2024810K리그1 울산 1-0 대구 울산 승

2024818K리그1 울산 1-2 수원FC 울산 패

2024821일 코리아컵 광주 0-1 울산 울산 승

2024825K리그1 광주 0-1 울산 울산 승

2024828일 코리아컵 울산 2-2 광주 무승부

 

한 차례 삐끗한 것을 제외하면 8월 내내 승승장구한 울산과 김판곤 감독은 다가오는 831일 굉장히 큰 시험 무대에 오릅니다. K리그1 선두권 경쟁자인 포항 스틸러스와 물러설 수 없는 동해안 더비를 치르게 됩니다. 김판곤 감독의 울산이 울산 팬들 사이에서는 다 져도 좋으니(물론 정말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팬들은 없겠지만), 포항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동해안 더비에서도 승리를 챙겨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요?

 

이상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풋볼 보헤미안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항상 슈퍼스타 빨아들이던 사우디에서 유럽파 빅 리거가 탄생했다!

풋볼 보헤미안입니다. 늘 슈퍼스타를 엄청난 돈으로 사들여왔던 사우디아라비아 축구가 놀랍게도 유럽 빅 ...

blog.naver.com

 

반응형

+ Recent posts